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뮤지컬 코미디 ‘넌센스’

등록 2010.03.24.
시대가 바뀌면서 공연 문화도 달라졌다. 뮤지컬은 물론 연극, 콘서트, 오페라 등 공연 분야도 광범위하다. 수없이 쏟아지는 많은 뮤지컬을 중 도대체 어떤 것을 봐야 할지 고민이다. 그 선택이 더욱 어려운 까닭은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 누구나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로 초대한다.

2010년, 한국 공연 흥행사를 다시 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 속담이 있다. 는 무려 19년 동안 오픈런 공연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트렌드에 지나치게 민감한 국내에서, 더욱이 냉철한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기는 쉽지 않은 일. 는 최대 관객 동원, 최장기 공연기록, 최고 흥행기록 등 숱한 국내 공연 기록들을 새롭게 갱신하고 있다. 단 고긴 원작의 오프브로드웨이를 번역해 국내 배우들로 공연을 시작한지 19년 만의 대기록이다. 지난 1991년 6월 인켈아트홀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호암아트홀, 세종문화회관대극장, 리틀엔젤스예술회관, 연강홀 등 대학로뿐만 아니라 여러 중?대극장을 중심으로 공연 해왔다. 는 단순히 배우의 인기도에 편승한 여타의 공연과는 다르게 실력 있는 배우들과 아담한 소극장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성장해왔다.

배우는 물론 연출자와 스태프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8000회 돌파의 영광은 작품을 사랑해 준 관객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들의 앙상블로 이뤄낸 쾌거다.

뮤지컬 가 사랑받는 이유?

를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유쾌하다’라고 답하겠다. 일단 ‘넌센스’(Nunsense)라는 이름을 지은 단 고긴의 재치부터 보통이 아니다. ‘수녀’(nun)라는 단어를 ‘넌센스’(nonsense)에 갖다 붙여 넌센스에 가까운 수녀들의 소동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제목에서부터 연상케 했으며, 이런 재치는 뮤지컬 장면 곳곳에 묻어난다.

세상에서 가장 근엄하고 고귀할 것만 같은 수녀들이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며 그 속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한다. 다섯 명의 수녀들은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연염이 없다. 그녀들은 수녀복을 입은 채로 노래하고 춤추며 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무대 위에서 한바탕 신나게 즐긴다. 공연 중간 객석으로 뛰어 들어가 관객에게 말을 내기도 하고, 관객들을 무대 위로 불러올리기도 한다. 이런 그녀들의 모습 앞에서 어느새 무장 해제 된 관객들은 웃고 즐기며 함께 공연을 진행한다.

다섯 명의 수녀들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 역시 특별하다. 근엄하지만 치밀하지는 못한 전직 서커스단원 출신인 원장 수녀 ‘레지나’에서 발레리나 수녀를 꿈꾸는 귀여운 예비수녀 ‘레오’까지 다섯 명의 다양한 성격과 연령의 캐릭터들은 자신의 삶과 아픔, 행복을 쉴새 없이 풀어낸다. 이것이 를 친구나 엄마, 연인 그 누구와 함께 봐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이유다.

그렇다고 가 대책 없이 웃기기만 하는 싱거운 뮤지컬 코미디는 아니다. 그 안에는 세상을 향해 외치는 풍자와 인생 가르침이 적절히 녹아있다. 무엇보다 다섯 수녀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웃음은 단순한 유쾌함을 넘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는 19년 동안 수천 번의 막을 올리며 여러 버전의 공연을 선보였다. 원작의 뼈대를 충실하게 따르면서 즉흥적인 대사와 최신 유행어를 등장시키며 빠르게 변화하는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가미한 것. 이런 노력 덕분에 관객에게 늘 볼 때마다 새로운 뮤지컬이라는 호평을 얻게 됐다.

배우와 함께 성장한 뮤지컬

공연 초, 의 배우 캐스팅은 스페셜을 넘어 파격적이었다. 당시 코미디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았던 여배우들이 드라마가 아닌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관객들에게 인사한다는 자체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 는 초연 이후 날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을 차례차례 무대 위에 세우며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왔다. 국내 최고 톱스타였던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등을 포함해 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 여배우들만 해도 무려 280명이나 된다.

과거 톱스타들로 구성한 무대에 비하면 현재 는 풋풋하고 젊은 실력파 신인들로 꽉 채워졌다. 배우의 지명도 보다는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노래실력과 연기력, 춤까지 다재다능한 배우를 선별해 함께 성장하고 있다. 대학가에 ‘뮤지컬 에 선 배우라면 일단 실력 검증’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스파르타 연습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한편, 톡톡 튀는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연기자 박슬기가 4월 공연부터 엉뚱발랄 사랑스러운 엠네지아 수녀로 변신해 무대에 설 계획이라니 그녀가 어떤 컬러로 를 풀어갈지 지켜보자.



