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
등록 2010.04.29.(박제균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9일 동아뉴스테이션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건강보험 개혁 입법을 일단락하자마자 결행한 아프간 방문은 미국의 국정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한국 정부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과 보호 병력을 7월부터 파견할 예정입니다.
(김현수 앵커) 우리 측 주둔 예정지인 아프간 파르완 주 정세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윤데요. 우리 군은 현지에서 비전투 임무를 맡는데다 민심 또한 외국군에 적대적이지 않아 안전하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지만 이와 상반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
< 리포트>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아프간 파병 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7월부터 2012년말까지 360명 이내 우리의 병력을 아프간 파르완 주에 주둔시킨다는 내용입니다.
현지에서의 주 임무는 아프간 지방재건팀 인원에 대한 경호·경비 업무.
정부는 파르완 지역은 다른 아프간 지역보다 안전한데다 지방재건팀 보호가 주 임무여서 우리의 파병 인력이 탈레반 토벌 등 다른 전투에 참전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소속으로 최근 연수차 국내 한 대학에서 국제정치를 공부중인 아프간인 사이드 마이삼 와히디 씨 역시 현지 사정이 안전한 편이라고 강조합니다.
(전화 인터뷰)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연세국제대학원 국제정치 2년
"다른 아프간 지역에 비해 파르완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편이다. 산악 지역이고 (파병 시점인 7월의) 날씨 또한 상당히 좋다…"
그는 2007년 7월 발생한 아프간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23명 피랍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당부의 말을 덧붙입니다.
(전화 인터뷰) 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연세국제대학원 국제정치 2년
"기독교 선교 활동은 (2007년 한국 선교자 피랍 사태와 같은 불상사가 되풀이 될 수 있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아프간은 이슬람국가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현지인의 문화 종교를 일단 존중하며) 그들에게 밀접히 다가가는 재건 활동이 필요하다."
아프간 외교부 전략외교실장인 다보드 모라디안 박사는 28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현지 탈레반이 한국군을 겨냥한 공공 캠페인을 통해 현지 민심을 교란시키려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가급적 현지인들과 자주 접촉해 신뢰도를 높이고 (파키스탄 정보부와 밀접한) 탈레반 상부 층과의 채널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지인들이 한국군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현지 발 언론 보도나 통계수치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참전국들과 함께 우리 군도 이미 파병된 바 있는 이라크 아르빌에서 사망한 동맹국 사망자수는 현재 총 2명. 하지만 아프간 파르완에서 사망한 동맹국 사망자 수는 현재 46명에 이릅니다.
이 중 비전투군들 역시 위험에 노출돼 있는 도로 매설 폭발물(IED)사망자도 상당수입니다.
현지 민심이 외국군에 호의적이라는 설명과는 달리 이 지역의 다수 종족인 타지크인들이 외국군에 큰 반감을 갖고 있다는 현지 발 분석도 있습니다.
이라크 아프간 등 분쟁 지역 뉴스를 현지발로 다뤄온 IWPR보도에 따르면 미군과 아프간 보안군이 지난해 차리카르 시내에 설치한 `지역작전협력센터(OCCP)`를 최근 이전키로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외국군 주둔으로 자살 폭탄 테러 등 반군들의 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현지인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전시 중 현지 상황은 말 그대로 현재 진행형입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논리를 되풀이하기보다 파병될 인력들의 안전 점검에 총력을 다 해야 할 때입니다.
(기자 질문) "(파르완) 현지 사정 대해 이야기 해줄 만한 사람 있나?"
(전화 인터뷰) 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연세국제대학원 국제정치 2년
"아무도 이야기 해줄 수 없을 것이다. 누구도 정확히 모른다…. 아프간은 현재 비정부 무장단체와 전쟁 중이다, 정확히 6개월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김정안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미국에서 강아지만한 작은 말이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잡니다.
===
말 한 마리가 들판을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새끼인 듯 크기가 좀 작아 보이는데요. 옆에 사람이 서있으니 마치 강아지처럼 작아 보입니다.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의 이 새끼 말은 몸무게가 2.7kg, 키가 35.5cm에 불과합니다.
미국 뉴햄프셔 주(州)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아인슈타인은 크기가 아주 작은 미니어처 말인데요.
미 니어처 새끼 말의 키가 평균 53cm정도인 것에 비하면 아인슈타인은 지나치게 크기가 작습니다.
#[찰리 캔트렐/농장 소유주]
"세상에, 말이 이렇게 작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아인슈타인은 예정일 보다 일찍 태어난 게 아니라, 3일 늦게 태어났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아직 생후 1주일도 안됐지만, 이미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비롯해, TV방송국과 신문사에서 앞 다퉈 아인슈타인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레이첼 와그너/농장 소유주]
"아인슈타인은 현재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자랑스러운 부모가 된 것처럼 신이 납니다."
캔트렐 씨와 와그너 씨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의 기록이 깨졌다며, 기네스북에 수정할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재 `세계 최소형 말` 타이틀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말 `썸벨리나`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썸벨리나는 태어났을 당시 몸무게가 3.8kg이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한국군 아프간 파병지 안전보장 못해"
(박제균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9일 동아뉴스테이션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건강보험 개혁 입법을 일단락하자마자 결행한 아프간 방문은 미국의 국정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한국 정부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과 보호 병력을 7월부터 파견할 예정입니다.
