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수도 서울 새해에 거는 기대
등록 2010.01.21.(김현수 앵커) 올해는 특히 서울이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해입니다. 누구보다 한국의 디자인 세계화에 앞장서 왔고, 세계디자인 수도 주요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이순인 홍익대 교수를 만났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의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홀로그램으로 복원돼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궁중 활옷, 해치, 서울의 골목길까지.
2010년 세계디자인 수도 서울의 해를 맞아 600년 동안 서울이 품은 디자인 자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서울디자인센터 대표를 맡고 있는 이순인 홍익대 교수의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이순인 교수 /홍익대·서울디자인센터 대표이사
"우리가 세계에 내놓을 만한 뭐가 있는 거냐.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600년 동안 갖고 온 이미 선조들이 600년 전부터 디자인을 해 왔다, 그래서 서울시 수전 전도라든지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이나 이런 게, 너무 훌륭한…
LG전자 디자이너로 현장을 누볐던 이순인 교수는 1989년 일본 나고야 디자인엑스포에서 일본의 발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한국 디자인의 세계화를 위해 뛰어왔습니다.
그 결과 최근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으로는 36년 만에, 세계 150여개 단체, 15만 명이 소속된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인터뷰)
"그 이후로 2년마다 세계 디자인 총회에 참석했어요. 그 때 인맥을 끌고 온 게 지금. 그래서 내가 그 때 발표 때 20년 만에 이 자리에 섰다고…"
이 교수는 선거에서 유혹하는 디자인이 아닌 이른바 `착한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환경과 지구와 거기서 혜택을 받는 인간을 생각하려면 먼저 지구와 환경부터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 자신이 좀 착해지자. 환경에, 자연에 좀 착해지자, 그래서 착한 디자인을 하자는 거예요."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는 세계디자인 수도를 선정합니다. 그래서 현 회장인 마크 브라이텐버그가 서울 제야의 종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 한국에서도 회장이 나왔어, 그냥 그런 사실로만 끝낼 게 아니고, 나올만한 사회적 기반 디자인 경쟁력 뭐가 있었구나, 그래서 한국 디자인이 굉장히 세구나. 이렇게 얘기하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아시아에서는 디자인의 중심이 되는…"
이순인 교수는 1975년 옛 금성사의 첫 디자이너 공채 출신입니다. 원래 꿈은 화가였습니다.
(인터뷰)
" 고독한 싸움 아니에요, 화가라는 게. 혼자서. 나는 그거는 못하겠더라고, 누구와 어울리면서 해야 하는데. 그래서 너는 디자인을 왜 했느냐하면, 순수미술과 차이가 뭐라고 하면…디자인은 000을 위하여. 위하여. 제품디자인은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위하여. 환경디자인은 환경을 위하여…"
서울이 세계 디자인 수도에 선정되기 위해 여러 달 합숙하며 제안서를 만들었고, 월드 디자인 서베이 등 주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 교수. 누구보다 새해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이게 일년 행사가 아니고, 서울이, 디자인의 문화가 전문가 특수층의 사람에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디자인은 그냥 생활의 습관, 생활의 문화 그냥 생활의 하나의 그런 것이 담겨 있는 그런 문화가 담겨 있는 선진국…"
동아일보 김현수입니다.
(박제균 앵커) 요즘은 디자인이란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이제 디자인은 `겉포장이 예쁘다` 수준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올해는 특히 서울이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해입니다. 누구보다 한국의 디자인 세계화에 앞장서 왔고, 세계디자인 수도 주요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이순인 홍익대 교수를 만났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의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홀로그램으로 복원돼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궁중 활옷, 해치, 서울의 골목길까지.
2010년 세계디자인 수도 서울의 해를 맞아 600년 동안 서울이 품은 디자인 자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서울디자인센터 대표를 맡고 있는 이순인 홍익대 교수의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이순인 교수 /홍익대·서울디자인센터 대표이사
"우리가 세계에 내놓을 만한 뭐가 있는 거냐.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600년 동안 갖고 온 이미 선조들이 600년 전부터 디자인을 해 왔다, 그래서 서울시 수전 전도라든지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이나 이런 게, 너무 훌륭한…
LG전자 디자이너로 현장을 누볐던 이순인 교수는 1989년 일본 나고야 디자인엑스포에서 일본의 발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한국 디자인의 세계화를 위해 뛰어왔습니다.
그 결과 최근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으로는 36년 만에, 세계 150여개 단체, 15만 명이 소속된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인터뷰)
"그 이후로 2년마다 세계 디자인 총회에 참석했어요. 그 때 인맥을 끌고 온 게 지금. 그래서 내가 그 때 발표 때 20년 만에 이 자리에 섰다고…"
이 교수는 선거에서 유혹하는 디자인이 아닌 이른바 `착한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환경과 지구와 거기서 혜택을 받는 인간을 생각하려면 먼저 지구와 환경부터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 자신이 좀 착해지자. 환경에, 자연에 좀 착해지자, 그래서 착한 디자인을 하자는 거예요."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는 세계디자인 수도를 선정합니다. 그래서 현 회장인 마크 브라이텐버그가 서울 제야의 종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 한국에서도 회장이 나왔어, 그냥 그런 사실로만 끝낼 게 아니고, 나올만한 사회적 기반 디자인 경쟁력 뭐가 있었구나, 그래서 한국 디자인이 굉장히 세구나. 이렇게 얘기하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아시아에서는 디자인의 중심이 되는…"
이순인 교수는 1975년 옛 금성사의 첫 디자이너 공채 출신입니다. 원래 꿈은 화가였습니다.
(인터뷰)
" 고독한 싸움 아니에요, 화가라는 게. 혼자서. 나는 그거는 못하겠더라고, 누구와 어울리면서 해야 하는데. 그래서 너는 디자인을 왜 했느냐하면, 순수미술과 차이가 뭐라고 하면…디자인은 000을 위하여. 위하여. 제품디자인은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위하여. 환경디자인은 환경을 위하여…"
서울이 세계 디자인 수도에 선정되기 위해 여러 달 합숙하며 제안서를 만들었고, 월드 디자인 서베이 등 주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 교수. 누구보다 새해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이게 일년 행사가 아니고, 서울이, 디자인의 문화가 전문가 특수층의 사람에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디자인은 그냥 생활의 습관, 생활의 문화 그냥 생활의 하나의 그런 것이 담겨 있는 그런 문화가 담겨 있는 선진국…"
동아일보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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