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3][위크 뷰] 여야 집안싸움 된 재보선, 16일부터 본격 선거운동

등록 2009.04.13.
(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해 보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여부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4.29 재보선을 앞둔 정국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김현수 앵커) 이번 주에는 또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도 있는데요. 북한의 내부 결속 다지기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함께 들어보시죠.

▼ 노무현 대통령 검찰 소환 임박

검찰의 칼끝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를 이미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600만 달러를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와 자녀가 한꺼번에 수사를 받는 건 헌정사상 이례적인 일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성실히 해명하고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앞서 "저의 진실과 검찰의 프레임이 다르다"고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미여서 양자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권 여사가 받은 100만 달러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받은 500만 달러가 실제론 노 전 대통령에게 건네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번 수사는 4·29 재보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의 부패상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현 정권의 권력 실세도 수사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전후해 정치 공방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 4.29 재보선 시작

이번 주 목요일인 16일부터 13일간 4·29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14, 15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집니다. 이번 선거는 3월 중순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의 `경제 살리기`와 민주당의 `MB정부 심판론` 싸움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같은 당에 몸담았던 후보들이 싸우는 `집안 싸움`의 성격이 짙어졌습니다.

경북 경주는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친박연대 정수성 후보의 `여-여 간`, 전주 덕진은 무소속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김근식 후보의 `야-야 간` 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울산 북구는 `좌-좌 간` 대결이 될 개연성도 있습니다.

전주 완산갑의 경우 민주당이 이광철 전 의원을 후보로 결정하자 정동영 후보 측에서 무소속 후보를 찾아 `무소속 연대`를 꾀하고 있어 민주당의 대응이 관심사입니다.

이번 선거의 승부처는 GM대우의 경영 정상화가 최대 이슈인 인천 부평을이 될 듯합니다. 한나라당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인 이재훈 씨를, 민주당은 전 재정경제부 FTA 국내대책본부장 홍영표 씨를 내세워 당 차원의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생각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5곳 가운데 인천 부평을을 포함해 3곳에서의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 15일은 북한 김일성 생일

15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97회 생일입니다. 북한은 5일 발사한 `광명성 2호`의 궤도 진입 성공을 주장하면서 축하 행사를 갖는가 하면 평양에서 `4월의 봄 친선예술 축전`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9일 제 12기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을 국방위원회에 대거 배치하는 등 `김 위원장 3기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대내적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내부 결속을 바탕으로 대외적으로 도전과 대결의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번 주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안보리의 어떤 조치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6자회담 거부라는 강수를 둘 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 증시 실적시즌 개막

증시 및 금융계는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0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16일 LG디스플레이, 23일 현대차, 24일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기업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포스코 경우 실적이 나빠지긴 했지만 적자 예상과 달리 37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기업들의 실적은 코스피 시장의 향후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행히 이들 기업은 최악의 실적을 낸 지난해 4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해 보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여부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4.29 재보선을 앞둔 정국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김현수 앵커) 이번 주에는 또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도 있는데요. 북한의 내부 결속 다지기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함께 들어보시죠.

▼ 노무현 대통령 검찰 소환 임박

검찰의 칼끝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를 이미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600만 달러를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와 자녀가 한꺼번에 수사를 받는 건 헌정사상 이례적인 일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성실히 해명하고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앞서 "저의 진실과 검찰의 프레임이 다르다"고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미여서 양자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권 여사가 받은 100만 달러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받은 500만 달러가 실제론 노 전 대통령에게 건네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번 수사는 4·29 재보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의 부패상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현 정권의 권력 실세도 수사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전후해 정치 공방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 4.29 재보선 시작

이번 주 목요일인 16일부터 13일간 4·29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14, 15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집니다. 이번 선거는 3월 중순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의 `경제 살리기`와 민주당의 `MB정부 심판론` 싸움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같은 당에 몸담았던 후보들이 싸우는 `집안 싸움`의 성격이 짙어졌습니다.

경북 경주는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친박연대 정수성 후보의 `여-여 간`, 전주 덕진은 무소속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김근식 후보의 `야-야 간` 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울산 북구는 `좌-좌 간` 대결이 될 개연성도 있습니다.

전주 완산갑의 경우 민주당이 이광철 전 의원을 후보로 결정하자 정동영 후보 측에서 무소속 후보를 찾아 `무소속 연대`를 꾀하고 있어 민주당의 대응이 관심사입니다.

이번 선거의 승부처는 GM대우의 경영 정상화가 최대 이슈인 인천 부평을이 될 듯합니다. 한나라당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인 이재훈 씨를, 민주당은 전 재정경제부 FTA 국내대책본부장 홍영표 씨를 내세워 당 차원의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생각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5곳 가운데 인천 부평을을 포함해 3곳에서의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 15일은 북한 김일성 생일

15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97회 생일입니다. 북한은 5일 발사한 `광명성 2호`의 궤도 진입 성공을 주장하면서 축하 행사를 갖는가 하면 평양에서 `4월의 봄 친선예술 축전`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9일 제 12기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을 국방위원회에 대거 배치하는 등 `김 위원장 3기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대내적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내부 결속을 바탕으로 대외적으로 도전과 대결의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번 주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안보리의 어떤 조치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6자회담 거부라는 강수를 둘 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 증시 실적시즌 개막

증시 및 금융계는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0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16일 LG디스플레이, 23일 현대차, 24일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기업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포스코 경우 실적이 나빠지긴 했지만 적자 예상과 달리 37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기업들의 실적은 코스피 시장의 향후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행히 이들 기업은 최악의 실적을 낸 지난해 4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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