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파격의상에 창피함도 잊은채…

등록 2009.11.03.
(박제균 앵커) 이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흔히 수능응원이라고 하면 후배들의 시험장 응원이나 학부모들의 백일기도를 떠올리실 겁니다.

(김현수 앵커) 하지만 요즘엔 인터넷에서도 수능 응원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넷 강좌 강사들의 독특한 응원풍경을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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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듯한 정장차림으로 오차 없는 강의를 하던 수학선생님이,

(화면전환)

검정코트에 까만 선글라스를 낀 전사로 변신했습니다.

다소 과장된 몸짓과 표정을 선보이며, `오답괴물`을 상대로 싸우는 40대 후반의 선생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 선생님은 지난해에도 `텔미춤`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터뷰) 박승동 / 메가스터디 수리강사

"저 선생님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저럴 수가 있냐면서 공부하는데 흥을 돋울 수 있고요. 우리 가족들은 왜 그런 거 하냐고 망신을 준다면서 아예 채널로 오질 않습니다."

인터넷 강좌, `인강` 선생님들의 응원 영상은 학생들에게 낯선 일이 아닙니다.

매년 새로운 응원가를 작사·작곡 해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는 스타 강사가 있는가 하면,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거나

일년을 배워 갈고닦은 악기 솜씨를 뽐내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찬세 / 메가스터디 언어강사

"예전에는 국궁, 양궁, 그리고 볼링 도전했습니다. 이번에는 장기과제로 수험생이 맨 처음 수능을 시작할 때부터 수능 결과를 낼 때까지 드럼으로 시작해서 끝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만든 응원영상은 접속수가 10만 건에 육박할 만큼 관심을 받습니다.

(인터뷰) 남선호 / 수험생

"좀 충격적이긴 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김신 / 수험생

"되게 지쳤을 때 봤는데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한 인터넷 교육업체의 강사들은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을 위한 대형콘서트를 3년째 열고 있습니다.

유명연예인의 공연과 함께 화면으로만 봤던 선생님과 직접 대면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인터뷰) 우형철 / 비타에듀 수리강사

"드라마 작가이면서 배우, 감독 모든 걸 다 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수업이 영화에요. 반전이 있어야하고... 이런 것들이 있어야 제대로 된 컨텐츠가 나오는데 이게 다가 아니라는 거죠."

고교생 대상 인터넷 교육시장 규모는 2000억 원 대. 온라인 강의가 보편화된 요즘. 클릭으로 배움을 얻는 세대와 소통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박제균 앵커) 이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흔히 수능응원이라고 하면 후배들의 시험장 응원이나 학부모들의 백일기도를 떠올리실 겁니다.

(김현수 앵커) 하지만 요즘엔 인터넷에서도 수능 응원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넷 강좌 강사들의 독특한 응원풍경을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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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듯한 정장차림으로 오차 없는 강의를 하던 수학선생님이,

(화면전환)

검정코트에 까만 선글라스를 낀 전사로 변신했습니다.

다소 과장된 몸짓과 표정을 선보이며, `오답괴물`을 상대로 싸우는 40대 후반의 선생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 선생님은 지난해에도 `텔미춤`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터뷰) 박승동 / 메가스터디 수리강사

"저 선생님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저럴 수가 있냐면서 공부하는데 흥을 돋울 수 있고요. 우리 가족들은 왜 그런 거 하냐고 망신을 준다면서 아예 채널로 오질 않습니다."

인터넷 강좌, `인강` 선생님들의 응원 영상은 학생들에게 낯선 일이 아닙니다.

매년 새로운 응원가를 작사·작곡 해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는 스타 강사가 있는가 하면,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거나

일년을 배워 갈고닦은 악기 솜씨를 뽐내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찬세 / 메가스터디 언어강사

"예전에는 국궁, 양궁, 그리고 볼링 도전했습니다. 이번에는 장기과제로 수험생이 맨 처음 수능을 시작할 때부터 수능 결과를 낼 때까지 드럼으로 시작해서 끝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만든 응원영상은 접속수가 10만 건에 육박할 만큼 관심을 받습니다.

(인터뷰) 남선호 / 수험생

"좀 충격적이긴 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김신 / 수험생

"되게 지쳤을 때 봤는데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한 인터넷 교육업체의 강사들은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을 위한 대형콘서트를 3년째 열고 있습니다.

유명연예인의 공연과 함께 화면으로만 봤던 선생님과 직접 대면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인터뷰) 우형철 / 비타에듀 수리강사

"드라마 작가이면서 배우, 감독 모든 걸 다 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수업이 영화에요. 반전이 있어야하고... 이런 것들이 있어야 제대로 된 컨텐츠가 나오는데 이게 다가 아니라는 거죠."

고교생 대상 인터넷 교육시장 규모는 2000억 원 대. 온라인 강의가 보편화된 요즘. 클릭으로 배움을 얻는 세대와 소통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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