(김현수 앵커) 우리 측 주둔 예정지인 아프간 파르완 주 정세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윤데요. 우리 군은 현지에서 비전투 임무를 맡는데다 민심 또한 외국군에 적대적이지 않아 안전하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지만 이와 상반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
< 리포트>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아프간 파병 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7월부터 2012년말까지 360명 이내 우리의 병력을 아프간 파르완 주에 주둔시킨다는 내용입니다.
현지에서의 주 임무는 아프간 지방재건팀 인원에 대한 경호·경비 업무.
정부는 파르완 지역은 다른 아프간 지역보다 안전한데다 지방재건팀 보호가 주 임무여서 우리의 파병 인력이 탈레반 토벌 등 다른 전투에 참전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소속으로 최근 연수차 국내 한 대학에서 국제정치를 공부중인 아프간인 사이드 마이삼 와히디 씨 역시 현지 사정이 안전한 편이라고 강조합니다.
(전화 인터뷰)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연세국제대학원 국제정치 2년
"다른 아프간 지역에 비해 파르완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편이다. 산악 지역이고 (파병 시점인 7월의) 날씨 또한 상당히 좋다…"
그는 2007년 7월 발생한 아프간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23명 피랍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당부의 말을 덧붙입니다.
(전화 인터뷰) 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연세국제대학원 국제정치 2년
"기독교 선교 활동은 (2007년 한국 선교자 피랍 사태와 같은 불상사가 되풀이 될 수 있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아프간은 이슬람국가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현지인의 문화 종교를 일단 존중하며) 그들에게 밀접히 다가가는 재건 활동이 필요하다."
아프간 외교부 전략외교실장인 다보드 모라디안 박사는 28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현지 탈레반이 한국군을 겨냥한 공공 캠페인을 통해 현지 민심을 교란시키려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가급적 현지인들과 자주 접촉해 신뢰도를 높이고 (파키스탄 정보부와 밀접한) 탈레반 상부 층과의 채널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지인들이 한국군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현지 발 언론 보도나 통계수치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참전국들과 함께 우리 군도 이미 파병된 바 있는 이라크 아르빌에서 사망한 동맹국 사망자수는 현재 총 2명. 하지만 아프간 파르완에서 사망한 동맹국 사망자 수는 현재 46명에 이릅니다.
이 중 비전투군들 역시 위험에 노출돼 있는 도로 매설 폭발물(IED)사망자도 상당수입니다.
현지 민심이 외국군에 호의적이라는 설명과는 달리 이 지역의 다수 종족인 타지크인들이 외국군에 큰 반감을 갖고 있다는 현지 발 분석도 있습니다.
이라크 아프간 등 분쟁 지역 뉴스를 현지발로 다뤄온 IWPR보도에 따르면 미군과 아프간 보안군이 지난해 차리카르 시내에 설치한 `지역작전협력센터(OCCP)`를 최근 이전키로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외국군 주둔으로 자살 폭탄 테러 등 반군들의 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현지인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전시 중 현지 상황은 말 그대로 현재 진행형입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논리를 되풀이하기보다 파병될 인력들의 안전 점검에 총력을 다 해야 할 때입니다.
(기자 질문) "(파르완) 현지 사정 대해 이야기 해줄 만한 사람 있나?"
(전화 인터뷰) 사이드 마이삼 와히디/연세국제대학원 국제정치 2년
"아무도 이야기 해줄 수 없을 것이다. 누구도 정확히 모른다…. 아프간은 현재 비정부 무장단체와 전쟁 중이다, 정확히 6개월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김정안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미국에서 강아지만한 작은 말이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잡니다.
===
말 한 마리가 들판을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새끼인 듯 크기가 좀 작아 보이는데요. 옆에 사람이 서있으니 마치 강아지처럼 작아 보입니다.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의 이 새끼 말은 몸무게가 2.7kg, 키가 35.5cm에 불과합니다.
미국 뉴햄프셔 주(州)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아인슈타인은 크기가 아주 작은 미니어처 말인데요.
미 니어처 새끼 말의 키가 평균 53cm정도인 것에 비하면 아인슈타인은 지나치게 크기가 작습니다.
#[찰리 캔트렐/농장 소유주]
"세상에, 말이 이렇게 작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아인슈타인은 예정일 보다 일찍 태어난 게 아니라, 3일 늦게 태어났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아직 생후 1주일도 안됐지만, 이미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비롯해, TV방송국과 신문사에서 앞 다퉈 아인슈타인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레이첼 와그너/농장 소유주]
"아인슈타인은 현재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자랑스러운 부모가 된 것처럼 신이 납니다."
캔트렐 씨와 와그너 씨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의 기록이 깨졌다며, 기네스북에 수정할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재 `세계 최소형 말` 타이틀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말 `썸벨리나`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썸벨리나는 태어났을 당시 몸무게가 3.8kg이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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