공연일정: 2010년 1월 1일~Open Run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수요일 오후 4시30분,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1관

티켓가격: 일반석 4만원

문의: 02-747-7001

시대가 바뀌면서 공연 문화도 달라졌다. 뮤지컬은 물론 연극, 콘서트, 오페라 등 공연 분야도 광범위하다. 수없이 쏟아지는 많은 뮤지컬을 중 도대체 어떤 것을 봐야 할지 고민이다. 그 선택이 더욱 어려운 까닭은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 누구나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로 초대한다.

2010년, 한국 공연 흥행사를 다시 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 속담이 있다. 는 무려 19년 동안 오픈런 공연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트렌드에 지나치게 민감한 국내에서, 더욱이 냉철한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기는 쉽지 않은 일. 는 최대 관객 동원, 최장기 공연기록, 최고 흥행기록 등 숱한 국내 공연 기록들을 새롭게 갱신하고 있다. 단 고긴 원작의 오프브로드웨이를 번역해 국내 배우들로 공연을 시작한지 19년 만의 대기록이다. 지난 1991년 6월 인켈아트홀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호암아트홀, 세종문화회관대극장, 리틀엔젤스예술회관, 연강홀 등 대학로뿐만 아니라 여러 중?대극장을 중심으로 공연 해왔다. 는 단순히 배우의 인기도에 편승한 여타의 공연과는 다르게 실력 있는 배우들과 아담한 소극장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성장해왔다.

배우는 물론 연출자와 스태프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8000회 돌파의 영광은 작품을 사랑해 준 관객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들의 앙상블로 이뤄낸 쾌거다.

뮤지컬 가 사랑받는 이유?

를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유쾌하다’라고 답하겠다. 일단 ‘넌센스’(Nunsense)라는 이름을 지은 단 고긴의 재치부터 보통이 아니다. ‘수녀’(nun)라는 단어를 ‘넌센스’(nonsense)에 갖다 붙여 넌센스에 가까운 수녀들의 소동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제목에서부터 연상케 했으며, 이런 재치는 뮤지컬 장면 곳곳에 묻어난다.

세상에서 가장 근엄하고 고귀할 것만 같은 수녀들이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며 그 속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한다. 다섯 명의 수녀들은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연염이 없다. 그녀들은 수녀복을 입은 채로 노래하고 춤추며 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무대 위에서 한바탕 신나게 즐긴다. 공연 중간 객석으로 뛰어 들어가 관객에게 말을 내기도 하고, 관객들을 무대 위로 불러올리기도 한다. 이런 그녀들의 모습 앞에서 어느새 무장 해제 된 관객들은 웃고 즐기며 함께 공연을 진행한다.

다섯 명의 수녀들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 역시 특별하다. 근엄하지만 치밀하지는 못한 전직 서커스단원 출신인 원장 수녀 ‘레지나’에서 발레리나 수녀를 꿈꾸는 귀여운 예비수녀 ‘레오’까지 다섯 명의 다양한 성격과 연령의 캐릭터들은 자신의 삶과 아픔, 행복을 쉴새 없이 풀어낸다. 이것이 를 친구나 엄마, 연인 그 누구와 함께 봐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이유다.

그렇다고 가 대책 없이 웃기기만 하는 싱거운 뮤지컬 코미디는 아니다. 그 안에는 세상을 향해 외치는 풍자와 인생 가르침이 적절히 녹아있다. 무엇보다 다섯 수녀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웃음은 단순한 유쾌함을 넘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는 19년 동안 수천 번의 막을 올리며 여러 버전의 공연을 선보였다. 원작의 뼈대를 충실하게 따르면서 즉흥적인 대사와 최신 유행어를 등장시키며 빠르게 변화하는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가미한 것. 이런 노력 덕분에 관객에게 늘 볼 때마다 새로운 뮤지컬이라는 호평을 얻게 됐다.

배우와 함께 성장한 뮤지컬

공연 초, 의 배우 캐스팅은 스페셜을 넘어 파격적이었다. 당시 코미디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았던 여배우들이 드라마가 아닌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관객들에게 인사한다는 자체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 는 초연 이후 날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을 차례차례 무대 위에 세우며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왔다. 국내 최고 톱스타였던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등을 포함해 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 여배우들만 해도 무려 280명이나 된다.

과거 톱스타들로 구성한 무대에 비하면 현재 는 풋풋하고 젊은 실력파 신인들로 꽉 채워졌다. 배우의 지명도 보다는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노래실력과 연기력, 춤까지 다재다능한 배우를 선별해 함께 성장하고 있다. 대학가에 ‘뮤지컬 에 선 배우라면 일단 실력 검증’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스파르타 연습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한편, 톡톡 튀는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연기자 박슬기가 4월 공연부터 엉뚱발랄 사랑스러운 엠네지아 수녀로 변신해 무대에 설 계획이라니 그녀가 어떤 컬러로 를 풀어갈지 지켜보자.



공연일정: 2010년 1월 1일~Open Run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수요일 오후 4시30분,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1관

티켓가격: 일반석 4만원

문의: 02-747-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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