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 뒤엔 스트레스가 있다

등록 2010.02.17.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17일 동아뉴스스테이션입니다.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최신 기기 때문에 되레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죠. 이러한 증상을 테크노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김현수 앵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테크노 스트레스가 늘고 있는데요. 사용법을 몰라 피해를 당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2월 출시 즉시 아이폰을 구입해 일본 출장을 떠난 박나리 씨.

현지에서 위치검색 기능을 사용 하던 중 "데이터 요금이 100만원을 초과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당시 박씨가 사용한 데이터량은 7만3500KB 정도. 20여분 가량 위치검색기능을 사용했지만, 일본 데이터 로밍 요금은 1KB당 14원이니 100만원을 훌쩍 넘긴 셈입니다.

(인터뷰) 박나리 / 스마트폰 사용자

"앞에 문자는 얼마 식으로 디테일하게 알려주다가 데이터요금은 얼마가 청구되는지 않나오는 거죠. 이에 대한 정보도 없어요. 아이폰의 특성이 굉장히 불친절한 서비스인거 같아요."

박 씨와 같은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통신사는 1월부터 데이터요금 안내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무료 무선랜,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다 요금폭탄을 맞는 사용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술에 익숙하지 않아 겪는 스트레스도 큽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필요에 의해, 혹은 유행에 맞춰 스마트폰을 구입했지만 일반휴대전화와 사뭇 다른 작동법에 난처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신사 고객센터에는 스마트폰 사용법을 묻는 전화가 전체의 10~20%를 차지합니다.

(인터뷰) 배성용 / 스마트폰 사용자

"일반 우리나라 프로그램은 보면서 따라가기만 하면 이해가 됐는데 여기는 따라가기만 해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이 때문에 최근 통신사와 휴대전화기 제조사들은 앞 다퉈 스마트폰 사용법 강의를 열고 있습니다.

1월부터 열리고 있는 KT 스마트폰 강좌의 경우, 초기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을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삼성 역시 스마트폰 강좌를 열었습니다.

(인 터뷰) 한영진 대리 / KT 홍보실

"되게 기초적인부터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기초적인 것부터 일반적인 지식들을 강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함께 누구나 스트레스를 겪기 마련이지만, 때로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술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수준에 맞고 필요한 부분부터 조금씩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합니다.

(인터뷰) 우종민 교수 / 인제대학교 서울 백병원

"기술은 이용해야지만 기술에 노예가 되거나 중독 될 필요는 없죠. 때로는 기기들에서 멀리해서 아날로그적인 취미를 유지하거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올 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17%인 400만대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스트레스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17일 동아뉴스스테이션입니다.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최신 기기 때문에 되레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죠. 이러한 증상을 테크노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김현수 앵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테크노 스트레스가 늘고 있는데요. 사용법을 몰라 피해를 당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2월 출시 즉시 아이폰을 구입해 일본 출장을 떠난 박나리 씨.

현지에서 위치검색 기능을 사용 하던 중 "데이터 요금이 100만원을 초과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당시 박씨가 사용한 데이터량은 7만3500KB 정도. 20여분 가량 위치검색기능을 사용했지만, 일본 데이터 로밍 요금은 1KB당 14원이니 100만원을 훌쩍 넘긴 셈입니다.

(인터뷰) 박나리 / 스마트폰 사용자

"앞에 문자는 얼마 식으로 디테일하게 알려주다가 데이터요금은 얼마가 청구되는지 않나오는 거죠. 이에 대한 정보도 없어요. 아이폰의 특성이 굉장히 불친절한 서비스인거 같아요."

박 씨와 같은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통신사는 1월부터 데이터요금 안내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무료 무선랜,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다 요금폭탄을 맞는 사용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술에 익숙하지 않아 겪는 스트레스도 큽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필요에 의해, 혹은 유행에 맞춰 스마트폰을 구입했지만 일반휴대전화와 사뭇 다른 작동법에 난처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신사 고객센터에는 스마트폰 사용법을 묻는 전화가 전체의 10~20%를 차지합니다.

(인터뷰) 배성용 / 스마트폰 사용자

"일반 우리나라 프로그램은 보면서 따라가기만 하면 이해가 됐는데 여기는 따라가기만 해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이 때문에 최근 통신사와 휴대전화기 제조사들은 앞 다퉈 스마트폰 사용법 강의를 열고 있습니다.

1월부터 열리고 있는 KT 스마트폰 강좌의 경우, 초기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을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삼성 역시 스마트폰 강좌를 열었습니다.

(인 터뷰) 한영진 대리 / KT 홍보실

"되게 기초적인부터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기초적인 것부터 일반적인 지식들을 강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함께 누구나 스트레스를 겪기 마련이지만, 때로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술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수준에 맞고 필요한 부분부터 조금씩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합니다.

(인터뷰) 우종민 교수 / 인제대학교 서울 백병원

"기술은 이용해야지만 기술에 노예가 되거나 중독 될 필요는 없죠. 때로는 기기들에서 멀리해서 아날로그적인 취미를 유지하거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올 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17%인 400만대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스트레스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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