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외교학과 정치학과 통합하자”

등록 2009.02.11.
“정치학과와 외교학과는 통합되어야합니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외교학과의 졸업생들이 학과의 통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두 학과가 나누어진 것은 1959년이다. 1946년 정치학과가 출범한 뒤 1959년 외교학과가 정치학과에서 독립하면서 양과는 분리됐다.

양 과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대표적인 파워엘리트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최근 선배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 및 외교학과 졸업생들의 통합 동창회는 지난 달 30일 총동창회(회장 홍성목·외교 62학번)를 열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통합 및 증원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먼저 정치학과와 외교학과가 둘로 나뉘어져 현재 정원 27명의 군소학과로 전락한 지금의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경영학과 상학과가 합쳐져 경영대학이 되고, 경제학과와 무역학과가 합쳐서 경제학부가 되는 등 과거 경쟁관계에 있던 학과들이 200~300명 규모로 세를 불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오는 동안 우리는 양과 사이의 소모적인 갈등으로 오히려 정원이 축소되고 입지가 약화되었다”며 “학과와 동문의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양과의 통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동문 여러분과 양과 교수님들에게 간곡히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회장은 “양과가 통합되면 입학 정원이 늘고 교수님들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러면 보다 전문성있는 교수분들을 더 모실 수 있고 우수한 학생들도 더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다. 그동안 통합논의가 꾸준히 있어왔다. 일부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문제여서 이번에 공론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회장은 “지난해 가을 양과의 졸업생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권 200명, 반대 80여명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차이로 통합 찬성의견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동창회는 지난해 12월 고문단 회장단 및 상임이사단이 만장일치로 통합안을 가결했고 지난달 말 총동창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합안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시중(정치 57학번), 정치인 홍사덕(외교 61학번)씨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형오 국회의장(외교 67학번)이 고문을 맡고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동아닷컴 기자 kino27@donga.com

“정치학과와 외교학과는 통합되어야합니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외교학과의 졸업생들이 학과의 통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두 학과가 나누어진 것은 1959년이다. 1946년 정치학과가 출범한 뒤 1959년 외교학과가 정치학과에서 독립하면서 양과는 분리됐다.

양 과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대표적인 파워엘리트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최근 선배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 및 외교학과 졸업생들의 통합 동창회는 지난 달 30일 총동창회(회장 홍성목·외교 62학번)를 열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통합 및 증원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먼저 정치학과와 외교학과가 둘로 나뉘어져 현재 정원 27명의 군소학과로 전락한 지금의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경영학과 상학과가 합쳐져 경영대학이 되고, 경제학과와 무역학과가 합쳐서 경제학부가 되는 등 과거 경쟁관계에 있던 학과들이 200~300명 규모로 세를 불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오는 동안 우리는 양과 사이의 소모적인 갈등으로 오히려 정원이 축소되고 입지가 약화되었다”며 “학과와 동문의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양과의 통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동문 여러분과 양과 교수님들에게 간곡히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회장은 “양과가 통합되면 입학 정원이 늘고 교수님들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러면 보다 전문성있는 교수분들을 더 모실 수 있고 우수한 학생들도 더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다. 그동안 통합논의가 꾸준히 있어왔다. 일부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문제여서 이번에 공론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회장은 “지난해 가을 양과의 졸업생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권 200명, 반대 80여명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차이로 통합 찬성의견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동창회는 지난해 12월 고문단 회장단 및 상임이사단이 만장일치로 통합안을 가결했고 지난달 말 총동창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합안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시중(정치 57학번), 정치인 홍사덕(외교 61학번)씨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형오 국회의장(외교 67학번)이 고문을 맡고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동아닷컴 기자 kino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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