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공청회 ‘외압설’로 시끌
등록 2009.02.03.3일 공청회에는 당초 참석예정이었던 이한호 전 공군참모총장, 최명상 전 공구대총장, 김규 전 방공포사령관 등 3명이 불참했다. 이들은 제 2롯데월드 신축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이한호 전 총장에게서 현역 공군 후배들이 워낙 강한 압력을 넣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불참을 종용한 세력이 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이들이 약속을 저버리고 불참한 이유가 무엇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친박연대 서청원 의원도 “만약 압력으로 인해 못 나온다면 이것은 중대한 사건이다”며 “3당 간사들이 이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해 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내가 국방부에도 진술인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정부가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나오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마치 압력을 받아 못 나온 것처럼 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외압설을 부인했다.
한편 공청회 진술과정에서 찬성측 입장을 지닌 관계자로는 롯데물산 기준 대표이사, 국방부 김광우 군사시설기획관, 공군 박연석 제15혼성비행단장, 한국항공대학교 송병흠 교수, 성남시 송영건 부시장이 참석했고 반대측 진술인으로는 김성전 예비역 공군 중령, 이진학 전 공군기획관리참모부장, 한양대학교 조진수 기계공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박 단장은 “이번 제2롯데월드 신축문제와 관련해 안정성과 작전성을 요구했다. 공군이 제시한 제반 조치가 모두 이루어지면 안전성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활주로 옆에 555m 초고층의 거대한 장애물을 신축한다는 것 자체가 조종사에게 위협이고 심각한 항공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제 2롯데월드의 고도를 200m이하로 낮추거나 롯데측이 555m 고도를 고집할 경우 성남 공군 기지의 항공 안전에 전혀 지장이 없는 다른 장소에 신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날 공청회에서는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수도권 항공방어와 관련해 열린 국회 국방위 ‘제2롯데월드 신축관련 공청회’가 국방부의 외압설로 논란을 빚었다.
3일 공청회에는 당초 참석예정이었던 이한호 전 공군참모총장, 최명상 전 공구대총장, 김규 전 방공포사령관 등 3명이 불참했다. 이들은 제 2롯데월드 신축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이한호 전 총장에게서 현역 공군 후배들이 워낙 강한 압력을 넣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불참을 종용한 세력이 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이들이 약속을 저버리고 불참한 이유가 무엇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친박연대 서청원 의원도 “만약 압력으로 인해 못 나온다면 이것은 중대한 사건이다”며 “3당 간사들이 이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해 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내가 국방부에도 진술인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정부가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나오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마치 압력을 받아 못 나온 것처럼 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외압설을 부인했다.
한편 공청회 진술과정에서 찬성측 입장을 지닌 관계자로는 롯데물산 기준 대표이사, 국방부 김광우 군사시설기획관, 공군 박연석 제15혼성비행단장, 한국항공대학교 송병흠 교수, 성남시 송영건 부시장이 참석했고 반대측 진술인으로는 김성전 예비역 공군 중령, 이진학 전 공군기획관리참모부장, 한양대학교 조진수 기계공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박 단장은 “이번 제2롯데월드 신축문제와 관련해 안정성과 작전성을 요구했다. 공군이 제시한 제반 조치가 모두 이루어지면 안전성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활주로 옆에 555m 초고층의 거대한 장애물을 신축한다는 것 자체가 조종사에게 위협이고 심각한 항공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제 2롯데월드의 고도를 200m이하로 낮추거나 롯데측이 555m 고도를 고집할 경우 성남 공군 기지의 항공 안전에 전혀 지장이 없는 다른 장소에 신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날 공청회에서는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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