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황제’ 임요환, ‘스타크래프트2’ 전환 모색
등록 2009.01.21.축구 농구 배구 등 기존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무 등 군부대 팀 창설이 더 수월해져 프로게이머들의 병역혜택이 늘어나게 된다. 현재는 공군이 게임단인 ‘공군 에이스’팀을 운영 중인데 육군 해군 등도 이 같은 팀을 창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또 정부에서 공식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국내 esports는 21개 종목에 달하며 이중 스타크래프트에서만 392명의 프로게이머가 활동하고 있다. esports협회에 따르면 전체 esports인구는 1890여만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근 공군을 제대한 ‘게임 황제’ 임요환(29)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로의 진로전환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임요환은 “‘스타2가 출범하면 이 분야에서 초기에 성공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제쳐두고라도 연구하겠다. 당분간은 스타1과 스타2를 병행하겠지만 스타2의 가능성이 보이면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 소속인 임요환은 “앞으로 30대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하며 FA(자유계약선수)를 추진하겠다. 게임계에서도 FA의 선례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요환은 선수생활을 은퇴하기 전 까지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게임계의 명해설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엄재경 온게임넷 해설위원, 이승원 MBC 게임 해설위원, 이준호 곰TV 해설위원이 모두 필진으로 참여하는 esports 전문 사이트 `ESPark`(www.espark.co.kr)의 출범 행사에서 밝혀졌다.
동아닷컴을 통해 22일 문을 연 ‘ESPark’는 임요환과 게임산업에 관심이 많은 원희룡 한나라당의원의 대담을 통해 스타크래프트와 esports의 미래를 짚어 봤다.
원의원은 “IT강국인 한국이 esports를 통해 게임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프로게이머들의 활약을 더욱 지원할 필요가 있다. 문화관광부를 통해 esports의 대한체육회 가입을 검토하고 있고 대통령에게도 업무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원의원은 과거 ‘공군 에이스’팀이 해체될 위기에 몰렸을 때도 적극적으로 관여해 팀을 소생시킨 적이 있다.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esports의 국제기구가 존재해야 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국제경기가 열려야한다. 또 프로팀 및 아마추어리그가 활성화돼야한다. 시도별 협회도 창설되어야한다. 원의원은 이 같은 사전 정비를 위한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의원은 “교육 문화 의료 등 사회 각 분야의 내용을 게임을 통해 즐겁고 교육적인 콘텐츠로 탈바꿈시켜 좀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게임 및 디지털 작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사회 각 분야에 있어서 디지털 작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데 이 것이 내가 주장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이다. 결국 사회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 것은 국가 장래를 위해 필요하다. esports의 대한체육회 정식 종목 추진은 이를 위한 한 방편이다”고 설명했다. 원의원은 “임요환이 esports에서의 개척자적 역할을 하고 드랍십을 통해 혁신적인 모습을 보였듯이 사회에서도 새로운 개혁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요환은 “esports가 젊은 선수들만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건강하고 게임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30대까지 게이머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임요환은 자신의 뒤를 이어 공군에 입대한 박정석, 홍진호 등 ‘올드게이머’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임요환은 “라이벌이었던 홍진호 선수와 항상 서로를 자극하고 경쟁해왔다. 홍진호가 잘해야 나도 잘 하고 내가 잘해야 홍진호도 잘하는 구조였다. 공군에서도 선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요환은 최근 반지를 끼고 게임에 임해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지만 “게임을 할 때는 게임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게이머를 할 동안에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필진을 자랑하는 ESPark
ESPark는 동아닷컴이 출범하는 esports관련 팀블로그이다. `e스포츠 저널리즘`이라는 모토 하에 새롭게 선 보이는 ESPark는 e스포츠 분야와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장(場)` 이 되기 위해 출범했다. `팀 블로그`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ESPark는 e스포츠 현직 관계자와 오피니언 리더, 그리고 팬들이 쉽게 서로의 의견을 개재하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ESPark 집필진에는 온게임넷 엄재경 해설위원, MBC게임 이승원 해설위원, 곰TV 이준호 해설위원, 게임동아 조학동, 최호경 기자, 원희룡 의원, 김의성 연출 기획자, 온라인필자 `sylent` 등이 포진되어 있다. (집필진은 계속 추가될 예정) 일반인들도 필진으로 참가할 수 있다.
각 분야의 e스포츠 전문 집필진으로 구성된 ESPark는 객관적 시각으로 다양한 이슈와 문제점을 바라보고, 해결책 모색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칼럼을 개재할 예정이다.
