“황우석 줄기세포는 가짜…2004년 논문도 조작”
등록 2006.01.10.◇ “줄기세포는 가짜, 스너피는 진짜” = 조사위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교수팀은 2005년 논문에서 주장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뿐만 아니라, 2005년 논문의 기반이 되는 2004년 논문의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은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주가 만들어졌다는 어떤 입증자료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DNA지문분석결과 공여자 A씨의 유전자와 1번 줄기세포가 일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치하는 것으로 데이터를 조작해 2004년 논문을 썼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이어 “2004년 논문의 세포사진들이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들이라는 지적들이 있었는데 조사결과 사실이었다”면서 “2004년 논문도 줄기세포주의 DNA지문분석 결과가 조작되고 세포사진들도 조작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또 “이런 행위는 과학계와 일반대중을 모두 기만하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아무리 바꿔치기를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갖고 있는 처녀생식 1번 줄기세포주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고 그 유전자 분석결과를 조작한 사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사위는 그러나 복제 개 ‘스너피’에 대해서는 체세포를 제공한 개 ‘타이’와 DNA가 일치하고 미토콘드리아는 불일치하기 때문에 ‘체세포 복제 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황 교수, 여성 연구원과 동행해 난자 채취” = 황 교수팀의 난자사용에 대한 통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기록이 불충분해 황 교수팀에 몇 개의 난자가 제공됐는지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지만, 확인된 결과 2002년 1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3년간 4개병원에서 129명으로부터 200161개의 난자가 채취돼 황 교수팀에 제공됐다”고 밝혔다.
또 2004년 논문과 관련해 황 교수는 연구원의 난자제공사실을 몰랐었다고 한데 반해, 조사위는 “연구원의 난자공여는 본인이 원했고 황 교수가 승인했으며, 황 교수가 동행한 상태에서 2003년 3월10일 미즈메디병원에서 노성일 원장의 시술로 난자제공이 이뤄졌다”며 “2003년 5월에도 황 교수팀은 당시의 여성연구원들에게 난자기증 의향을 묻는 서식을 나눠주고 서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8명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의 기술평가에 대해서는 “개의 복제에 성공한 것 등을 감안할 때 황 교수팀의 동물복제 기술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고, 사람의 난자에 핵이식을 하는 기술 중 쥐어짜기에 의한 탈핵방법은 효율성은 높으나 이미 동물난자에는 오랫동안 사용된 기술로서 독창적 신규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사위는 “다만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배반포가 만들어진 경우가 일부 확인되고 있어 황 교수팀이 핵이식조건을 개선해 사람난자의 배반포 형성에 성공했다는 점은 평가할 수 있지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들이 있어 더 이상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이번 논문조작과 그 은폐에 관여한 연구자들에 대한 학계의 처분은 이미 드러난 조작사실 만으로도 중해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위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과학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위는 끝으로 “이번 일이 잘못을 수정하고 더 견고한 연구를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돼 우리나라 생명과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류를 지적해 조사를 촉발시킨 젊은 과학자들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의 연구 성과를 약 한 달간 검증해온 서울대 조사위원회(위원장 정명희)는 10일 줄기세포 확립을 위한 ‘원천기술’은 사실상 없고 2004년 논문도 조작됐다는 내용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 “줄기세포는 가짜, 스너피는 진짜” = 조사위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교수팀은 2005년 논문에서 주장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뿐만 아니라, 2005년 논문의 기반이 되는 2004년 논문의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은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주가 만들어졌다는 어떤 입증자료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DNA지문분석결과 공여자 A씨의 유전자와 1번 줄기세포가 일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치하는 것으로 데이터를 조작해 2004년 논문을 썼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이어 “2004년 논문의 세포사진들이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들이라는 지적들이 있었는데 조사결과 사실이었다”면서 “2004년 논문도 줄기세포주의 DNA지문분석 결과가 조작되고 세포사진들도 조작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또 “이런 행위는 과학계와 일반대중을 모두 기만하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아무리 바꿔치기를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갖고 있는 처녀생식 1번 줄기세포주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고 그 유전자 분석결과를 조작한 사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사위는 그러나 복제 개 ‘스너피’에 대해서는 체세포를 제공한 개 ‘타이’와 DNA가 일치하고 미토콘드리아는 불일치하기 때문에 ‘체세포 복제 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황 교수, 여성 연구원과 동행해 난자 채취” = 황 교수팀의 난자사용에 대한 통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기록이 불충분해 황 교수팀에 몇 개의 난자가 제공됐는지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지만, 확인된 결과 2002년 1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3년간 4개병원에서 129명으로부터 200161개의 난자가 채취돼 황 교수팀에 제공됐다”고 밝혔다.
또 2004년 논문과 관련해 황 교수는 연구원의 난자제공사실을 몰랐었다고 한데 반해, 조사위는 “연구원의 난자공여는 본인이 원했고 황 교수가 승인했으며, 황 교수가 동행한 상태에서 2003년 3월10일 미즈메디병원에서 노성일 원장의 시술로 난자제공이 이뤄졌다”며 “2003년 5월에도 황 교수팀은 당시의 여성연구원들에게 난자기증 의향을 묻는 서식을 나눠주고 서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8명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의 기술평가에 대해서는 “개의 복제에 성공한 것 등을 감안할 때 황 교수팀의 동물복제 기술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고, 사람의 난자에 핵이식을 하는 기술 중 쥐어짜기에 의한 탈핵방법은 효율성은 높으나 이미 동물난자에는 오랫동안 사용된 기술로서 독창적 신규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사위는 “다만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배반포가 만들어진 경우가 일부 확인되고 있어 황 교수팀이 핵이식조건을 개선해 사람난자의 배반포 형성에 성공했다는 점은 평가할 수 있지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들이 있어 더 이상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이번 논문조작과 그 은폐에 관여한 연구자들에 대한 학계의 처분은 이미 드러난 조작사실 만으로도 중해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위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과학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위는 끝으로 “이번 일이 잘못을 수정하고 더 견고한 연구를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돼 우리나라 생명과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류를 지적해 조사를 촉발시킨 젊은 과학자들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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