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국 효과, 한국처럼 됐으면”
등록 2010.06.25.(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5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강호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이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김정안 앵커)하지만 월드컵 기간 중 남아공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기대 이상으로 급증하고 국민들 사이에 자부심과 국가통합 열망이 커지는 등 월드컵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힐튼 안토니 데니스 주한 남아공 대사를 국제부 성동기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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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아공 정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월드컵이 개막한 이후 첫 일주일 동안 남아공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6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현지 치안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마저 35만 명으로 기대치를 낮췄지만 예상을 크게 빗나갔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월드컵은 남아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프리카의 첫 번째 월드컵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주에 65만 명이 왔습니다. 앞으로 3주가 더 남았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남아공을 경험할 것입니다."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관광산업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남아공 경제는 이미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3.9% 성장하는 등 다시 상승세를 돌아섰습니다.
데니스 대사는 월드컵 개최국 효과를 확실하게 누린 대표적인 사례로 2002년 월드컵 개최국 한국을 꼽으며 한국처럼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 "월드컵 효과는 다각적인데 경제적 효과는 분명합니다. 경제상황을 한국과 비교하고 싶습니다. 2002년 한국의 GDP는 5120억 달러였습니다. 8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의 GDP는 거의 9000억 달러입니다. 8년 만에 거의 2배가 됐습니다. 남아공도 (한국과) 비슷한 성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공식 언어가 11개나 될 정도로 여러 민족이 공존하는 남아공은 다른 차원의 월드컵 효과도 누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소수의 백인이 지배했던 남아공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응원하고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면서 국민 통합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월드컵 효과는 경제 이외에도 있습니다. 국민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국가적 단합의 상징이 됩니다. 이것은 또 다른 월드컵의 혜택입니다. 국가적 통합이 월드컵 이후에도 심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데니스 대사는 한국팀이 선전하는 요인 중 하나는 한국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라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며 전했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남아공이 더 이상 토너먼트에 없으니까 앞으로 한국을 응원할 것입니다. 거리 응원(팬 파크)에 가보지 못했는데 다음 경기 때는 거리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 (박수 치면서) 대-한-민-국, 대-한-민-국."
남아공은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돕기 위해 공군 전투부대와 조종사 등 800여 명을 파병했던 참전국이기도 합니다. 데니스 대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염원하고 특히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서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 불행한 사태라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 "양국 관계는 피로써 맺어진 사이입니다. 남아공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민이 천안함 사건을 극복하기 빕니다.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궁극적으로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 프로세스를 갖춰가기 바랍니다."
동아 일보 성동기입니다.
남아공 대사 인터뷰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5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강호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이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김정안 앵커)하지만 월드컵 기간 중 남아공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기대 이상으로 급증하고 국민들 사이에 자부심과 국가통합 열망이 커지는 등 월드컵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힐튼 안토니 데니스 주한 남아공 대사를 국제부 성동기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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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아공 정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월드컵이 개막한 이후 첫 일주일 동안 남아공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6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현지 치안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마저 35만 명으로 기대치를 낮췄지만 예상을 크게 빗나갔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월드컵은 남아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프리카의 첫 번째 월드컵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주에 65만 명이 왔습니다. 앞으로 3주가 더 남았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남아공을 경험할 것입니다."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관광산업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남아공 경제는 이미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3.9% 성장하는 등 다시 상승세를 돌아섰습니다.
데니스 대사는 월드컵 개최국 효과를 확실하게 누린 대표적인 사례로 2002년 월드컵 개최국 한국을 꼽으며 한국처럼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 "월드컵 효과는 다각적인데 경제적 효과는 분명합니다. 경제상황을 한국과 비교하고 싶습니다. 2002년 한국의 GDP는 5120억 달러였습니다. 8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의 GDP는 거의 9000억 달러입니다. 8년 만에 거의 2배가 됐습니다. 남아공도 (한국과) 비슷한 성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공식 언어가 11개나 될 정도로 여러 민족이 공존하는 남아공은 다른 차원의 월드컵 효과도 누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소수의 백인이 지배했던 남아공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응원하고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면서 국민 통합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월드컵 효과는 경제 이외에도 있습니다. 국민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국가적 단합의 상징이 됩니다. 이것은 또 다른 월드컵의 혜택입니다. 국가적 통합이 월드컵 이후에도 심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데니스 대사는 한국팀이 선전하는 요인 중 하나는 한국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라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며 전했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남아공이 더 이상 토너먼트에 없으니까 앞으로 한국을 응원할 것입니다. 거리 응원(팬 파크)에 가보지 못했는데 다음 경기 때는 거리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 (박수 치면서) 대-한-민-국, 대-한-민-국."
남아공은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돕기 위해 공군 전투부대와 조종사 등 800여 명을 파병했던 참전국이기도 합니다. 데니스 대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염원하고 특히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서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 불행한 사태라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대사) "양국 관계는 피로써 맺어진 사이입니다. 남아공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민이 천안함 사건을 극복하기 빕니다.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궁극적으로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 프로세스를 갖춰가기 바랍니다."
동아 일보 성동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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