2월1일부터는 게시판을 오픈해 적극적인 공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홍성필 ESPark 편집장 ncyellow@donga.com
영상 = 임광희기자 oasis@donga.com
스타크래프트 등 esports를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으로 가입시키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축구 농구 배구 등 기존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무 등 군부대 팀 창설이 더 수월해져 프로게이머들의 병역혜택이 늘어나게 된다. 현재는 공군이 게임단인 ‘공군 에이스’팀을 운영 중인데 육군 해군 등도 이 같은 팀을 창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또 정부에서 공식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국내 esports는 21개 종목에 달하며 이중 스타크래프트에서만 392명의 프로게이머가 활동하고 있다. esports협회에 따르면 전체 esports인구는 1890여만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근 공군을 제대한 ‘게임 황제’ 임요환(29)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로의 진로전환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임요환은 “‘스타2가 출범하면 이 분야에서 초기에 성공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제쳐두고라도 연구하겠다. 당분간은 스타1과 스타2를 병행하겠지만 스타2의 가능성이 보이면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 소속인 임요환은 “앞으로 30대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하며 FA(자유계약선수)를 추진하겠다. 게임계에서도 FA의 선례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요환은 선수생활을 은퇴하기 전 까지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게임계의 명해설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엄재경 온게임넷 해설위원, 이승원 MBC 게임 해설위원, 이준호 곰TV 해설위원이 모두 필진으로 참여하는 esports 전문 사이트 `ESPark`(www.espark.co.kr)의 출범 행사에서 밝혀졌다.
동아닷컴을 통해 22일 문을 연 ‘ESPark’는 임요환과 게임산업에 관심이 많은 원희룡 한나라당의원의 대담을 통해 스타크래프트와 esports의 미래를 짚어 봤다.
원의원은 “IT강국인 한국이 esports를 통해 게임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프로게이머들의 활약을 더욱 지원할 필요가 있다. 문화관광부를 통해 esports의 대한체육회 가입을 검토하고 있고 대통령에게도 업무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원의원은 과거 ‘공군 에이스’팀이 해체될 위기에 몰렸을 때도 적극적으로 관여해 팀을 소생시킨 적이 있다.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esports의 국제기구가 존재해야 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국제경기가 열려야한다. 또 프로팀 및 아마추어리그가 활성화돼야한다. 시도별 협회도 창설되어야한다. 원의원은 이 같은 사전 정비를 위한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의원은 “교육 문화 의료 등 사회 각 분야의 내용을 게임을 통해 즐겁고 교육적인 콘텐츠로 탈바꿈시켜 좀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게임 및 디지털 작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사회 각 분야에 있어서 디지털 작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데 이 것이 내가 주장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이다. 결국 사회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 것은 국가 장래를 위해 필요하다. esports의 대한체육회 정식 종목 추진은 이를 위한 한 방편이다”고 설명했다. 원의원은 “임요환이 esports에서의 개척자적 역할을 하고 드랍십을 통해 혁신적인 모습을 보였듯이 사회에서도 새로운 개혁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요환은 “esports가 젊은 선수들만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건강하고 게임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30대까지 게이머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임요환은 자신의 뒤를 이어 공군에 입대한 박정석, 홍진호 등 ‘올드게이머’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임요환은 “라이벌이었던 홍진호 선수와 항상 서로를 자극하고 경쟁해왔다. 홍진호가 잘해야 나도 잘 하고 내가 잘해야 홍진호도 잘하는 구조였다. 공군에서도 선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요환은 최근 반지를 끼고 게임에 임해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지만 “게임을 할 때는 게임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게이머를 할 동안에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필진을 자랑하는 ESPark
ESPark는 동아닷컴이 출범하는 esports관련 팀블로그이다. `e스포츠 저널리즘`이라는 모토 하에 새롭게 선 보이는 ESPark는 e스포츠 분야와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장(場)` 이 되기 위해 출범했다. `팀 블로그`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ESPark는 e스포츠 현직 관계자와 오피니언 리더, 그리고 팬들이 쉽게 서로의 의견을 개재하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ESPark 집필진에는 온게임넷 엄재경 해설위원, MBC게임 이승원 해설위원, 곰TV 이준호 해설위원, 게임동아 조학동, 최호경 기자, 원희룡 의원, 김의성 연출 기획자, 온라인필자 `sylent` 등이 포진되어 있다. (집필진은 계속 추가될 예정) 일반인들도 필진으로 참가할 수 있다.
각 분야의 e스포츠 전문 집필진으로 구성된 ESPark는 객관적 시각으로 다양한 이슈와 문제점을 바라보고, 해결책 모색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칼럼을 개재할 예정이다.
2월1일부터는 게시판을 오픈해 적극적인 공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홍성필 ESPark 편집장 ncyellow@donga.com
영상 = 임광희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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