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대 D-1… 폭로 공방전 가열

등록 2010.07.13.
한나라당 전당대회 D-1

(박제균 앵커) 내일은 향후 2년 동안 한나라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날입니다.

(구 가인 앵커) 투표를 앞두고 후보들 간에 막판 경쟁이 뜨거운데요, 정치부 황장석 기자와 함께 내일 열릴 전당대회를 전망해보겠습니다.

(박 앵커) 황 기자, 먼저 현재 판세는 어떻습니까.

(황 기자) 네, 이번 전당대회는 후보가 11명이나 되는 만큼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까지 판세로 보자면 원내대표를 지낸 안상수 홍준표 두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여기에 엊그제 남경필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정두언 후보가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지,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친박계 후보 4명이 얼마나 선전할지, 또 나경원 이혜훈 정미경 의원 등 3명의 여성 후보 중 누가 지도부에 입성할지 등이 관심꺼리입니다.

(구 앵커) 막판에 이전투구 식의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황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막판으로 가면서 TV토론에서 상대에게 사퇴하란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특히 어제는 홍준표 후보가 안상수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병무청 기록을 보면 안 후보가 징병검사와 입영을 기피하다가 고령으로 면제를 받았다는 겁니다. 안 후보는 고시 공부하느라 영장을 받지 못해 입대가 늦어졌고, 고시 합격 후에는 법무관에 지원해 입대까지 했지만 몸이 아파 훈련을 마치지 못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 측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홍 의원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박 앵커) 여권의 권력투쟁 문제도 전당대회 쟁점이 됐지요?

(황 기자) 네.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에서 비롯된 여권 내 권력투쟁 문제인데요, 몇몇 후보들이 이 문제로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영준 국무차장 등을 가리켜 국정농단 세력이라고 비판해온 정두언 후보와 박 차장과 가까운 김대식 후보가 설전을 벌였고요, 친박계 이성헌 후보는 박 차장과 정 후보 모두를 싸잡아 파벌싸움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쇄신파의 대표로 출전한 김성식 후보는 정두언 이성헌 후보 모두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구 앵커) 친박계 후보들의 지도부 입성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황 기자) 네. 친박계 후보는 현재 4명입니다. 3선의 서병수 의원과 재선의 이성헌 이혜훈 한선교 의원이 나섰습니다. 사실 당내 소수파인 친박계에서 4명은 좀 많은 감이 있습니다. 친박계 중진들이 후보를 영남권의 1명, 수도권의 1명으로 줄여보자며 막후 조정에 나섰던 것도 그런 이유에섭니다.

(박 앵커) 그래서 조정이 됐나요.

(황 기자)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일이 전당대회인데 아직까지 중도사퇴 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습니다. 친박계 중진의원들은 이제는 대의원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 2명을 찍어주자는 얘기는 직간접적으로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병수 이성헌 후보 얘기가 많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구 앵커) 여성 후보들의 경쟁은 어떻습니까.

(황 기자) 네. 인지도 측면에서 나경원 후보가 앞서 있다는 관측이 많지만 이혜훈 정미경 후보도 선전하고 있어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1위인 당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데요. 그 중 반드시 한 명은 여성이어야 합니다. 당규에 그렇게 규정하고 있거든요. 이 때문에 여성 후보가 5위 안에 1명도 들지 못해도 여성 후보들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최고위원이 됩니다. 이번에 출마한 나경원 이혜훈 정미경 의원은 여성 몫이 아니라 당당하게 5위 안에 들어서 지도부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박 앵커) 막판에 당락을 좌우할 변수는 뭐라고 보시나요.

(황 기자) 네. 9000여 명에 이르는 대의원들은 지금 시점에선 누굴 찍을지 대략 결정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1인당 2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첫 번째 표를 누구에게 줄지는 결정했더라도 두 번째 표를 어떻게 할지는 전당대회 당일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후보들이 당일에 어떤 유세를 할지 노심초사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당을 개혁하겠다, 쇄신하겠다, 정권재창출을 하겠다…. 어떤 공약이 먹혀들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 앵커) 네 그렇군요. 하지만 집권당의 전당대회가 이렇게 시장통처럼 시끄러워서야…. 참 한심한 느낌입니다. 황 기자 수고했습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D-1

(박제균 앵커) 내일은 향후 2년 동안 한나라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날입니다.

