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두칸 한옥 짓는 전봉희 교수

등록 2008.11.24.
초겨울 쌀쌀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던 22일 아침, 빠알간 단풍이 내려앉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공과대 건물 뒤뜰에서 검정색 작업복을 맞춰 입은 스무 명 남짓한 젊은이들이 대패와 끌, 망치를 들고 분주히 손을 놀린다. 그 옆에는 기둥 위에 지붕만 얹혀진 두 칸짜리 기와집이 들어서고 있다. 바로 이 학교 건축학과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한옥 짓기’ 수업(한국건축사연구방법론) 현장이다. 잘 마른 나무 기둥을 목수 뺨치게 매만지는 이들은 인부가 아니라 이 학교 대학원생들. 강의 시간은 매주 토요일 하루 종일이다. 해 뜰 때서부터 해질 때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가한다. 이론 위주로 진행되는 국내 건축학과 풍토에서 직접 한옥을 짓는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다.

이 건물은 서울대안에 처음 들어서는 한옥이다. 14.58㎡(4평) 크기의 이 건물의 용도 및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위치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동 후 재조립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더 어울리는 장소로 옮겨질 수 있다.

독특한 수업을 만들어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전봉희(45) 교수를 만나봤다.

글=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영상=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관련기사: [직격인터뷰]“상량식때 학생들과 기둥 끌어안고 눈물”


초겨울 쌀쌀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던 22일 아침, 빠알간 단풍이 내려앉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공과대 건물 뒤뜰에서 검정색 작업복을 맞춰 입은 스무 명 남짓한 젊은이들이 대패와 끌, 망치를 들고 분주히 손을 놀린다. 그 옆에는 기둥 위에 지붕만 얹혀진 두 칸짜리 기와집이 들어서고 있다. 바로 이 학교 건축학과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한옥 짓기’ 수업(한국건축사연구방법론) 현장이다. 잘 마른 나무 기둥을 목수 뺨치게 매만지는 이들은 인부가 아니라 이 학교 대학원생들. 강의 시간은 매주 토요일 하루 종일이다. 해 뜰 때서부터 해질 때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가한다. 이론 위주로 진행되는 국내 건축학과 풍토에서 직접 한옥을 짓는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다.

이 건물은 서울대안에 처음 들어서는 한옥이다. 14.58㎡(4평) 크기의 이 건물의 용도 및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위치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동 후 재조립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더 어울리는 장소로 옮겨질 수 있다.

독특한 수업을 만들어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전봉희(45) 교수를 만나봤다.

글=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영상=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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