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상점 안에, 야생 악어가…

등록 2009.11.16.
인도에서 악어 한 마리가 상점 안에 숨어들어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악어는 예전부터 마을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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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비지노르 시의 한 상점 안.

악어 한 마리가 제 집 안방인 냥 편안하게 쉬고 있습니다.

마을 인근 늪에서 살던 녀석은 지난 15일 상점 안으로 숨어들었습니다.

기겁을 한 상점 주인이 당국에 신고해 별 피해 없이 악어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이르판 알리/비지노르 산림 당국]

"산림청의 지시에 따라, 우리 팀은 야생동물 전문가들과 함께 그물을 사용해 악어를 생포했다. 먼저 그물을 던져 악어를 제압한 뒤, 갠지스 강에 풀어주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야생 당국의 성의 없는 태도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날 잡힌 악어는 마을 주민들에게 몇 개월 동안 공포의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수렌드라 신하/주민]

" 우리는 늪에서 악어가 움직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여러 차례 당국에 신고했었다. 어린 아이들이 늪 근처에서 자주 놀곤 했는데, 악어가 아이들을 뒤쫓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 또한 악어는 가축들도 공격했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악어를 잡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이처럼 야생 동물들이 사람의 영역에 들어 와서 활개 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야생 코끼리들이 마을을 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인간이 주거지를 숲 지역으로까지 확장하면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인도에서 악어 한 마리가 상점 안에 숨어들어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악어는 예전부터 마을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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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비지노르 시의 한 상점 안.

악어 한 마리가 제 집 안방인 냥 편안하게 쉬고 있습니다.

마을 인근 늪에서 살던 녀석은 지난 15일 상점 안으로 숨어들었습니다.

기겁을 한 상점 주인이 당국에 신고해 별 피해 없이 악어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이르판 알리/비지노르 산림 당국]

"산림청의 지시에 따라, 우리 팀은 야생동물 전문가들과 함께 그물을 사용해 악어를 생포했다. 먼저 그물을 던져 악어를 제압한 뒤, 갠지스 강에 풀어주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야생 당국의 성의 없는 태도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날 잡힌 악어는 마을 주민들에게 몇 개월 동안 공포의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수렌드라 신하/주민]

" 우리는 늪에서 악어가 움직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여러 차례 당국에 신고했었다. 어린 아이들이 늪 근처에서 자주 놀곤 했는데, 악어가 아이들을 뒤쫓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 또한 악어는 가축들도 공격했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악어를 잡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이처럼 야생 동물들이 사람의 영역에 들어 와서 활개 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야생 코끼리들이 마을을 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인간이 주거지를 숲 지역으로까지 확장하면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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