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3]인천 분양시장 열기, 경제회복 신호탄 일까
등록 2009.05.13.(박제균 앵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신호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일부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지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들은 불경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경기침체 속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모습을 경제부 이세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인천 지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다녀왔죠?
(이세형) 네. 2012년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포스코건설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모델하우스에는 평일 오후 2시에도 아파트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줄을 서서 분양 상담을 받고 구조물을 둘러 봐야 했습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암암리에 분양권 거래를 하려는 일명 ‘떳다방’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포스코건설 측은 “주말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평일이었고 많은 비가 내렸던 11일에도 5300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규종/포스코건설 사업기획그룹 건축사업본부 차장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4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봤을 때 송도시장에 대한 분양열기가 피부로 많이 와 닿습니다.”
(박 앵커)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분양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 같군요. 그런데 앞서 청약접수를 마감한 아파트들의 경쟁률과 계약률은 높았습니까?
(이)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말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시장의 불씨를 지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 청라지구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계약률에서도 91%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와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도 각각 1순위 청약에서 7.37대1과 2.4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김 앵커) 인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관심을 많이 끄는 이유는 뭐죠?
(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국제고등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업무 관련 인프라와 다양한 녹지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라 교육이나 거주여건이 앞으로 크게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값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요.
(인터뷰) 엄경옥(35) /주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아이들 교육이나 주거환경도 앞으로 많이 발전할 것이고 주거지로 환경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김현균(36) / 회사원·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연수구나 송도 쪽을 비교했을 때 앞으로 송도가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재테크로서 많은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요.”
(이) 이 아파트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라 상대적으로 평당 분양가가 싸게 책정됐습니다. 양도소득세가 5년간 면제되고, 전매제한 기간이 85㎡ 이상 평형인 아파트는 1년, 85㎡ 미만 평형의 아파트는 3년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박 앵커) 인천 지역이 아닌 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나요?
(이)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 중에는 여전히 청약자가 미달되는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한강변 재개발 같은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지난달 청약접수를 한 아파트는 87채를 청약하는 데 청약자는 9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반 아파트 시장도 완전회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주택시장의 풍향계로 여겨지고 있는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을 포함해 최근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 규제완화가 보류됐고 ‘이미 아파트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상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제 불안 요소가 아직 남아있고 일부 지역은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며 “분양가, 아파트 브랜드, 입지조건 등을 따지지 않는 ‘묻지마 청약’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인천 분양시장 열기
(박제균 앵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신호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일부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지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들은 불경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경기침체 속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모습을 경제부 이세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인천 지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다녀왔죠?
(이세형) 네. 2012년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포스코건설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모델하우스에는 평일 오후 2시에도 아파트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줄을 서서 분양 상담을 받고 구조물을 둘러 봐야 했습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암암리에 분양권 거래를 하려는 일명 ‘떳다방’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포스코건설 측은 “주말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평일이었고 많은 비가 내렸던 11일에도 5300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규종/포스코건설 사업기획그룹 건축사업본부 차장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4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봤을 때 송도시장에 대한 분양열기가 피부로 많이 와 닿습니다.”
(박 앵커)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분양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 같군요. 그런데 앞서 청약접수를 마감한 아파트들의 경쟁률과 계약률은 높았습니까?
(이)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말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시장의 불씨를 지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 청라지구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계약률에서도 91%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와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도 각각 1순위 청약에서 7.37대1과 2.4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김 앵커) 인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관심을 많이 끄는 이유는 뭐죠?
(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국제고등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업무 관련 인프라와 다양한 녹지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라 교육이나 거주여건이 앞으로 크게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값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요.
(인터뷰) 엄경옥(35) /주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아이들 교육이나 주거환경도 앞으로 많이 발전할 것이고 주거지로 환경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김현균(36) / 회사원·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연수구나 송도 쪽을 비교했을 때 앞으로 송도가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재테크로서 많은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요.”
(이) 이 아파트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라 상대적으로 평당 분양가가 싸게 책정됐습니다. 양도소득세가 5년간 면제되고, 전매제한 기간이 85㎡ 이상 평형인 아파트는 1년, 85㎡ 미만 평형의 아파트는 3년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박 앵커) 인천 지역이 아닌 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나요?
(이)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 중에는 여전히 청약자가 미달되는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한강변 재개발 같은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지난달 청약접수를 한 아파트는 87채를 청약하는 데 청약자는 9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반 아파트 시장도 완전회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주택시장의 풍향계로 여겨지고 있는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을 포함해 최근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 규제완화가 보류됐고 ‘이미 아파트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상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제 불안 요소가 아직 남아있고 일부 지역은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며 “분양가, 아파트 브랜드, 입지조건 등을 따지지 않는 ‘묻지마 청약’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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