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9]“에취! 기침만 해도 혹시나…” SI 불안감 확산

등록 2009.04.29.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9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조류 독감 공포가 가시기도 전에 또 돼지 인플루엔자, 즉 SI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확산 속도가 빨라 전 세계가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환절기라 감기 걸리기도 쉬운데 SI 소식에 `혹시 내가 SI에 걸린 게 아닐까`하고 마음 졸이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교육생활부 의학팀 김현지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SI 피해는 현재 어느 정도 입니까?

(김현지 기자) 우선 인플루엔자는 독감 증세를 가져오는 바이러스인데요, 자연계에는 수많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있고 자꾸 변이를 일으키면서 사람과 동물을 감염시키는 것입니다. 28일 자정 현재 22개국에서 걸린 것이 확인된 확진환자 236명, 의심환자 2517명이 발생했습니다. 멕시코에서 152명이 사망했고 멕시코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는 없습니다. 국내서는 오늘 오전까지 총 12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이중 1명이 추정환자로 확인돼 정밀 검사 중입니다. 이분의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외 의심환자 5명이고 나머지 6명은 검사 결과 SI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앵커) 감염자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SI는 얼마나 위험한가요

(김) 지금 전 세계에서 멕시코만큼 심각한 상황인 곳이 없는데요.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사망자가 없고, 증상도 경미합니다. 겨울에 흔히 걸리는 독감으로도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데, 그것과 비교해도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미국에서는 계절성 독감으로 매년 1만명 당 1명이 사망하는 수준입니다. 한국에 추정환자가 한 명 생겼는데, 이 분도 증상이 가볍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국내서도 멕시코만큼 심각한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 걸로 봅니다.

(김 앵커) 보건당국이 자신을 가지는 근거가 있습니까?

(김) 우선 국내 검역, 예방, 감시 체제가 선진국 못지않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환자가 발생했을 때 발 빠르게 대응하면 병이 무차별적인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구비된 치료약도 있고 의료 체계도 잘 돼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사망하는 이유는 폐렴이나 패혈증 같은 2차 감염에 의한 것인데요, 국내서는 폐렴, 패혈증을 치료하는 기술이 잘 돼 있고, 250만명분의 치료제가 비축돼 있다는 점도 안심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추정환자가 생겼다는 것은 이미 SI가 국내 상륙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또 조사가 진행되면서 의심환자가 늘고 있는 점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박 앵커) SI 얘기가 나오면서 몸이 으슬으슬하다, 감기 걸린 것 같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4월17일 전후로 멕시코나 미국에 갔다 온 사람이 1차 주의대상입니다. 멕시코, 미국에 갔다 온 뒤부터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들은 의심환자로 분류됩니다. 이런 분들은 지체 없이 인근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주위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되는데, 검사 결과 사람에게 흔한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SI 감염 가능성이 좀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추정환자들에 대해선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김 앵커) 앞으로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되는데요, 해외로 여행 가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 환자가 발생한 나라는 멕시코, 미국, 스페인, 영국입니다. 멕시코는 현재 전 지역이 여행 제한 지역입니다.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게 좋습니다. 여타 국가들에 대해서는 여행하기 전에 우선 어느 지역에서 전염병이 돌고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대사관이나 영사관, 응급의료시설 전화번호를 알아둘 것을 권합니다. 여행 중에는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여행 중에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면 즉시 병원을 찾고, SI가 의심되면 대사관을 찾아가야 합니다. 갔다 와서 감기 기운이 있으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가고, 혹시 감염 의심자나 동물과 접촉했다면 의사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박 앵커) 자꾸만 신종 바이러스가 나오는 게 걱정되는군요.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9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조류 독감 공포가 가시기도 전에 또 돼지 인플루엔자, 즉 SI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확산 속도가 빨라 전 세계가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환절기라 감기 걸리기도 쉬운데 SI 소식에 `혹시 내가 SI에 걸린 게 아닐까`하고 마음 졸이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교육생활부 의학팀 김현지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SI 피해는 현재 어느 정도 입니까?

(김현지 기자) 우선 인플루엔자는 독감 증세를 가져오는 바이러스인데요, 자연계에는 수많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있고 자꾸 변이를 일으키면서 사람과 동물을 감염시키는 것입니다. 28일 자정 현재 22개국에서 걸린 것이 확인된 확진환자 236명, 의심환자 2517명이 발생했습니다. 멕시코에서 152명이 사망했고 멕시코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는 없습니다. 국내서는 오늘 오전까지 총 12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이중 1명이 추정환자로 확인돼 정밀 검사 중입니다. 이분의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외 의심환자 5명이고 나머지 6명은 검사 결과 SI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앵커) 감염자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SI는 얼마나 위험한가요

(김) 지금 전 세계에서 멕시코만큼 심각한 상황인 곳이 없는데요.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사망자가 없고, 증상도 경미합니다. 겨울에 흔히 걸리는 독감으로도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데, 그것과 비교해도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미국에서는 계절성 독감으로 매년 1만명 당 1명이 사망하는 수준입니다. 한국에 추정환자가 한 명 생겼는데, 이 분도 증상이 가볍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국내서도 멕시코만큼 심각한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 걸로 봅니다.

(김 앵커) 보건당국이 자신을 가지는 근거가 있습니까?

(김) 우선 국내 검역, 예방, 감시 체제가 선진국 못지않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환자가 발생했을 때 발 빠르게 대응하면 병이 무차별적인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구비된 치료약도 있고 의료 체계도 잘 돼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사망하는 이유는 폐렴이나 패혈증 같은 2차 감염에 의한 것인데요, 국내서는 폐렴, 패혈증을 치료하는 기술이 잘 돼 있고, 250만명분의 치료제가 비축돼 있다는 점도 안심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추정환자가 생겼다는 것은 이미 SI가 국내 상륙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또 조사가 진행되면서 의심환자가 늘고 있는 점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박 앵커) SI 얘기가 나오면서 몸이 으슬으슬하다, 감기 걸린 것 같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4월17일 전후로 멕시코나 미국에 갔다 온 사람이 1차 주의대상입니다. 멕시코, 미국에 갔다 온 뒤부터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들은 의심환자로 분류됩니다. 이런 분들은 지체 없이 인근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주위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되는데, 검사 결과 사람에게 흔한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SI 감염 가능성이 좀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추정환자들에 대해선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김 앵커) 앞으로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되는데요, 해외로 여행 가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 환자가 발생한 나라는 멕시코, 미국, 스페인, 영국입니다. 멕시코는 현재 전 지역이 여행 제한 지역입니다.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게 좋습니다. 여타 국가들에 대해서는 여행하기 전에 우선 어느 지역에서 전염병이 돌고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대사관이나 영사관, 응급의료시설 전화번호를 알아둘 것을 권합니다. 여행 중에는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여행 중에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면 즉시 병원을 찾고, SI가 의심되면 대사관을 찾아가야 합니다. 갔다 와서 감기 기운이 있으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가고, 혹시 감염 의심자나 동물과 접촉했다면 의사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박 앵커) 자꾸만 신종 바이러스가 나오는 게 걱정되는군요.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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