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1000만 후유증…3D 영상증후군

등록 2010.02.18.
◆3D 영상증후군

(박제균 앵커) 국내 개봉 외화 사상 최초로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해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던 아바타는 3D 영상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 현수 앵커) 네, 3D 영상은 화면을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게 볼 수 있는데요. 3D 영상을 보는 도중 또는 관람 뒤 속이 불편하거나 눈이 어지럽고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교육복지부 이진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바타가 개봉된지 2개월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익숙하지 않는 3D 영상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왕장옥 / 경기 일산

"네 많이 어지러웠어요. 안경을 빼고 보다시피 했거든요. 멀미 나 듯이, 맨 끝자리 좌석에 했는데도 어지러웠습니다."

(인터뷰) 강선화 / 서울 서교동

"네가 처음으로 아바타를 봤는데요. 영화 장면 장면마다 가끔씩 제가 어지럽더라구요. 속도 울렁거리고…."

3D 영상은 서로 다른 각도에서 2대의 카메라로 사물을 촬영한 뒤 2대의 영사기로 스크린에 비추는 것입니다.

관객은 특수 안경을 통해 서로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입체감을 느끼게 됩니다. 입체감을 느끼려면 양쪽 눈을 통해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뇌가 통합해야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 익숙하지 않으면 어지럽거나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철 진료 부원장 / 새빛안과병원

" 안경을 벗고 그 다음에 눈을 잠깐 감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눈 주변에 마시지 한다든지…또 그런 경우로도 회복이 잘 안 될 때는 잠깐 밖으로 나와서 쉬었다 들어가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눈의 증세가 생겼을 때 도움이 되는 마사지 방법으로는 입체 안경을 벗은 뒤 눈을 지그시 감고 양손으로 눈을 2~3분 정도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눈의 피로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D 영상을 볼 때 입체영상으로 보이지 않거나 심하게 어지러우면 눈의 이상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석 진료과장 / 새빛안과병원

"심한 약시나 사시, 부동시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입체 정보가 뇌에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서 발생할 수 있는 경우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시력을 교정한 뒤 3D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색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흔히 색맹이라고 부르고 입체 영화를 봐도 입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입체맹`으로 불립니다. 사시나 부동시는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효과가 좋은 만큼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특히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아일보 이진한입니다.

◆3D 영상증후군

(박제균 앵커) 국내 개봉 외화 사상 최초로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해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던 아바타는 3D 영상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 현수 앵커) 네, 3D 영상은 화면을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게 볼 수 있는데요. 3D 영상을 보는 도중 또는 관람 뒤 속이 불편하거나 눈이 어지럽고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교육복지부 이진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바타가 개봉된지 2개월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익숙하지 않는 3D 영상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왕장옥 / 경기 일산

"네 많이 어지러웠어요. 안경을 빼고 보다시피 했거든요. 멀미 나 듯이, 맨 끝자리 좌석에 했는데도 어지러웠습니다."

(인터뷰) 강선화 / 서울 서교동

"네가 처음으로 아바타를 봤는데요. 영화 장면 장면마다 가끔씩 제가 어지럽더라구요. 속도 울렁거리고…."

3D 영상은 서로 다른 각도에서 2대의 카메라로 사물을 촬영한 뒤 2대의 영사기로 스크린에 비추는 것입니다.

관객은 특수 안경을 통해 서로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입체감을 느끼게 됩니다. 입체감을 느끼려면 양쪽 눈을 통해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뇌가 통합해야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 익숙하지 않으면 어지럽거나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철 진료 부원장 / 새빛안과병원

" 안경을 벗고 그 다음에 눈을 잠깐 감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눈 주변에 마시지 한다든지…또 그런 경우로도 회복이 잘 안 될 때는 잠깐 밖으로 나와서 쉬었다 들어가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눈의 증세가 생겼을 때 도움이 되는 마사지 방법으로는 입체 안경을 벗은 뒤 눈을 지그시 감고 양손으로 눈을 2~3분 정도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눈의 피로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D 영상을 볼 때 입체영상으로 보이지 않거나 심하게 어지러우면 눈의 이상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석 진료과장 / 새빛안과병원

"심한 약시나 사시, 부동시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입체 정보가 뇌에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서 발생할 수 있는 경우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시력을 교정한 뒤 3D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색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흔히 색맹이라고 부르고 입체 영화를 봐도 입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입체맹`으로 불립니다. 사시나 부동시는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효과가 좋은 만큼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특히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아일보 이진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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