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 대통령 검찰 출두

등록 2009.04.30.
"면목 없는 일이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후 1시20분경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경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출발한 지 약 5시간 20분 만이다.

노 전 대통령은 굳은 얼굴로 버스에서 내려 포토라인에 섰다. 원래 취재진과 7가지 항목에 대한 일문일답을 하기로 했으나 `(아침에 사저를 출발할 때) 왜 면목이 없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면목 없는 일이지요"라고만 짧게 대답한 뒤 입을 다물었다.

노 전 대통령은 쏟아지는 질문에도 "다음에 합시다"라고만 말하고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대검 청사에 오기까지 노 전 대통령 일행을 태운 차량은 서울까지 오는 동안 입장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으나 노 전 대통령은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경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출발한 노 전 대통령은 사저 출발 직전 "국민여러분께 면목이 없다.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 잘 다녀오겠다"라고 짧은 소회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감정이 복받친 듯 2-3초 간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새벽 노 전 대통령이 봉화마을을 출발하기 전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병완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30여명이 사저를 방문했다. 사저를 방문한 인사들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는 "죄송하다"며 계속 울었다고 한다.

한편 이날 대검 청사 앞에는 보수단체와 노사모 측이 모여 각각 `구속수사 촉구` `정치적 보복성 수사 중단`을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영상취재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면목 없는 일이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후 1시20분경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경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출발한 지 약 5시간 20분 만이다.

노 전 대통령은 굳은 얼굴로 버스에서 내려 포토라인에 섰다. 원래 취재진과 7가지 항목에 대한 일문일답을 하기로 했으나 `(아침에 사저를 출발할 때) 왜 면목이 없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면목 없는 일이지요"라고만 짧게 대답한 뒤 입을 다물었다.

노 전 대통령은 쏟아지는 질문에도 "다음에 합시다"라고만 말하고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대검 청사에 오기까지 노 전 대통령 일행을 태운 차량은 서울까지 오는 동안 입장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으나 노 전 대통령은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경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출발한 노 전 대통령은 사저 출발 직전 "국민여러분께 면목이 없다.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 잘 다녀오겠다"라고 짧은 소회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감정이 복받친 듯 2-3초 간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새벽 노 전 대통령이 봉화마을을 출발하기 전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병완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30여명이 사저를 방문했다. 사저를 방문한 인사들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는 "죄송하다"며 계속 울었다고 한다.

한편 이날 대검 청사 앞에는 보수단체와 노사모 측이 모여 각각 `구속수사 촉구` `정치적 보복성 수사 중단`을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영상취재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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