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논평 : 미셸 리의 교육개혁과 한국 교육

등록 2010.07.26.
미국 워싱턴DC의 공교육 개혁을 이끌고 있는 한국계 미셸 리 교육감이 최근 워싱턴 DC의 교사 4000명 가운데 241명을 해고했습니다. 리 교육감은 지난해 10월에도 무능 교사 266명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리 교육감은 이번에 대량 해고를 발표하면서 "학생들은 유능한 교사에게 배울 권리가 있다"면서 "학생을 성의 없이 가르치거나 자질이 부족한 교사는 학교를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 교육감이 담당하고 있는 워싱턴 DC는 미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학업성취도가 낮은 지역입니다. 2007년 부임한 리 교육감의 과감한 개혁조치는 서서히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워싱턴 DC 학생들의 수학성적 평균은 2003년보다 15점 상승했습니다. 도시별 평가에서도 만년 꼴찌에서 벗어나 디트로이트 등 3개 도시를 제쳤습니다. 이에 따라 리 교육감은 미국의 30대 리더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리 교육감이 교사 개혁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이 학업성취도 평가입니다. 교사가 맡고 있는 학급의 학업성취도 결과가 계속 저조할 경우 무능한 교사로 취급됩니다. 리 교육감은 초중고교의 학업성취도 평가 횟수를 크게 늘려 6-8주마다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학력을 끌어올리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한국 교육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마치 정상적인 교육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1년에 한번 실시되는 전국학업성취도 평가는 점수로 계산되지도 않고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으로 표시됩니다. 그런데도 일부 세력은 이것조차 `줄세우기`라며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학력을 정확히 평가해야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일찍 찾아내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절실합니다. 일부 교원단체의 반대는 미국처럼 학업성취도 결과가 자신들의 평가와 연결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정부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동아논평이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공교육 개혁을 이끌고 있는 한국계 미셸 리 교육감이 최근 워싱턴 DC의 교사 4000명 가운데 241명을 해고했습니다. 리 교육감은 지난해 10월에도 무능 교사 266명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리 교육감은 이번에 대량 해고를 발표하면서 "학생들은 유능한 교사에게 배울 권리가 있다"면서 "학생을 성의 없이 가르치거나 자질이 부족한 교사는 학교를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 교육감이 담당하고 있는 워싱턴 DC는 미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학업성취도가 낮은 지역입니다. 2007년 부임한 리 교육감의 과감한 개혁조치는 서서히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워싱턴 DC 학생들의 수학성적 평균은 2003년보다 15점 상승했습니다. 도시별 평가에서도 만년 꼴찌에서 벗어나 디트로이트 등 3개 도시를 제쳤습니다. 이에 따라 리 교육감은 미국의 30대 리더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리 교육감이 교사 개혁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이 학업성취도 평가입니다. 교사가 맡고 있는 학급의 학업성취도 결과가 계속 저조할 경우 무능한 교사로 취급됩니다. 리 교육감은 초중고교의 학업성취도 평가 횟수를 크게 늘려 6-8주마다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학력을 끌어올리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한국 교육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마치 정상적인 교육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1년에 한번 실시되는 전국학업성취도 평가는 점수로 계산되지도 않고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으로 표시됩니다. 그런데도 일부 세력은 이것조차 `줄세우기`라며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학력을 정확히 평가해야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일찍 찾아내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절실합니다. 일부 교원단체의 반대는 미국처럼 학업성취도 결과가 자신들의 평가와 연결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정부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동아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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