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자유 탄압에 란제리 시위

등록 2010.06.04.
로이터 뉴스

우크라이나의 여성인권단체가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집권 100일을 맞아 란제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언론 자유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검 은색 속옷 차림의 젊은 여성들이 버스에서 우르르 내립니다. 얼굴을 거의 다 가리는 검은색 복면을 쓴 이들의 손에 곤봉과 방패가 들려 있습니다.

취재 기자들이 몰려들자, 여성들은 폭동 진압 경찰처럼 곤봉을 휘두르며 기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기자들을 버스 안으로 밀어 넣어 버립니다.

이 여성들은 우크라이나 여성인권단체 `피멘(Femen)` 소속 활동가들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집권 100일을 맞아 항의 시위를 벌이는 중입니다.

단체는 언론을 탄압하는 야누코비치 정권에 항의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시위를 벌였다며, 정부에 맞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라 셰브첸코/`피멘` 소속 활동가]

"이번 시위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부의 집권 100일 기념 `선물`이다. 현 정권은 언론과 민간단체들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우린 민간단체이기에, 언론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일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보장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언론에 의존하고 있다. 우린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기를 바란다. 이것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이유이다."

이 번 시위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있기 1시간 전에 벌어졌습니다.

피멘은 파격적인 시위를 벌이기로 유명합니다.

지난 5월에는 `고위층 운전자들의 특혜 저지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가슴을 드러낸 채 `파란 양동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대선 투표소에서 "표를 팔지 말라"며 누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동 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로이터 뉴스

우크라이나의 여성인권단체가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집권 100일을 맞아 란제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언론 자유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검 은색 속옷 차림의 젊은 여성들이 버스에서 우르르 내립니다. 얼굴을 거의 다 가리는 검은색 복면을 쓴 이들의 손에 곤봉과 방패가 들려 있습니다.

취재 기자들이 몰려들자, 여성들은 폭동 진압 경찰처럼 곤봉을 휘두르며 기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기자들을 버스 안으로 밀어 넣어 버립니다.

이 여성들은 우크라이나 여성인권단체 `피멘(Femen)` 소속 활동가들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집권 100일을 맞아 항의 시위를 벌이는 중입니다.

단체는 언론을 탄압하는 야누코비치 정권에 항의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시위를 벌였다며, 정부에 맞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라 셰브첸코/`피멘` 소속 활동가]

"이번 시위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부의 집권 100일 기념 `선물`이다. 현 정권은 언론과 민간단체들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우린 민간단체이기에, 언론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일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보장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언론에 의존하고 있다. 우린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기를 바란다. 이것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이유이다."

이 번 시위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있기 1시간 전에 벌어졌습니다.

피멘은 파격적인 시위를 벌이기로 유명합니다.

지난 5월에는 `고위층 운전자들의 특혜 저지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가슴을 드러낸 채 `파란 양동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대선 투표소에서 "표를 팔지 말라"며 누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동 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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