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이파니 “사랑이 사람을 변하게 하네요”

등록 2007.09.22.
플레이보이 모델 1호… 스무 살 급작스러운 결혼… 돌연 비키니 MC 복귀…

누군지 알겠다고? 맞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이제 만 스물 하나 ‘어린 신부’ 이파니의 불과 지난 1년여의 행보다.



하지만, 아찔한 S라인을 고운 한복으로 감춰서였을까? 지난해 플레이보이 모델 1호로 뽑힌 뒤 1년 반 만에 보는 그녀는 한결 부드럽고 여유로웠다.

“이번 주 일요일이 결혼기념일이에요. 한복은 폐백 할 때 입고 꼭 1년 만에 입는데 많이 어색하네요”라고 건네는 말투조차 나긋나긋하게 변했다. 왜일까?

의아해하는 기자에게 웃음을 터뜨린 그녀는 “전에 인터뷰 할 때는 웃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제 타이틀이 섹시한 플레이보이 모델이니까 최대한 도도한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했던 거죠. 결혼 후에는 행복하니까 자꾸 웃게 되고, 자꾸 웃으니까 표정부터 달라지는 것 같아요. 너무 좋죠. 사랑이 사람을 변하게 하나봐요.”라며 또 한번 활짝 웃는다.

미시라서 나쁜 점은 어딜 가나 “아줌마” 소리를 듣는다는 거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생활은 끝없이 재물이 나오는 ‘화수분’ 처럼 자신의 삶의 원천이 된다고 자신했다.

이파니를 만 스물 하나 ‘어린 신부’라고 낮춰보면 오산. 장손 맏며느리로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착한 효부이기도 하다. 남편을 스무 살에 낳아 아직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를 자랑하는 시어머니와 언니 동생처럼 찜질방도 가고, 소주도 나눠 마시며 고부갈등 같은 어색한 단어는 멀리 날려버렸다.

하지만 “작년에는 결혼 직후 추석 때 차례도 돕고 성묘도 갔는데 올해는 일을 시작해서 못하게 됐어요. 주변에서 ‘이제 일 안 해도 되겠네’라고 말씀 하시는데… 사실 음식 안 하는 건 너무 좋아요”라며 ‘어린 신부’의 솔직발랄한 모습도 드러냈다.

현재 결혼 1년 만에 케이블 채널 MC로 복귀한 이파니는 연기자로의 변신을 준비중.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동그란 달님에게 이런 소원을 빌겠다고 다짐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이파니도 좋고, ‘어린 신부’ 이파니도 좋지만, 내년 추석에는 많은 분들이 ‘다재 다능한 이파니’로 기억하게 해주세요.”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영상취재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플레이보이 모델 1호… 스무 살 급작스러운 결혼… 돌연 비키니 MC 복귀…

누군지 알겠다고? 맞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이제 만 스물 하나 ‘어린 신부’ 이파니의 불과 지난 1년여의 행보다.



하지만, 아찔한 S라인을 고운 한복으로 감춰서였을까? 지난해 플레이보이 모델 1호로 뽑힌 뒤 1년 반 만에 보는 그녀는 한결 부드럽고 여유로웠다.

“이번 주 일요일이 결혼기념일이에요. 한복은 폐백 할 때 입고 꼭 1년 만에 입는데 많이 어색하네요”라고 건네는 말투조차 나긋나긋하게 변했다. 왜일까?

의아해하는 기자에게 웃음을 터뜨린 그녀는 “전에 인터뷰 할 때는 웃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제 타이틀이 섹시한 플레이보이 모델이니까 최대한 도도한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했던 거죠. 결혼 후에는 행복하니까 자꾸 웃게 되고, 자꾸 웃으니까 표정부터 달라지는 것 같아요. 너무 좋죠. 사랑이 사람을 변하게 하나봐요.”라며 또 한번 활짝 웃는다.

미시라서 나쁜 점은 어딜 가나 “아줌마” 소리를 듣는다는 거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생활은 끝없이 재물이 나오는 ‘화수분’ 처럼 자신의 삶의 원천이 된다고 자신했다.

이파니를 만 스물 하나 ‘어린 신부’라고 낮춰보면 오산. 장손 맏며느리로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착한 효부이기도 하다. 남편을 스무 살에 낳아 아직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를 자랑하는 시어머니와 언니 동생처럼 찜질방도 가고, 소주도 나눠 마시며 고부갈등 같은 어색한 단어는 멀리 날려버렸다.

하지만 “작년에는 결혼 직후 추석 때 차례도 돕고 성묘도 갔는데 올해는 일을 시작해서 못하게 됐어요. 주변에서 ‘이제 일 안 해도 되겠네’라고 말씀 하시는데… 사실 음식 안 하는 건 너무 좋아요”라며 ‘어린 신부’의 솔직발랄한 모습도 드러냈다.

현재 결혼 1년 만에 케이블 채널 MC로 복귀한 이파니는 연기자로의 변신을 준비중.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동그란 달님에게 이런 소원을 빌겠다고 다짐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이파니도 좋고, ‘어린 신부’ 이파니도 좋지만, 내년 추석에는 많은 분들이 ‘다재 다능한 이파니’로 기억하게 해주세요.”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영상취재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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