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현정은 회장 방북…北억류 근로자 석방되나?

등록 2009.08.10.
(박제균 앵커) 한 주 간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전망하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지난주 쌍용차 노사가 협상을 타결하면서 공장 재가동 준비가 한창입니다. 12일 쯤 완성차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수 앵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일 방북했는데요, 억류된 직원의 석방을 기대해봅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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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근로자 A 씨 석방 금주가 고비

올 3월 30일 개성공단에서 북한 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근로자 A 씨와 나포된 연안호 선원이 곧 석방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오후 2시 서해 육로로 개성공단에 들렀다 평양으로 갔습니다. 이에 앞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오전 9시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북한 측은 A 씨 문제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 재개, 현대그룹의 대북 신규 사업 진출, 남한 정부의 인도적 지원 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의 포괄적 회복을 제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 회장은 12일까지 북한에 머룰 예정입니다.

북한이 A 씨만을 풀어주고 연안호 선원은 여전히 억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경제적 대가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한국 정부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국제적인 대북 제재에도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강산에서 숨진 박왕자 씨 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지 않고 대북 관광을 재개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 내에서 북한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해 인질을 구하자는 주장과 조건부 인질 석방은 불가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 회생하나

쌍용차 회생을 위한 조치가 이번 주 하나씩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들은 이번 주 초에 대책회의를 갖습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독자생존 방안과 구조조정 이후 매각 방안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후자가 유력하지만 인수 업체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비용 1000억 원을 빌려주되 신차개발비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쌍용차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민생안정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11일경 쌍용차가 있는 경기 평택시를 첫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평택시는 실직자를 위한 창업지원과 취업교육용으로 국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평택시는 `민생은행`을 만들 방침인데 실직으로 인한 불안감, 우울증을 치유하는 `쌍용차 오뚝이 센터` 방안이 눈길을 끕니다.

쌍용차는 12일경 전 공장을 재가동해 완성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개각 어떻게 되나

당초 15일을 전후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각료의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그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총리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정무장관직 신설 및 김무성 의원의 입각에 대한 친박계의 부정적 기류 등으로 인해 개각은 월말로 늦춰질 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개각과 관련해 일절 말씀이 없었다. 아무런 예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도 개각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개각의 가장 큰 변수는 총리 교체 여부입니다. 이에 따라 장관의 교체 폭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권 인사 총리 발탁론이 한때 나왔지만 50대 총리론, 여성 총리론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수석 비서관 3, 4명 교체설과 한나라당 의원 입각 요구가 어떤 결론으로 매듭지어질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아웅산 수치 여부 재판 결과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미얀마 법원의 평결이 11일 내려집니다.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 해제 2주일을 앞두고 자택에 잠입한 미국인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재판결과는 내년으로 예정된 미얀마 총선 등 앞으로 미얀마 정국을 가름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고용동향 발표

이번 주 경제 분야에서는 통계청이 12일 발표하는 7월 고용동향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6월에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00명 늘어 글로벌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정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로 임시직이 늘어난 영향이었습니다. 서민에게 웃음을 주는, 실질적인 일자리가 어떻게 변동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박제균 앵커) 한 주 간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전망하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지난주 쌍용차 노사가 협상을 타결하면서 공장 재가동 준비가 한창입니다. 12일 쯤 완성차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수 앵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일 방북했는데요, 억류된 직원의 석방을 기대해봅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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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근로자 A 씨 석방 금주가 고비

올 3월 30일 개성공단에서 북한 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근로자 A 씨와 나포된 연안호 선원이 곧 석방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오후 2시 서해 육로로 개성공단에 들렀다 평양으로 갔습니다. 이에 앞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오전 9시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북한 측은 A 씨 문제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 재개, 현대그룹의 대북 신규 사업 진출, 남한 정부의 인도적 지원 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의 포괄적 회복을 제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 회장은 12일까지 북한에 머룰 예정입니다.

북한이 A 씨만을 풀어주고 연안호 선원은 여전히 억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경제적 대가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한국 정부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국제적인 대북 제재에도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강산에서 숨진 박왕자 씨 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지 않고 대북 관광을 재개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 내에서 북한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해 인질을 구하자는 주장과 조건부 인질 석방은 불가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 회생하나

쌍용차 회생을 위한 조치가 이번 주 하나씩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들은 이번 주 초에 대책회의를 갖습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독자생존 방안과 구조조정 이후 매각 방안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후자가 유력하지만 인수 업체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비용 1000억 원을 빌려주되 신차개발비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쌍용차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민생안정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11일경 쌍용차가 있는 경기 평택시를 첫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평택시는 실직자를 위한 창업지원과 취업교육용으로 국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평택시는 `민생은행`을 만들 방침인데 실직으로 인한 불안감, 우울증을 치유하는 `쌍용차 오뚝이 센터` 방안이 눈길을 끕니다.

쌍용차는 12일경 전 공장을 재가동해 완성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개각 어떻게 되나

당초 15일을 전후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각료의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그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총리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정무장관직 신설 및 김무성 의원의 입각에 대한 친박계의 부정적 기류 등으로 인해 개각은 월말로 늦춰질 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개각과 관련해 일절 말씀이 없었다. 아무런 예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도 개각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개각의 가장 큰 변수는 총리 교체 여부입니다. 이에 따라 장관의 교체 폭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권 인사 총리 발탁론이 한때 나왔지만 50대 총리론, 여성 총리론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수석 비서관 3, 4명 교체설과 한나라당 의원 입각 요구가 어떤 결론으로 매듭지어질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아웅산 수치 여부 재판 결과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미얀마 법원의 평결이 11일 내려집니다.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 해제 2주일을 앞두고 자택에 잠입한 미국인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재판결과는 내년으로 예정된 미얀마 총선 등 앞으로 미얀마 정국을 가름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고용동향 발표

이번 주 경제 분야에서는 통계청이 12일 발표하는 7월 고용동향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6월에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00명 늘어 글로벌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정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로 임시직이 늘어난 영향이었습니다. 서민에게 웃음을 주는, 실질적인 일자리가 어떻게 변동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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