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 뷰:한명숙-검찰 기싸움
등록 2009.12.14.(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니다.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의 두 번째 출석요구도 거부했습니다.
(구가인 앵커) 북한제 무기를 실은 수송기가 태국에 억류됐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뒤 첫 번째 북미 접촉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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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검찰 수사
=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검찰 간의 충돌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14일 검찰의 두 번째 출석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기 싸움하듯 한 전 총리는 검찰의 소환 요구에 계속 불응할 태세입니다. 검찰은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장을 발부받게 되면 검찰과 한 전 총리 측간의 물리적 충돌도 예상됩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등 불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어 수사에 협조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고 말합니다. 반면 검찰은 "떳떳하다면 검찰에 나와서 밝히라"며 출석을 요구합니다. 한 전 총리와 검찰 간의 갈등은 이번 주 중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은 3억원 안팎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공성진의원도 이번 주 소환할 방침입니다.
◇북한 무기 실은 수송기 억류
= 태국 정부가 북한 무기를 싣고 평양을 떠난 그루지야 국적 수송기를 억류하고 무기를 압수했습니다. 태국 정부가 수송기를 억류한 11일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대표가 북한을 방문해 첫 북-미 접촉을 마친 바로 다음날이어서 국제사회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태국 정부는 미국의 정보에 따라 수송기를 검색한 뒤 12개 박스에 실린 35톤 규모의 무기를 압수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에 따른 조치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 전에는 `대화와 제재`를 병행한다는 `이중접근법`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과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외화벌이 차원의 무기 밀매를 지속해 온 북한의 이중성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사건의 파장이 주목됩니다. 그러나 북한의 고통이 지속되면 6자회담 재개가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옵니다.
◇코펜하겐 총회 폐막
= 이번 주에는 `인류의 미래가 걸린` 회의의 결과가 도출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회의의 향방에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각국 협상대표단은 16일까지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합의안을 마련하고 세계 110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17, 18일 정상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2012년 이후 세계 기후 질서의 윤곽은 16일경 나올 예정입니다. 탄소 배출량을 언제부터 얼마나 줄일지, 개발도상국 지원금은 누가 얼마나 낼지가 핵심입니다. 선진국 가운데서는 유럽연합(EU)이 적극적입니다. EU는 2010년부터 3년 간 72억 유로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또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30%까지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1,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은 미온적인 태도입니다. 개도국들 역시 추가 감축안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자세입니다. 막판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골프 황제의 무기한 활동 중단 선언
= 섹스 스캔들에 시달리던 타이거 우즈가 무기한 골프 중단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우즈는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아를 깊이 성찰한 끝에 골프에서 물러나 기간을 정하지 않고 쉬기로 결심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내 불륜 때문에 많은 사람들, 특히 아내와 아이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다시 한 번 깊게 사과한다. 용서를 구한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 주 집 근처에서 심야 교통사고를 낸 뒤 2주일 만입니다. 빨간 티셔츠와 승리를 부르는 호쾌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팬들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여론이 호전되지 않아 장기 공백으로 이어질 경우 골프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우즈의 부인은 최근 스웨덴의 외딴섬 해변 저택을 220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위크 뷰
(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니다.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의 두 번째 출석요구도 거부했습니다.
(구가인 앵커) 북한제 무기를 실은 수송기가 태국에 억류됐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뒤 첫 번째 북미 접촉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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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검찰 수사
=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검찰 간의 충돌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14일 검찰의 두 번째 출석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기 싸움하듯 한 전 총리는 검찰의 소환 요구에 계속 불응할 태세입니다. 검찰은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장을 발부받게 되면 검찰과 한 전 총리 측간의 물리적 충돌도 예상됩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등 불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어 수사에 협조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고 말합니다. 반면 검찰은 "떳떳하다면 검찰에 나와서 밝히라"며 출석을 요구합니다. 한 전 총리와 검찰 간의 갈등은 이번 주 중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은 3억원 안팎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공성진의원도 이번 주 소환할 방침입니다.
◇북한 무기 실은 수송기 억류
= 태국 정부가 북한 무기를 싣고 평양을 떠난 그루지야 국적 수송기를 억류하고 무기를 압수했습니다. 태국 정부가 수송기를 억류한 11일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대표가 북한을 방문해 첫 북-미 접촉을 마친 바로 다음날이어서 국제사회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태국 정부는 미국의 정보에 따라 수송기를 검색한 뒤 12개 박스에 실린 35톤 규모의 무기를 압수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에 따른 조치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 전에는 `대화와 제재`를 병행한다는 `이중접근법`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과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외화벌이 차원의 무기 밀매를 지속해 온 북한의 이중성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사건의 파장이 주목됩니다. 그러나 북한의 고통이 지속되면 6자회담 재개가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옵니다.
◇코펜하겐 총회 폐막
= 이번 주에는 `인류의 미래가 걸린` 회의의 결과가 도출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회의의 향방에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각국 협상대표단은 16일까지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합의안을 마련하고 세계 110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17, 18일 정상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2012년 이후 세계 기후 질서의 윤곽은 16일경 나올 예정입니다. 탄소 배출량을 언제부터 얼마나 줄일지, 개발도상국 지원금은 누가 얼마나 낼지가 핵심입니다. 선진국 가운데서는 유럽연합(EU)이 적극적입니다. EU는 2010년부터 3년 간 72억 유로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또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30%까지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1,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은 미온적인 태도입니다. 개도국들 역시 추가 감축안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자세입니다. 막판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골프 황제의 무기한 활동 중단 선언
= 섹스 스캔들에 시달리던 타이거 우즈가 무기한 골프 중단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우즈는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아를 깊이 성찰한 끝에 골프에서 물러나 기간을 정하지 않고 쉬기로 결심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내 불륜 때문에 많은 사람들, 특히 아내와 아이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다시 한 번 깊게 사과한다. 용서를 구한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 주 집 근처에서 심야 교통사고를 낸 뒤 2주일 만입니다. 빨간 티셔츠와 승리를 부르는 호쾌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팬들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여론이 호전되지 않아 장기 공백으로 이어질 경우 골프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우즈의 부인은 최근 스웨덴의 외딴섬 해변 저택을 220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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