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1][위크뷰] 갈등…대립…여-야 지도부 선출 ‘쉽지 않네’
등록 2009.05.11.(김현수 앵커)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후원자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도 관심삽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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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친이-친박 갈등 폭발 직전
이번 주에는 정치권의 지도부 개편이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의 경우 친이-친박 계파의 갈등이 폭발 직전입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4·29 재보선 참패의 주 원인으로 계파 분열을 지목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 라는 `탕평인사` 카드를 꺼냈지만 박근혜 의원은 "친박이 당 발목 잡은 게 뭐 있냐"고 일갈했습니다.
양대 계파의 화합 시도가 물거품이 되면서 개혁·소장파 그룹은 `조기 전당대회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쇄신파와 친박 진영의 지도부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정몽준 의원이 박 의원의 대표 경선 참여를 요구해 사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거부하고 있는 지도부가 봇물이 터진 쇄신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가 관심사입니다.
방미중에 10개월 만에 기자간담회를 가지는 등 적극적 공세를 취하고 있는 박 의원은 11일 오후 귀국합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주위가 쏠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견해를 밝힌 뒤 입을 닫아온 경력으로 미뤄볼 때 많은 이들의 속을 타게 할 개연성도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이미 거절하는 등 친박 진영은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안상수 정의화 의원 등은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미루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민주당 원내 대표 경선 점입가경
민주당의 속사정도 복잡합니다. 15일 실시될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류 대 비주류의 구도 속에서 비주류의 연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주류 측은 김부겸 의원을, 비주류 측은 이강래, 이종걸 의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옛 민주계, 주류와 비주류 측 일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비주류 진영인 이강래 이종걸 의원은 단일후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김-박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합종연횡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누가 원내 사령탑이 되느냐는 정동영 의원의 조기 복당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김 의원은 "정 의원 복당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종걸 의원은 즉각 복당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강래 의원은 정 의원과 친하고, 박 의원은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검찰 여권을 향한 칼끝의 향방은
이명박 대통령의 후원자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세무조사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천 회장의 자택 등 모두 2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천 회장의 혐의는 세금포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2007, 8년에 이뤄진 세중나모여행의 주식거래과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천 회장과 천 회장의 가족이 보유했던 주식을 차명으로 비싸게 사주었다고 합니다. 천 회장은 수십억 원의 차익을 남겼으며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세무조사를 전후해 경제적 이득을 얻은 천 회장이 박 전 회장 구명로비에 나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이번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구명로비에 현 정권 유력인사가 연관됐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 수사로 현 정권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권의 한 쪽에선 노무현 정권을 겨냥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다른 한 쪽에선 이를 막으려 했다는 소설 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를 천 회장 수사와 맞물려 결정할 분위기입니다. 우선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해 100만 달러의 사용처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할 것인지 구속할 것인지는 다음 주 이후에야 결정하게 되리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1,400선 넘긴 증시 고공행진 이어갈까
10개월만에 1400선을 넘긴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쉬어가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이번 주에는 `4월 실업률`에 주목해야 합니다.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해 3월에는 4%였습니다. 실업률에 따라 국내 증시도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해보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한나라당의 친이명박 측과 친 박근혜 측의 갈등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후원자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도 관심삽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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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친이-친박 갈등 폭발 직전
이번 주에는 정치권의 지도부 개편이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의 경우 친이-친박 계파의 갈등이 폭발 직전입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4·29 재보선 참패의 주 원인으로 계파 분열을 지목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 라는 `탕평인사` 카드를 꺼냈지만 박근혜 의원은 "친박이 당 발목 잡은 게 뭐 있냐"고 일갈했습니다.
양대 계파의 화합 시도가 물거품이 되면서 개혁·소장파 그룹은 `조기 전당대회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쇄신파와 친박 진영의 지도부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정몽준 의원이 박 의원의 대표 경선 참여를 요구해 사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거부하고 있는 지도부가 봇물이 터진 쇄신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가 관심사입니다.
방미중에 10개월 만에 기자간담회를 가지는 등 적극적 공세를 취하고 있는 박 의원은 11일 오후 귀국합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주위가 쏠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견해를 밝힌 뒤 입을 닫아온 경력으로 미뤄볼 때 많은 이들의 속을 타게 할 개연성도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이미 거절하는 등 친박 진영은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안상수 정의화 의원 등은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미루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민주당 원내 대표 경선 점입가경
민주당의 속사정도 복잡합니다. 15일 실시될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류 대 비주류의 구도 속에서 비주류의 연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주류 측은 김부겸 의원을, 비주류 측은 이강래, 이종걸 의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옛 민주계, 주류와 비주류 측 일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비주류 진영인 이강래 이종걸 의원은 단일후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김-박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합종연횡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누가 원내 사령탑이 되느냐는 정동영 의원의 조기 복당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김 의원은 "정 의원 복당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종걸 의원은 즉각 복당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강래 의원은 정 의원과 친하고, 박 의원은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검찰 여권을 향한 칼끝의 향방은
이명박 대통령의 후원자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세무조사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천 회장의 자택 등 모두 2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천 회장의 혐의는 세금포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2007, 8년에 이뤄진 세중나모여행의 주식거래과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천 회장과 천 회장의 가족이 보유했던 주식을 차명으로 비싸게 사주었다고 합니다. 천 회장은 수십억 원의 차익을 남겼으며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세무조사를 전후해 경제적 이득을 얻은 천 회장이 박 전 회장 구명로비에 나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이번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구명로비에 현 정권 유력인사가 연관됐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 수사로 현 정권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권의 한 쪽에선 노무현 정권을 겨냥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다른 한 쪽에선 이를 막으려 했다는 소설 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를 천 회장 수사와 맞물려 결정할 분위기입니다. 우선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해 100만 달러의 사용처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할 것인지 구속할 것인지는 다음 주 이후에야 결정하게 되리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1,400선 넘긴 증시 고공행진 이어갈까
10개월만에 1400선을 넘긴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쉬어가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이번 주에는 `4월 실업률`에 주목해야 합니다.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해 3월에는 4%였습니다. 실업률에 따라 국내 증시도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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