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가 고문받다 숨진 조사실

등록 2008.06.10.
박종철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경찰인권센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박종철 기념관 개관 행사를 가졌다.

이 기념관은 인권센터 내 일부 시설을 리모델링해서 개관한 것으로, 기념관 5층에는 박종철 열사가 조사받았던 조사실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했다. 4층 기념전시실에는 사망당시 입었던 옷과 박종철 열사가 보관했던 서적 편지 개인사진 등 기념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박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80)는 “악명 높은 경찰이 만든 건물(구 대공분실)에서 기념전시관을 만든 것이 어떻게 보면 무모한 짓처럼 보인다”면서도 “인권은 만인에게 평등해야한다. 앞으로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독재가 무엇이고 독재의 종말이 무엇인지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박 열사의 죽음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 억악받는 민중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것 이었다”고 평가했다.

행사가 끝난 후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원 100여명은 명동성당부터 서울광장까지 거리 행진에 나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종철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경찰인권센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박종철 기념관 개관 행사를 가졌다.

이 기념관은 인권센터 내 일부 시설을 리모델링해서 개관한 것으로, 기념관 5층에는 박종철 열사가 조사받았던 조사실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했다. 4층 기념전시실에는 사망당시 입었던 옷과 박종철 열사가 보관했던 서적 편지 개인사진 등 기념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박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80)는 “악명 높은 경찰이 만든 건물(구 대공분실)에서 기념전시관을 만든 것이 어떻게 보면 무모한 짓처럼 보인다”면서도 “인권은 만인에게 평등해야한다. 앞으로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독재가 무엇이고 독재의 종말이 무엇인지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박 열사의 죽음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 억악받는 민중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것 이었다”고 평가했다.

행사가 끝난 후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원 100여명은 명동성당부터 서울광장까지 거리 행진에 나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