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 탄생 100년에 돌아보는 ‘문화주의’

등록 2010.01.19.
◆일민 탄생 100년에 돌아보는 `문화주의`

(박제균 앵커) 동아일보 사장과 회장, 명예회장을 지낸 일민 김상만 선생은 언론인과 교육자, 그리고 문화애호가이자 민간외교관으로서 우리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평생을 바쳤습니다.

(김 현수 앵커) 일민 선생은 동아일보 재직시절 수많은 문화사업을 시작해서 현대 문화 성장에 크게 기여했는데요, 일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민의 업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 배태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현대 한국문화 성장에는 항상 일민 김상만 선생이 있었습니다.

일민 선생은 61년 동아음악콩쿠르를 시작으로 사진, 무용, 연극, 공예 등 문화예술 분야의 신인 등용문을 만들었습니다.

유능한 신인을 발굴해 문화적 역량을 키우려는 장기적인 포석이었습니다.

세계 정상급의 교향악단과 발레단을 초청해 선진화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혜식 /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회장

"우리나라의 클래식 무용과 음악계가 국제적인 발돋움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셨어요"

동아방송을 개국했던 일민 선생은 영상 기록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습니다.

주요 공연을 녹음했을 뿐만 아니라 4.19 혁명 당시 치열했던 전국 각지의 모습과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광고탄압 당시 국민들의 격려광고 접수 등 중요한 역사적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일민 선생이 이처럼 문화에 사랑을 아끼지 않은 것은 `문화의 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일민 선생은 평소 "문화가 통일되면 정치적 통일도 앞당겨진다고 믿는다. 문화가 약하면 무력통일을 해도 결국 지게 된다"고 말할 만큼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친인 인촌 김성수 선생이 창간한 동아일보의 주지 가운데 하나인 `문화주의`를 계승해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일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일민의 문화-세계의 문화, 전통의 문화` 전에서는 일민 선생의 이 같은 사상이 한국 현대 문화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령 일민미술관장

"우리나라 현대 문화가 도입되고 성장되었던 이면을 살펴볼 수 있고, 현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또 이런 자료가 한자리에 모임으로서 당시의 시대문화, 사회문화를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음달 28일까지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949년부터 1994년까지 일민 선생이 동아일보에 재직하면서 벌였던 문화사업에 대한 자료와 개인적으로 수집한 미술품 등 모두 620여 점이 전시됩니다.

동아일보 배태호 입니다.

◆일민 탄생 100년에 돌아보는 `문화주의`

(박제균 앵커) 동아일보 사장과 회장, 명예회장을 지낸 일민 김상만 선생은 언론인과 교육자, 그리고 문화애호가이자 민간외교관으로서 우리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평생을 바쳤습니다.

(김 현수 앵커) 일민 선생은 동아일보 재직시절 수많은 문화사업을 시작해서 현대 문화 성장에 크게 기여했는데요, 일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민의 업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 배태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현대 한국문화 성장에는 항상 일민 김상만 선생이 있었습니다.

일민 선생은 61년 동아음악콩쿠르를 시작으로 사진, 무용, 연극, 공예 등 문화예술 분야의 신인 등용문을 만들었습니다.

유능한 신인을 발굴해 문화적 역량을 키우려는 장기적인 포석이었습니다.

세계 정상급의 교향악단과 발레단을 초청해 선진화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혜식 /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회장

"우리나라의 클래식 무용과 음악계가 국제적인 발돋움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셨어요"

동아방송을 개국했던 일민 선생은 영상 기록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습니다.

주요 공연을 녹음했을 뿐만 아니라 4.19 혁명 당시 치열했던 전국 각지의 모습과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광고탄압 당시 국민들의 격려광고 접수 등 중요한 역사적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일민 선생이 이처럼 문화에 사랑을 아끼지 않은 것은 `문화의 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일민 선생은 평소 "문화가 통일되면 정치적 통일도 앞당겨진다고 믿는다. 문화가 약하면 무력통일을 해도 결국 지게 된다"고 말할 만큼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친인 인촌 김성수 선생이 창간한 동아일보의 주지 가운데 하나인 `문화주의`를 계승해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일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일민의 문화-세계의 문화, 전통의 문화` 전에서는 일민 선생의 이 같은 사상이 한국 현대 문화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령 일민미술관장

"우리나라 현대 문화가 도입되고 성장되었던 이면을 살펴볼 수 있고, 현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또 이런 자료가 한자리에 모임으로서 당시의 시대문화, 사회문화를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음달 28일까지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949년부터 1994년까지 일민 선생이 동아일보에 재직하면서 벌였던 문화사업에 대한 자료와 개인적으로 수집한 미술품 등 모두 620여 점이 전시됩니다.

동아일보 배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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