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고교 입시 판도 바꾼다

등록 2009.10.16.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서울지역 최초의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가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했는데 평균 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구가인 앵커) 올해는 중복지원이 금지되어 있어 하나고에 지원하면 다른 특목고나 자사고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하나고가 기존 특목고, 자사고 입시의 판도를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 최세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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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는 200명 모집에 1475명이 지원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반전형 120명 모집에는 1000명 이상이 몰려 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나고의 인기 이유는 학교가 서울에 있다는 겁니다. 민사고, 상산고 등 지방 자사고보다 서울지역 학생들을 유치하기에 유리합니다.

(인터뷰) 정유빈 / 서울 개봉중 3학년

“상산고 같은 경우에는 지리적으로 전주에 있다 보니까 너무 멀고 하나고 같은 경우에는 같은 서울에 있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하더라도 가족과 자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하나고에 서울지역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서울시내 특목고나 지방 자사고 지원자 수는 감소할 전망입니다.

하나고와 같은 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민족사관고는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500명 이상의 학생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왔습니다. 그러나 매년 합격자 가운데 서울지역 학생이 40%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들 중 상당수가 하나고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기획이사

“보통 주요 메이저 학원들의 지원자 숫자를 추정을 해봤을 때는 전년도에 비해서 약 100명 정도는 민사고 지원자 숫자가 줄어들었지 않았느냐 이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나고 원서접수 결과는 곧 있을 서울지역 과학고, 외국어고 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고인 하나고는 자연계열, 인문계열의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입니다.

과학영재학교 불합격자도 과학고 대신 하나고를 선택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고는 내신 합격선이 상위 1.5% 이내로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외고도 올해 내신을 강조하기 시작해 내신이 약하고 수상실적이 좋은 학생들이 하나고를 대안으로 삼았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진성/하나고 교장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는 교과과정의 운영이 자율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규교과 과정 안에서 대학과목 선이수라든지, 심화과목의 이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택권이 훨씬 더 넓어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학원가에선 내년에도 하나고 경쟁률이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동아이지에듀 최세미입니다.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서울지역 최초의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가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했는데 평균 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구가인 앵커) 올해는 중복지원이 금지되어 있어 하나고에 지원하면 다른 특목고나 자사고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하나고가 기존 특목고, 자사고 입시의 판도를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 최세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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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는 200명 모집에 1475명이 지원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반전형 120명 모집에는 1000명 이상이 몰려 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나고의 인기 이유는 학교가 서울에 있다는 겁니다. 민사고, 상산고 등 지방 자사고보다 서울지역 학생들을 유치하기에 유리합니다.

(인터뷰) 정유빈 / 서울 개봉중 3학년

“상산고 같은 경우에는 지리적으로 전주에 있다 보니까 너무 멀고 하나고 같은 경우에는 같은 서울에 있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하더라도 가족과 자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하나고에 서울지역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서울시내 특목고나 지방 자사고 지원자 수는 감소할 전망입니다.

하나고와 같은 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민족사관고는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500명 이상의 학생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왔습니다. 그러나 매년 합격자 가운데 서울지역 학생이 40%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들 중 상당수가 하나고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기획이사

“보통 주요 메이저 학원들의 지원자 숫자를 추정을 해봤을 때는 전년도에 비해서 약 100명 정도는 민사고 지원자 숫자가 줄어들었지 않았느냐 이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나고 원서접수 결과는 곧 있을 서울지역 과학고, 외국어고 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고인 하나고는 자연계열, 인문계열의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입니다.

과학영재학교 불합격자도 과학고 대신 하나고를 선택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고는 내신 합격선이 상위 1.5% 이내로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외고도 올해 내신을 강조하기 시작해 내신이 약하고 수상실적이 좋은 학생들이 하나고를 대안으로 삼았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진성/하나고 교장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는 교과과정의 운영이 자율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규교과 과정 안에서 대학과목 선이수라든지, 심화과목의 이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택권이 훨씬 더 넓어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학원가에선 내년에도 하나고 경쟁률이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동아이지에듀 최세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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