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도움 안되는 아랍어 왜 배우냐고요?”

등록 2010.03.12.
◆비인기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2일 동아 뉴스테이션입니다. 영어나 중국어처럼 취업이나 학업에 필수적인 외국어는 배우기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조차 생소한 비인기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구가인 앵커) 아직은 배울 기회나 장소 등이 제한적이지만 그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영상뉴스팀 김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다음 달 결혼을 앞둔 이정민씨. 해외 주재원인 남편과 카타르에서 신혼생활을 하게 돼 요즘 아랍어 공부에 한창입니다. 문자도 암호처럼 느껴지고 발음 역시 아직 어색하지만 이 씨는 아랍어의 매력을 강조합니다.

(인터뷰)이정민/강남구 삼성동

" 아랍어를 공부하면 미국 등에서는 메리트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걸 보면서 어렵지만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라고들 하지만 한번 공부해 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씨가 다니고 있는 학원 수강생들의 직업이나 연령 대 역시 다양합니다. 취업이나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기보다 취미로 다니는 일반인들도 상당수 입니다.

2년 째 이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하지숙씨는 아랍어가 생각보다 쉬운 언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하지숙/강남 신중성 어학원 아랍어 강사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구요. 문법 같은 것도 어떻게 보면 다른 언어보다도 쉽다고 생각하거든요. 방대하지가 않아요. 문법이 그렇게."

(자막/ 11일 오전 단국대 인문관)

대학 강의실에서는 에스페란토어 강의가 한창입니다. 에스페란토어는 폴란드인 안과 의사 루도비코 라자로 자멘호프가 창안한 인공 언어. 모두가 쉽게 배울 수 있는 국제공통어를 통해 세계 평화를 꾀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 사용 인구는 1000만 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영어가 국제어로 각광 받는 요즘, 누가, 왜 에스페란토어를 배울까.

(인터뷰) 이중기/ 단국대 강사

"언어의 구구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언어의 기초죠. 언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되고 많은 실험을 통해 에스페란토를 먼저 공부하고 그다음 다른 외국어 했을 때 배의 효과가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입니다.

(인터뷰)김태우/ 단국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4년

"다른 나라 언어는 민족어로서 생겨나서 많은 예외 규칙들을 암기해야 하는 데 에스페란토어는 기본적으로 간단한 회화는 1주일 2주일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실 수 있습니다."

(자막/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한 국에 유학 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올 여름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인 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씨는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한국인들이 더욱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본인이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었듯 아랍 세계와의 보다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는 언어가 필수라고도 강조합니다.

(인터뷰)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2년

"한국과 중동 지역 교류는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아랍어는 한국인들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언어 중 하나라고 본다."

(스 탠드업) 김정안/영상뉴스팀

언어란 단순한 의사표현의 수단이기 보다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도구로도 불립니다. 그런 면에서 인기 있는 몇 몇 언어 외에도 여러 언어가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

◆비인기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2일 동아 뉴스테이션입니다. 영어나 중국어처럼 취업이나 학업에 필수적인 외국어는 배우기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조차 생소한 비인기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구가인 앵커) 아직은 배울 기회나 장소 등이 제한적이지만 그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영상뉴스팀 김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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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결혼을 앞둔 이정민씨. 해외 주재원인 남편과 카타르에서 신혼생활을 하게 돼 요즘 아랍어 공부에 한창입니다. 문자도 암호처럼 느껴지고 발음 역시 아직 어색하지만 이 씨는 아랍어의 매력을 강조합니다.

(인터뷰)이정민/강남구 삼성동

" 아랍어를 공부하면 미국 등에서는 메리트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걸 보면서 어렵지만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라고들 하지만 한번 공부해 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씨가 다니고 있는 학원 수강생들의 직업이나 연령 대 역시 다양합니다. 취업이나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기보다 취미로 다니는 일반인들도 상당수 입니다.

2년 째 이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하지숙씨는 아랍어가 생각보다 쉬운 언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하지숙/강남 신중성 어학원 아랍어 강사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구요. 문법 같은 것도 어떻게 보면 다른 언어보다도 쉽다고 생각하거든요. 방대하지가 않아요. 문법이 그렇게."

(자막/ 11일 오전 단국대 인문관)

대학 강의실에서는 에스페란토어 강의가 한창입니다. 에스페란토어는 폴란드인 안과 의사 루도비코 라자로 자멘호프가 창안한 인공 언어. 모두가 쉽게 배울 수 있는 국제공통어를 통해 세계 평화를 꾀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 사용 인구는 1000만 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영어가 국제어로 각광 받는 요즘, 누가, 왜 에스페란토어를 배울까.

(인터뷰) 이중기/ 단국대 강사

"언어의 구구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언어의 기초죠. 언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되고 많은 실험을 통해 에스페란토를 먼저 공부하고 그다음 다른 외국어 했을 때 배의 효과가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입니다.

(인터뷰)김태우/ 단국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4년

"다른 나라 언어는 민족어로서 생겨나서 많은 예외 규칙들을 암기해야 하는 데 에스페란토어는 기본적으로 간단한 회화는 1주일 2주일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실 수 있습니다."

(자막/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한 국에 유학 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올 여름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인 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씨는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한국인들이 더욱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본인이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었듯 아랍 세계와의 보다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는 언어가 필수라고도 강조합니다.

(인터뷰)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2년

"한국과 중동 지역 교류는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아랍어는 한국인들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언어 중 하나라고 본다."

(스 탠드업) 김정안/영상뉴스팀

언어란 단순한 의사표현의 수단이기 보다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도구로도 불립니다. 그런 면에서 인기 있는 몇 몇 언어 외에도 여러 언어가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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