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2]“금융위기 해법은…” 오바마에 훈수하는 美 학자그룹

등록 2009.04.02.
(박제균 앵커) 요즘 미국에서는 작년 9월 본격화된 금융위기를 계기로 대학 교수들이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학계에서 풍부한 사례를 연구하며 쌓은 통찰력에 과거 정부내에서 일한 경험까지 갖춰 대중에게 설득력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정부로서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신치영 뉴욕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신 특파원 (예, 뉴욕입니다) 미국의 학자 그룹이 갈수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요.

(신치영 특파원) 그렇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CNBC 방송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금융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할 지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 설파하고 있습니다. 대공황 이후의 최악의 금융위기에 처해 자신 있게 처방을 찾지 못하는 정부로서도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박 앵커) 영향력 있는 학자들로는 어떤 사람들이 있나요.

(신 특파원)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학자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크루그먼 교수는 월가 금융회사들의 부실 경영의 문제점과 강력한 금융규제의 필요성, 은행 건전성과 자본 확충, 은행 국유화 등의 주장을 펴 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1조 달러의 은행 부실자산 매입 계획을 발표하자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일"이라며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정부가 은행을 국유화시켜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편이 낫다고 크루그먼 교수의 주장입니다.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크루그먼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경제정책을 논의할 정도로 미국 정부도 크루그먼 교수의 주장에 크게 신경 쓰는 눈치입니다.

(김 앵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도 언론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학자지요.

(신 특파원) 네. 펠드스타인 교수는 미국의 경기순환 움직임을 공식 판단하는 민간기구인 전미경제연구소, 즉 NBER의 소장을 지낸 거시경제 분야에 전문가입니다. 지금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자신의 이력에 걸맞게 거시경제 상황과 전망에 대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미국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년까지 미국경제가 계속 하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오른 교수라던데요.

(신 특파원) 루비니 교수는 수년간 비관론을 견지하며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영향력이 큰 교수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루비니 교수도 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는데요. 그는 크루그먼 교수처럼 은행의 부실자산 매입보다는 은행을 국유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밖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미국의 주택 거품 붕괴를 예고했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FRB 부총재를 지내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을 역임했던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 등도 정부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학자들입니다.

(김 앵커)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계 교수들은 없나요.

(신 특파원)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계 교수는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입니다. 신 교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요한 회의에 초빙해 강연을 들을 정도로 금융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도 월가 안팎에서 손꼽히는 이코노미스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제균 앵커) 요즘 미국에서는 작년 9월 본격화된 금융위기를 계기로 대학 교수들이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학계에서 풍부한 사례를 연구하며 쌓은 통찰력에 과거 정부내에서 일한 경험까지 갖춰 대중에게 설득력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정부로서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신치영 뉴욕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신 특파원 (예, 뉴욕입니다) 미국의 학자 그룹이 갈수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요.

(신치영 특파원) 그렇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CNBC 방송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금융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할 지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 설파하고 있습니다. 대공황 이후의 최악의 금융위기에 처해 자신 있게 처방을 찾지 못하는 정부로서도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박 앵커) 영향력 있는 학자들로는 어떤 사람들이 있나요.

(신 특파원)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학자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크루그먼 교수는 월가 금융회사들의 부실 경영의 문제점과 강력한 금융규제의 필요성, 은행 건전성과 자본 확충, 은행 국유화 등의 주장을 펴 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1조 달러의 은행 부실자산 매입 계획을 발표하자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일"이라며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정부가 은행을 국유화시켜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편이 낫다고 크루그먼 교수의 주장입니다.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크루그먼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경제정책을 논의할 정도로 미국 정부도 크루그먼 교수의 주장에 크게 신경 쓰는 눈치입니다.

(김 앵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도 언론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학자지요.

(신 특파원) 네. 펠드스타인 교수는 미국의 경기순환 움직임을 공식 판단하는 민간기구인 전미경제연구소, 즉 NBER의 소장을 지낸 거시경제 분야에 전문가입니다. 지금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자신의 이력에 걸맞게 거시경제 상황과 전망에 대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미국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년까지 미국경제가 계속 하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오른 교수라던데요.

(신 특파원) 루비니 교수는 수년간 비관론을 견지하며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영향력이 큰 교수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루비니 교수도 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는데요. 그는 크루그먼 교수처럼 은행의 부실자산 매입보다는 은행을 국유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밖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미국의 주택 거품 붕괴를 예고했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FRB 부총재를 지내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을 역임했던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 등도 정부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학자들입니다.

(김 앵커)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계 교수들은 없나요.

(신 특파원)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계 교수는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입니다. 신 교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요한 회의에 초빙해 강연을 들을 정도로 금융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도 월가 안팎에서 손꼽히는 이코노미스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