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힘든 한미 ‘한미자유무역’ 협정

등록 2007.06.29.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최종 타결된 29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반(反)FTA’ 집회가 열려 퇴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청 사거리 앞 왕복 8차선 도로에서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한미 FTA 체결 중단과 노무현 정권의 퇴진 등을 촉구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민주노총과 전국빈민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노동·사회단체 소속 회원 1만4천여명(경찰 추산)이 각자 사전집회를 마친 뒤 참가했다.

당초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범국본은 ‘불법 과격시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경찰의 금지통고를 받고 장소를 광화문 근처로 변경, 신고 없이 대회를 강행했다.

범국본은 결의문에서 “그나마 수혜분야로 지목했던 자동차·섬유 분야마저도 협상 이익은 불투명해진 반면 그 대가로 자동차 세제 개편, 자동차 기술표준 제약, LMO 검역 사실상 포기 등 어처구니 없는 협잡거래가 자행됐다”며 “나라의 주권과 민중의 생존을 송두리째 팔아먹도록 마냥 내버려둘 수 없다”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30분께 집회를 마치고 청계천 방면으로 우회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사거리로 기습 진입, 퇴근길 차량과 뒤섞여 광화문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장면을 촬영하던 사복 경관 1명이 시위대와 실랑이를 벌이다 카메라를 뺏겼고, 전·의경 방패에 맞은 참가자 1명이 가해자와 멱살을 잡고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가벼운 충돌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남은 시위대 2천여명은 청와대와 주한 미 대사관 방면 진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봉쇄로 종로1가 보신각 앞 도로로 물러난 뒤 한미 FTA 반대 구호를 외치다 8시20분께 해산했다.

범국본 총궐기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 1만1천여명(경찰 추산)은 오후 1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6월 총력투쟁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고 금속노조 탄압 규탄과 비정규직법 무효화, 한미 FTA 중단 등을 촉구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조합원들은 “노동계급의 생존권 및 기본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하고 종묘공원을 거쳐 서린사거리까지 3∼4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한 뒤 총궐기대회에 합류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공공서비스노조는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 FTA 체결 저지와 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한 노동3권 보장을 주장했고, 전국빈민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노점상총연합회 등은 종묘공원에서 ‘한미 FTA체결저지 농민·빈민·학생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ㆍ의경 143개 중대를 요소요소에 배치했고, 도로 정체 해소를 위해 교통경관 260여명과 순찰차·싸이카 65대를 동원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창원 등에서 전국적으로 진행된 이날 反FTA 집회 현장에 모두 238개 중대의 전·의경과 3천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최종 타결된 29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반(反)FTA’ 집회가 열려 퇴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청 사거리 앞 왕복 8차선 도로에서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한미 FTA 체결 중단과 노무현 정권의 퇴진 등을 촉구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민주노총과 전국빈민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노동·사회단체 소속 회원 1만4천여명(경찰 추산)이 각자 사전집회를 마친 뒤 참가했다.

당초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범국본은 ‘불법 과격시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경찰의 금지통고를 받고 장소를 광화문 근처로 변경, 신고 없이 대회를 강행했다.

범국본은 결의문에서 “그나마 수혜분야로 지목했던 자동차·섬유 분야마저도 협상 이익은 불투명해진 반면 그 대가로 자동차 세제 개편, 자동차 기술표준 제약, LMO 검역 사실상 포기 등 어처구니 없는 협잡거래가 자행됐다”며 “나라의 주권과 민중의 생존을 송두리째 팔아먹도록 마냥 내버려둘 수 없다”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30분께 집회를 마치고 청계천 방면으로 우회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사거리로 기습 진입, 퇴근길 차량과 뒤섞여 광화문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장면을 촬영하던 사복 경관 1명이 시위대와 실랑이를 벌이다 카메라를 뺏겼고, 전·의경 방패에 맞은 참가자 1명이 가해자와 멱살을 잡고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가벼운 충돌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남은 시위대 2천여명은 청와대와 주한 미 대사관 방면 진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봉쇄로 종로1가 보신각 앞 도로로 물러난 뒤 한미 FTA 반대 구호를 외치다 8시20분께 해산했다.

범국본 총궐기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 1만1천여명(경찰 추산)은 오후 1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6월 총력투쟁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고 금속노조 탄압 규탄과 비정규직법 무효화, 한미 FTA 중단 등을 촉구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조합원들은 “노동계급의 생존권 및 기본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하고 종묘공원을 거쳐 서린사거리까지 3∼4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한 뒤 총궐기대회에 합류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공공서비스노조는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 FTA 체결 저지와 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한 노동3권 보장을 주장했고, 전국빈민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노점상총연합회 등은 종묘공원에서 ‘한미 FTA체결저지 농민·빈민·학생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ㆍ의경 143개 중대를 요소요소에 배치했고, 도로 정체 해소를 위해 교통경관 260여명과 순찰차·싸이카 65대를 동원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창원 등에서 전국적으로 진행된 이날 反FTA 집회 현장에 모두 238개 중대의 전·의경과 3천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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