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제암리 학살사건과 3.1절 만세운동 재현 행사

등록 2009.03.03.
“1919년 봄, 선조들이 피로 지킨 조국, 이젠 후손들의 몫이다”

- 화성시 제암리 학살사건과 3.1절 만세운동 재현 행사에 학생, 시민 등 1천5백여명 참가



화성시 향남읍사무소에서 제암리 순국기념관까지 2.5㎞의 거리가 다시 한 번 “대한독립 만세” 함성으로 가득 찼다.



화성시와 화성시 문화원이 1919년 당시의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1일 발안 시장 일원에서 가졌다.



최영근 화성시장, 화성시의회 백남영 부의장, 기봉서 문화원장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 학생 등 1천500여 시민들은 90년전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만세를 벌였던 발안장터 인근 지역을 만세를 부르며 행진했다.



읍사무소를 출발해 만세를 부르며 내려오는 군중들은 발안사거리에서 총과 칼로 무장한 일본 군경들과 1차로 격돌했고, 90년 전 실제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발안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격렬한 충돌이 있었다. 군중들은 일본 군경에 돌을 던지면서 강하게 저항했고 일본 군경은 독립함성과 한민족의 기세에 밀려 모두 퇴각했다.



올 해 시는 다른 해와는 달리, 재현행사가 벌어지는 거리 곳곳에 대형 현수막에 순국선열 기리는 ‘애도’와 역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부심’과 ‘자신감’ ‘희망’이라는 4가지 주제를 담았다.



만세 재현 행사에 참가한 시민 1천 500여명은 2.5Km 행진을 마치고 향남읍 제암리 순국기념관 광장에 모여 제 90주년 3.1절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제암리는 전국에서 가장 의미 있는 만세유적지”라며 “화성시의 충(忠)이 바로 이곳에서 발원한 것이니만큼, 죽음으로 지켜낸 우리 민족의 기상을 잘 이어가자”고 말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1919년 봄 선조들은 분연히 일어나 불의에 항거하고 목숨으로 조국의 강토를 지켜냈다”며 “앞으로의 고난과 역경은 이제 후손들의 몫으로 2009년 봄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고 역설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시는 극단 성과 함께 제암리 학살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두렁바위에 핀 불꽃’” 공연으로 3.1절 기념 행사를 마쳤다.



제암리 학살 사건을 다룬 뮤지컬 ‘두렁바위 위에 핀 불꽃’ 은 한‧일 합동 창작 뮤지컬로 오는 3일과 4일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아트홀과 4월에는 일본 동경의 YMCA 스페이와스 홀과 동경 요르즈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전 공연에서는 국내 극단 성의 배우와 일본 극단민예, 동경예술좌, 극단바람의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 제암리 학살 사건은 *



일제 때 화성지역은 넓은 곡창지역과 수산물이 풍부해 다른 지역보다 일제의 수탈이 극심했다. 따라서 이 지역 사람들은 더욱 일제에 대한 울분을 참지 못했는데 1919년 화성지역이 공세적이고 과감한 만세운동을 펼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일본 군경은 만세운동의 기를 꺾기 위해 수원군에서 아리타 중위와 군인을 파견해 제암리교회 주민들을 모아놓고 교회를 불태우는 등 만세운동 주모자를 색출, 처단하게 한다.



일제는 화성 제암리와 고주리 일원에서 방화와 총격 등으로 모두 29명의 주민들을 학살했다.



이 사건은 당시 스코필드 박사에 의해 세계에 알려졌지만, 일제는 사실을 은폐, 축소하며, 우발적인 사건으로 몰고 갔었다.

영상제공=화성시청

“1919년 봄, 선조들이 피로 지킨 조국, 이젠 후손들의 몫이다”

- 화성시 제암리 학살사건과 3.1절 만세운동 재현 행사에 학생, 시민 등 1천5백여명 참가



화성시 향남읍사무소에서 제암리 순국기념관까지 2.5㎞의 거리가 다시 한 번 “대한독립 만세” 함성으로 가득 찼다.



화성시와 화성시 문화원이 1919년 당시의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1일 발안 시장 일원에서 가졌다.



최영근 화성시장, 화성시의회 백남영 부의장, 기봉서 문화원장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 학생 등 1천500여 시민들은 90년전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만세를 벌였던 발안장터 인근 지역을 만세를 부르며 행진했다.



읍사무소를 출발해 만세를 부르며 내려오는 군중들은 발안사거리에서 총과 칼로 무장한 일본 군경들과 1차로 격돌했고, 90년 전 실제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발안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격렬한 충돌이 있었다. 군중들은 일본 군경에 돌을 던지면서 강하게 저항했고 일본 군경은 독립함성과 한민족의 기세에 밀려 모두 퇴각했다.



올 해 시는 다른 해와는 달리, 재현행사가 벌어지는 거리 곳곳에 대형 현수막에 순국선열 기리는 ‘애도’와 역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부심’과 ‘자신감’ ‘희망’이라는 4가지 주제를 담았다.



만세 재현 행사에 참가한 시민 1천 500여명은 2.5Km 행진을 마치고 향남읍 제암리 순국기념관 광장에 모여 제 90주년 3.1절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제암리는 전국에서 가장 의미 있는 만세유적지”라며 “화성시의 충(忠)이 바로 이곳에서 발원한 것이니만큼, 죽음으로 지켜낸 우리 민족의 기상을 잘 이어가자”고 말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1919년 봄 선조들은 분연히 일어나 불의에 항거하고 목숨으로 조국의 강토를 지켜냈다”며 “앞으로의 고난과 역경은 이제 후손들의 몫으로 2009년 봄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고 역설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시는 극단 성과 함께 제암리 학살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두렁바위에 핀 불꽃’” 공연으로 3.1절 기념 행사를 마쳤다.



제암리 학살 사건을 다룬 뮤지컬 ‘두렁바위 위에 핀 불꽃’ 은 한‧일 합동 창작 뮤지컬로 오는 3일과 4일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아트홀과 4월에는 일본 동경의 YMCA 스페이와스 홀과 동경 요르즈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전 공연에서는 국내 극단 성의 배우와 일본 극단민예, 동경예술좌, 극단바람의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 제암리 학살 사건은 *



일제 때 화성지역은 넓은 곡창지역과 수산물이 풍부해 다른 지역보다 일제의 수탈이 극심했다. 따라서 이 지역 사람들은 더욱 일제에 대한 울분을 참지 못했는데 1919년 화성지역이 공세적이고 과감한 만세운동을 펼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일본 군경은 만세운동의 기를 꺾기 위해 수원군에서 아리타 중위와 군인을 파견해 제암리교회 주민들을 모아놓고 교회를 불태우는 등 만세운동 주모자를 색출, 처단하게 한다.



일제는 화성 제암리와 고주리 일원에서 방화와 총격 등으로 모두 29명의 주민들을 학살했다.



이 사건은 당시 스코필드 박사에 의해 세계에 알려졌지만, 일제는 사실을 은폐, 축소하며, 우발적인 사건으로 몰고 갔었다.

영상제공=화성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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