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낡은 자전거가 희망으로 변하는 곳

등록 2009.09.07.
◆굴렁쇠사업단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7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고장 난 낡은 자전거, 어떻게 하십니까? 대부분이 그냥 버리기 마련인데요.

(구가인 앵커) 이렇게 버려진 자전거를 이용해 새 자전거를 만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처럼 재활용 자전거를 만드는 굴렁쇠사업단, 류원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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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자전거 매장. 한 직원이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중 / 직원 "버려진 자전거 새로 수리해서 쓸 수 있게끔 재생하고 있는 중입니다."

버려진 폐자전거를 이용해 재활용 자전거를 만들어 팔고 있는 이 곳은 굴렁쇠사업단. 한 사단법인이 자전거 재활용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3월부터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굴렁쇠사업단은 시내 곳곳에서 수거해온 버려진 자전거를 닦고 조이고 고쳐서 새 것 같은 자전거로 만듭니다.

이렇게 탄생한 재생 자전거는 일주일에 70~80대. 가격은 2만~5만 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또한 부품을 사와 직원들이 직접 조립한 50만 원 대의 전기자전거도 판매하며, 매장을 찾아오는 주민들에게는 부품값만 받고 수리를 해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신헌 / 매장 이용객

"친절하고 저렴한 거에 대해선 제일 나니까.. 다른 데보다 20, 30% 싼 거 같아요."

(브릿지) "굴렁쇠사업단은 매출을 올리는 데만 급급하진 않습니다. 이윤 추구보다는 일자리 창출을 더 중요한 목표로 삼는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노동부는 굴렁쇠사업단에 직원 인건비를 지원하고, 사업단은 주로 50대 중장년층 실직자를 고용해 일자리 늘리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점장인 고흥식 씨도 굴렁쇠사업단에서 새 일자리를 찾은 경웁니다.

올 초까지 건설업에 종사했던 고 씨는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일을 하고도 돈을 못 받는 경우가 반복돼 그만뒀고, 그 때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굴렁쇠사업단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고흥식 / 굴렁쇠사업단 점장

"평소에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해서 좋고요. 시대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한데 저탄소녹색성장 관련 일을 하게 돼서, 저는 앞으로도 나이를 먹어서도 희망을 가지고..."

굴렁쇠사업단 직원 14명 중 6명은 자전거 수거와 수리를, 나머지는 마케팅과 홍보,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 등을 담당합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굴렁쇠사업단이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저렴한 자전거를 대량으로 구입하겠다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사업단의 살림도 좋아졌고, 이제 사업을 키울 계획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경협 이사장 "그 지역에서 나오는 폐자전거를 수거하고 지역에서 고용이 이뤄지는 이걸 목표로 해서 100여명 정도 이상의 고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재활용해 환경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드는 굴렁쇠사업단. 사람들에게 버려진 폐자전거가 이들에겐 희망의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동아일보 류원식입니다.

◆굴렁쇠사업단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7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고장 난 낡은 자전거, 어떻게 하십니까? 대부분이 그냥 버리기 마련인데요.

(구가인 앵커) 이렇게 버려진 자전거를 이용해 새 자전거를 만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처럼 재활용 자전거를 만드는 굴렁쇠사업단, 류원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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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자전거 매장. 한 직원이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중 / 직원 "버려진 자전거 새로 수리해서 쓸 수 있게끔 재생하고 있는 중입니다."

버려진 폐자전거를 이용해 재활용 자전거를 만들어 팔고 있는 이 곳은 굴렁쇠사업단. 한 사단법인이 자전거 재활용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3월부터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굴렁쇠사업단은 시내 곳곳에서 수거해온 버려진 자전거를 닦고 조이고 고쳐서 새 것 같은 자전거로 만듭니다.

이렇게 탄생한 재생 자전거는 일주일에 70~80대. 가격은 2만~5만 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또한 부품을 사와 직원들이 직접 조립한 50만 원 대의 전기자전거도 판매하며, 매장을 찾아오는 주민들에게는 부품값만 받고 수리를 해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신헌 / 매장 이용객

"친절하고 저렴한 거에 대해선 제일 나니까.. 다른 데보다 20, 30% 싼 거 같아요."

(브릿지) "굴렁쇠사업단은 매출을 올리는 데만 급급하진 않습니다. 이윤 추구보다는 일자리 창출을 더 중요한 목표로 삼는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노동부는 굴렁쇠사업단에 직원 인건비를 지원하고, 사업단은 주로 50대 중장년층 실직자를 고용해 일자리 늘리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점장인 고흥식 씨도 굴렁쇠사업단에서 새 일자리를 찾은 경웁니다.

올 초까지 건설업에 종사했던 고 씨는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일을 하고도 돈을 못 받는 경우가 반복돼 그만뒀고, 그 때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굴렁쇠사업단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고흥식 / 굴렁쇠사업단 점장

"평소에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해서 좋고요. 시대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한데 저탄소녹색성장 관련 일을 하게 돼서, 저는 앞으로도 나이를 먹어서도 희망을 가지고..."

굴렁쇠사업단 직원 14명 중 6명은 자전거 수거와 수리를, 나머지는 마케팅과 홍보,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 등을 담당합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굴렁쇠사업단이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저렴한 자전거를 대량으로 구입하겠다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사업단의 살림도 좋아졌고, 이제 사업을 키울 계획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경협 이사장 "그 지역에서 나오는 폐자전거를 수거하고 지역에서 고용이 이뤄지는 이걸 목표로 해서 100여명 정도 이상의 고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재활용해 환경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드는 굴렁쇠사업단. 사람들에게 버려진 폐자전거가 이들에겐 희망의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동아일보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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