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전우들아” 생존 장병들이 마지막길 배웅

등록 2010.04.28.
◆천안함 기뢰 가능성 제로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 희생자 영결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하늘도 고인들을 추모하듯 연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김정안 앵커) 우중에도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는 조문객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유종 기자. (네, 국방붑니다) 오늘 오전부터 서울에서는 가랑비가 내렸지만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에 조문객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늘었다고요.

(이유종 기자)아침부터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멀지 않은 정부청사에서 일하는 공무원들과 기업 임직원들의 단체조문이 잇따랐습니다. 장례 첫날인 25일부터 현재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다녀간 조문객은 2만 50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일 오전 해군장으로 영결식을 치르면 천안함 46명 용사들을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 조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분향소 입구에서 국화꽃을 건네받아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을 하는 방식으로 조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시민분향소는 첫날보다 조금 늘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18곳, 희생장병들의 고향과 거주지가 있는 시군구에 33곳, 모두 51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전국 군부대 91곳에서도 동료 장병들의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시민분향소는, 오늘 자정까지, 영결식이 있는 내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박 앵커)천안함 희생자 46명에 대한 영결식이 내일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치러지지요.

(이 기자)네 천안함 희생자 영결식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해군장으로 거행됩니다. 개식사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 경위보고가 끝나면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됩니다. 해군참모총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천안함 생존자인 김현래 중사가 전우를 먼저 떠나보내는 애끊는 심정을 담아 추도사를 올립니다. 영결식에 이어 운구는 해군 군악대의 `바다로 가자` `천안함가` 합창이 울려 퍼지면서 시작됩니다. 육·해·공군 의장대 80명은 식장 입구까지 도열해서 최고의 예를 표합니다. 운구 행렬은 해군의장대 호위병의 선도 아래 대형 태극기, 해군기가 잇따르고 이어 고(故) 이창기 준위를 비롯한 46용사의 영정과 위패 훈장 운구함이 뒤따릅니다.

영정 은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직접 옮깁니다. 영정 행렬이 2함대 부두를 지날 때, 모든 정박 함정은 5초간 기적을 울리고, 해군의 하얀 정모를 상징하는 흰색과 정복을 상징하는 검은색 풍선 3000개를 하늘로 날려 띄웁니다. 동시에 전 함정의 승조원들은 고인들에게 마지막 대함경례를 올립니다. 마지막 운구행렬이 군항 부두를 지나갈 무렵 부두에 정박한 전 함정에서 전우들을 떠나보내는 애도의 기적을 10초간 울립니다. 천안함 희생자들은 국립 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에 조성된 합동묘역에 안장돼 사고 발생 35일 만에 비로소 영면에 들어갑니다.

(김 앵커)네, 오늘 국방부가 천안함이 과거 해군이 바다에 깔아놓은 기뢰에 폭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지요.

(이 기자)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70년대 우리 군이 백령도 해역에 설치한 기뢰의 폭발 가능성 여부를 민간 폭발물 전문업체에 의뢰했고 조사 결과 과거 우리 군이 백령도 해역에 설치한 기뢰는 기술적으로 폭발 가능성이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은 북한의 서해 상륙작전에 대비해 백령도 앞바다에 폭뢰를 개량해서 육상에서 버튼을 누르면 폭발하는 기뢰를 설치했고 이후 제거했습니다. 원 대변인은 또 당시 기뢰를 설치한 백령도 해역 해도를 확인한 결과 천안함이 침몰한 지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파편수거 작업과 관련해서 원 대변인은 현재 천안함이 폭발한 원점은 미세한 잔해물까지 수거작업을 진행 중이고 주변 탐색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앵커)동아일보는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MIU(Men In Uniform)-제복이 존경받는 사회`기획은 연재해왔습니다. 파장이 작지 않은데, 앞으로 MIU 희생자 예우에 관련해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이 기자)네, 우선 국방부가 군인의 전사 및 순직 사실을 유가족에게 통보하는 체계를 완전히 바꿀 계획입니다. 육·해·공군은 현재 순직자가 발생하면 해당 부대에서 유가족에게 전화로 통보하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군에도 사망통보 담당관을 지정해서 담당관이 순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사망 경위를 정중하게 알리는 방식을 도입합니다. 사망통보담당관은 장성이 지휘하는 부대의 인사참모 또는 주임원사가 맡게 되며 정복을 차려입고 사망 및 전사 2시간 이내에 가정을 방문해 전사 또는 순직 사실을 알려줍니다. 미군은 병사가 순직 또는 전사하면 해당 부대에서 가장 선임인 주임원사가 정복차림으로 가정을 방문해 사실을 알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사망통보담당관은 시신이 안치된 장소로 유족과 동행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전사 또는 사망자에 대한 보상을 비롯한 유가족 지원 문제를 도와줄 유족지원책임관 제도도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천안함 기뢰 가능성 제로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 희생자 영결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하늘도 고인들을 추모하듯 연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김정안 앵커) 우중에도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는 조문객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유종 기자. (네, 국방붑니다) 오늘 오전부터 서울에서는 가랑비가 내렸지만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에 조문객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늘었다고요.