(구 가인 앵커) 투표를 앞두고 후보들 간에 막판 경쟁이 뜨거운데요, 정치부 황장석 기자와 함께 내일 열릴 전당대회를 전망해보겠습니다.

(박 앵커) 황 기자, 먼저 현재 판세는 어떻습니까.

(황 기자) 네, 이번 전당대회는 후보가 11명이나 되는 만큼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까지 판세로 보자면 원내대표를 지낸 안상수 홍준표 두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여기에 엊그제 남경필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정두언 후보가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지,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친박계 후보 4명이 얼마나 선전할지, 또 나경원 이혜훈 정미경 의원 등 3명의 여성 후보 중 누가 지도부에 입성할지 등이 관심꺼리입니다.

(구 앵커) 막판에 이전투구 식의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황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막판으로 가면서 TV토론에서 상대에게 사퇴하란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특히 어제는 홍준표 후보가 안상수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병무청 기록을 보면 안 후보가 징병검사와 입영을 기피하다가 고령으로 면제를 받았다는 겁니다. 안 후보는 고시 공부하느라 영장을 받지 못해 입대가 늦어졌고, 고시 합격 후에는 법무관에 지원해 입대까지 했지만 몸이 아파 훈련을 마치지 못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 측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홍 의원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박 앵커) 여권의 권력투쟁 문제도 전당대회 쟁점이 됐지요?

(황 기자) 네.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에서 비롯된 여권 내 권력투쟁 문제인데요, 몇몇 후보들이 이 문제로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영준 국무차장 등을 가리켜 국정농단 세력이라고 비판해온 정두언 후보와 박 차장과 가까운 김대식 후보가 설전을 벌였고요, 친박계 이성헌 후보는 박 차장과 정 후보 모두를 싸잡아 파벌싸움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쇄신파의 대표로 출전한 김성식 후보는 정두언 이성헌 후보 모두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구 앵커) 친박계 후보들의 지도부 입성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황 기자) 네. 친박계 후보는 현재 4명입니다. 3선의 서병수 의원과 재선의 이성헌 이혜훈 한선교 의원이 나섰습니다. 사실 당내 소수파인 친박계에서 4명은 좀 많은 감이 있습니다. 친박계 중진들이 후보를 영남권의 1명, 수도권의 1명으로 줄여보자며 막후 조정에 나섰던 것도 그런 이유에섭니다.

(박 앵커) 그래서 조정이 됐나요.

(황 기자)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일이 전당대회인데 아직까지 중도사퇴 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습니다. 친박계 중진의원들은 이제는 대의원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 2명을 찍어주자는 얘기는 직간접적으로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병수 이성헌 후보 얘기가 많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구 앵커) 여성 후보들의 경쟁은 어떻습니까.

(황 기자) 네. 인지도 측면에서 나경원 후보가 앞서 있다는 관측이 많지만 이혜훈 정미경 후보도 선전하고 있어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1위인 당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데요. 그 중 반드시 한 명은 여성이어야 합니다. 당규에 그렇게 규정하고 있거든요. 이 때문에 여성 후보가 5위 안에 1명도 들지 못해도 여성 후보들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최고위원이 됩니다. 이번에 출마한 나경원 이혜훈 정미경 의원은 여성 몫이 아니라 당당하게 5위 안에 들어서 지도부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박 앵커) 막판에 당락을 좌우할 변수는 뭐라고 보시나요.

(황 기자) 네. 9000여 명에 이르는 대의원들은 지금 시점에선 누굴 찍을지 대략 결정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1인당 2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첫 번째 표를 누구에게 줄지는 결정했더라도 두 번째 표를 어떻게 할지는 전당대회 당일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후보들이 당일에 어떤 유세를 할지 노심초사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당을 개혁하겠다, 쇄신하겠다, 정권재창출을 하겠다…. 어떤 공약이 먹혀들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 앵커) 네 그렇군요. 하지만 집권당의 전당대회가 이렇게 시장통처럼 시끄러워서야…. 참 한심한 느낌입니다. 황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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