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 친환경에너지로 재탄생

등록 2010.03.09.
◆ 배설물, 친환경에너지로

(박제균 앵커) 더러운 것, 버려야 할 것으로만 생각되는 가축의 배설물을 100%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가축의 배설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나머지 폐기물로 액체비료를 생산하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김현수 앵커) 배설물로 액체비료를 만드는 기술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악취를 없앤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아사이언스 이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농장 한 켠에 돼지가 배출한 분뇨가 모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소를 싫어하는 미생물을 넣어 삭히면 바이오 가스인 메탄가스가 나옵니다.

이 메탄가스는 발전기로 옮겨져 전기로 바뀝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축산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돼지 50마리가 하루 동안 배출한 배설물로 1가구가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 터뷰) 김재환 연구관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가축 배설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들은 이미 많이 개발돼 있습니다. 그러나 가스를 생산하고 난 후에 남는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자원화해서 친환경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배 설물에서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나면, 찌꺼기인 소화폐액이 남습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소화폐액을 정화시킬 때 엄청난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액체비료에서 여전히 악취가 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립축산과학원은 소화폐액을 왕겨와 톱밥이 두껍게 쌓인 퇴비단에 걸러 냄새를 완전히 없앴습니다.

퇴비단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악취를 없애는 것입니다.

퇴비단을 거친 소화폐액입니다. 보기엔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로 새까맣지만, 악취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인 터뷰) 조승희 연구사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자연적으로 여과돼 생성된 액체비료는 불쾌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농민들이 가축 배설물을 훌륭한 비료로써 인식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가에 축산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을 확대 보급시켜, 2012년까지 가축 분뇨의 90%를 자원화할 계획입니다.

동아사이언스 이정아입니다.

◆ 배설물, 친환경에너지로

(박제균 앵커) 더러운 것, 버려야 할 것으로만 생각되는 가축의 배설물을 100%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가축의 배설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나머지 폐기물로 액체비료를 생산하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김현수 앵커) 배설물로 액체비료를 만드는 기술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악취를 없앤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아사이언스 이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농장 한 켠에 돼지가 배출한 분뇨가 모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소를 싫어하는 미생물을 넣어 삭히면 바이오 가스인 메탄가스가 나옵니다.

이 메탄가스는 발전기로 옮겨져 전기로 바뀝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축산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돼지 50마리가 하루 동안 배출한 배설물로 1가구가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 터뷰) 김재환 연구관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가축 배설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들은 이미 많이 개발돼 있습니다. 그러나 가스를 생산하고 난 후에 남는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자원화해서 친환경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배 설물에서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나면, 찌꺼기인 소화폐액이 남습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소화폐액을 정화시킬 때 엄청난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액체비료에서 여전히 악취가 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립축산과학원은 소화폐액을 왕겨와 톱밥이 두껍게 쌓인 퇴비단에 걸러 냄새를 완전히 없앴습니다.

퇴비단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악취를 없애는 것입니다.

퇴비단을 거친 소화폐액입니다. 보기엔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로 새까맣지만, 악취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인 터뷰) 조승희 연구사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자연적으로 여과돼 생성된 액체비료는 불쾌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농민들이 가축 배설물을 훌륭한 비료로써 인식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가에 축산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을 확대 보급시켜, 2012년까지 가축 분뇨의 90%를 자원화할 계획입니다.

동아사이언스 이정아입니다.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