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내각 조각 개편…여야 대권구도 ‘난항’

등록 2010.08.09.
(신 광영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에 내정되는 등 내각 개편이 있었는데요. 여권의 대권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구가인 앵커) 이번 주 후반에는 광복절 특별사면이 예상되는데요. 서청원 전 의원과 노건평 씨 등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

◇ 개각 및 후속인사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국무총리에 내정하는 등 내각개편을 단행 했습니다. 1971년 김종필 총리에 이어 39년 만에 48세의 젊은 총리 내정자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김 전 지사는 여권 대권주자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1년 여 뒤부터 본격화할 여권의 대권구도는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수 있습니다. 김 내정자와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등 국무위원들은 국회의 인상청문회를 거쳐야 최종 임명됩니다.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와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는 차관급이지만 여야의 4대 권력기관장 청문회 방침에 따라 청문회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국회에 청문회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제 이번 주의 관심은 차관급 후속인사에 모아집니다. 차관에서 승진한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내정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된 이주호 내정자의 빈 자리를 메우는 인사가 필요합니다.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은 어제 "차관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만, `신중의 신중`을 기하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보아 8·15 이후로 미뤄질 공산도 큽니다.

차관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의 거취입니다. 지난달 초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선진국민연대의 국정 개입이나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로 야당은 박 차장을 지목했고, 공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사면

이번 주 후반에는 대규모 광복절 특별사면이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민생형 범죄 관련자 △생계형 교통법규 위반자는 물론 △선거 때 경쟁하면서 발생한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준비해 왔습니다.

다만, 친박계 중진인 서청원 전 의원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 박정규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등 권력형 비리 연루자 사면에는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인 11일에는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립니다. 정부는 주 후반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 안을 확정짓기로 했습니다.

정 부는 이번 특별사면에선 사회통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정치권 인사의 특별사면을 추진하는 것은 사면권 남용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번에 8·15 특별사면이 실시되면 현 정부 들어 다섯 번째 특사가 됩니다.

◇ 금리인상 및 대 이란경제 제재

12일의 금융통화위원회에 눈길이 쏠립니다. 금리 동결을 점치는 쪽이 우세하긴 하지만 물가인상 압력이 점점 가속화하고 있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뭄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곡물가 상승으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뚜렷합니다. 내부적으로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달아 공공요금을 올리고 있어 경기 상승세와 맞물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이란 경제 제재 조치와 관련한 정책 당국의 움직임 역시 이번 주 주요 관심사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무리 짓고, 관계부처와 제재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정부는 10일 경에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별도의 제재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제재법의 시행세칙을 발표하는 10월 1일까지는 제재가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 라마단

전 세계 이슬람교인의 가장 큰 연례행사인 라마단이 이번 주 시작돼 한 달간 이어집니다. 이들은 라마단 기간 중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을 해야 하고 음주나 흡연, 심지어 부부간의 성관계도 금지됩니다. 대신 해가 진 뒤에는 `이프타르`라고 불리는 정찬을 먹고 친지를 방문하거나 가족과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교리에 따르면 라마단의 취지는 금욕과 기도를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타인과의 친교를 두텁게 하는 것입니다. 라마단의 피크는 마지막 10일간입니다. 이슬람교도가 일생에 한 번은 꼭 해야 한다는 성지순례가 가장 절정을 이루는 시기도 이 때입니다. 라마단이 끝나면 이들은 `이드알피트르`라는 큰 축제로 한 달 간의 금욕 생활을 마감합니다.

(신 광영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에 내정되는 등 내각 개편이 있었는데요. 여권의 대권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구가인 앵커) 이번 주 후반에는 광복절 특별사면이 예상되는데요. 서청원 전 의원과 노건평 씨 등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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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각 및 후속인사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국무총리에 내정하는 등 내각개편을 단행 했습니다. 1971년 김종필 총리에 이어 39년 만에 48세의 젊은 총리 내정자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김 전 지사는 여권 대권주자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1년 여 뒤부터 본격화할 여권의 대권구도는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수 있습니다. 김 내정자와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등 국무위원들은 국회의 인상청문회를 거쳐야 최종 임명됩니다.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와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는 차관급이지만 여야의 4대 권력기관장 청문회 방침에 따라 청문회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국회에 청문회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제 이번 주의 관심은 차관급 후속인사에 모아집니다. 차관에서 승진한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내정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된 이주호 내정자의 빈 자리를 메우는 인사가 필요합니다.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은 어제 "차관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만, `신중의 신중`을 기하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보아 8·15 이후로 미뤄질 공산도 큽니다.

차관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의 거취입니다. 지난달 초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선진국민연대의 국정 개입이나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로 야당은 박 차장을 지목했고, 공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사면

이번 주 후반에는 대규모 광복절 특별사면이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민생형 범죄 관련자 △생계형 교통법규 위반자는 물론 △선거 때 경쟁하면서 발생한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준비해 왔습니다.

다만, 친박계 중진인 서청원 전 의원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 박정규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등 권력형 비리 연루자 사면에는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인 11일에는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립니다. 정부는 주 후반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 안을 확정짓기로 했습니다.

정 부는 이번 특별사면에선 사회통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정치권 인사의 특별사면을 추진하는 것은 사면권 남용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번에 8·15 특별사면이 실시되면 현 정부 들어 다섯 번째 특사가 됩니다.

◇ 금리인상 및 대 이란경제 제재

12일의 금융통화위원회에 눈길이 쏠립니다. 금리 동결을 점치는 쪽이 우세하긴 하지만 물가인상 압력이 점점 가속화하고 있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뭄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곡물가 상승으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뚜렷합니다. 내부적으로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달아 공공요금을 올리고 있어 경기 상승세와 맞물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이란 경제 제재 조치와 관련한 정책 당국의 움직임 역시 이번 주 주요 관심사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무리 짓고, 관계부처와 제재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정부는 10일 경에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별도의 제재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제재법의 시행세칙을 발표하는 10월 1일까지는 제재가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 라마단

전 세계 이슬람교인의 가장 큰 연례행사인 라마단이 이번 주 시작돼 한 달간 이어집니다. 이들은 라마단 기간 중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을 해야 하고 음주나 흡연, 심지어 부부간의 성관계도 금지됩니다. 대신 해가 진 뒤에는 `이프타르`라고 불리는 정찬을 먹고 친지를 방문하거나 가족과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교리에 따르면 라마단의 취지는 금욕과 기도를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타인과의 친교를 두텁게 하는 것입니다. 라마단의 피크는 마지막 10일간입니다. 이슬람교도가 일생에 한 번은 꼭 해야 한다는 성지순례가 가장 절정을 이루는 시기도 이 때입니다. 라마단이 끝나면 이들은 `이드알피트르`라는 큰 축제로 한 달 간의 금욕 생활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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