(이유종 기자)아침부터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멀지 않은 정부청사에서 일하는 공무원들과 기업 임직원들의 단체조문이 잇따랐습니다. 장례 첫날인 25일부터 현재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다녀간 조문객은 2만 50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일 오전 해군장으로 영결식을 치르면 천안함 46명 용사들을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 조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분향소 입구에서 국화꽃을 건네받아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을 하는 방식으로 조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시민분향소는 첫날보다 조금 늘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18곳, 희생장병들의 고향과 거주지가 있는 시군구에 33곳, 모두 51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전국 군부대 91곳에서도 동료 장병들의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시민분향소는, 오늘 자정까지, 영결식이 있는 내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박 앵커)천안함 희생자 46명에 대한 영결식이 내일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치러지지요.

(이 기자)네 천안함 희생자 영결식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해군장으로 거행됩니다. 개식사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 경위보고가 끝나면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됩니다. 해군참모총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천안함 생존자인 김현래 중사가 전우를 먼저 떠나보내는 애끊는 심정을 담아 추도사를 올립니다. 영결식에 이어 운구는 해군 군악대의 `바다로 가자` `천안함가` 합창이 울려 퍼지면서 시작됩니다. 육·해·공군 의장대 80명은 식장 입구까지 도열해서 최고의 예를 표합니다. 운구 행렬은 해군의장대 호위병의 선도 아래 대형 태극기, 해군기가 잇따르고 이어 고(故) 이창기 준위를 비롯한 46용사의 영정과 위패 훈장 운구함이 뒤따릅니다.

영정 은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직접 옮깁니다. 영정 행렬이 2함대 부두를 지날 때, 모든 정박 함정은 5초간 기적을 울리고, 해군의 하얀 정모를 상징하는 흰색과 정복을 상징하는 검은색 풍선 3000개를 하늘로 날려 띄웁니다. 동시에 전 함정의 승조원들은 고인들에게 마지막 대함경례를 올립니다. 마지막 운구행렬이 군항 부두를 지나갈 무렵 부두에 정박한 전 함정에서 전우들을 떠나보내는 애도의 기적을 10초간 울립니다. 천안함 희생자들은 국립 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에 조성된 합동묘역에 안장돼 사고 발생 35일 만에 비로소 영면에 들어갑니다.

(김 앵커)네, 오늘 국방부가 천안함이 과거 해군이 바다에 깔아놓은 기뢰에 폭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지요.

(이 기자)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70년대 우리 군이 백령도 해역에 설치한 기뢰의 폭발 가능성 여부를 민간 폭발물 전문업체에 의뢰했고 조사 결과 과거 우리 군이 백령도 해역에 설치한 기뢰는 기술적으로 폭발 가능성이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은 북한의 서해 상륙작전에 대비해 백령도 앞바다에 폭뢰를 개량해서 육상에서 버튼을 누르면 폭발하는 기뢰를 설치했고 이후 제거했습니다. 원 대변인은 또 당시 기뢰를 설치한 백령도 해역 해도를 확인한 결과 천안함이 침몰한 지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파편수거 작업과 관련해서 원 대변인은 현재 천안함이 폭발한 원점은 미세한 잔해물까지 수거작업을 진행 중이고 주변 탐색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앵커)동아일보는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MIU(Men In Uniform)-제복이 존경받는 사회`기획은 연재해왔습니다. 파장이 작지 않은데, 앞으로 MIU 희생자 예우에 관련해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이 기자)네, 우선 국방부가 군인의 전사 및 순직 사실을 유가족에게 통보하는 체계를 완전히 바꿀 계획입니다. 육·해·공군은 현재 순직자가 발생하면 해당 부대에서 유가족에게 전화로 통보하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군에도 사망통보 담당관을 지정해서 담당관이 순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사망 경위를 정중하게 알리는 방식을 도입합니다. 사망통보담당관은 장성이 지휘하는 부대의 인사참모 또는 주임원사가 맡게 되며 정복을 차려입고 사망 및 전사 2시간 이내에 가정을 방문해 전사 또는 순직 사실을 알려줍니다. 미군은 병사가 순직 또는 전사하면 해당 부대에서 가장 선임인 주임원사가 정복차림으로 가정을 방문해 사실을 알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사망통보담당관은 시신이 안치된 장소로 유족과 동행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전사 또는 사망자에 대한 보상을 비롯한 유가족 지원 문제를 도와줄 유족지원책임관 제도도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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