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한꺼번에…세계서 가장 큰 흔들목마

세계에서 가장 큰 흔들 목마가 탄생했습니다. 높이가 6미터에 이르고, 어린이 50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스라엘의 목공 오페르 모르 씨가 만든 흔들목마가 지난 주말 세계에서 가장 큰 흔들목마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높이 6.1m, 길이 7.6m, 너비 3.2m로 지난 2004년 일본에서 세워진 4.8m 기록을 깼습니다.

모르 씨가 지역의 중소기업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1년 간 공을 들여 만든 흔들목마의 가격은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억 6000만 원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 몇 주 전 캐나다에서도 세계 최대 흔들목마 기록 경신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모르 씨는 크기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오페르 모르/ 목공]

＂ 캐나다에서 제작 중인 목마나 일본에서 만들어진 다른 대형 흔들목마와 달리 나는 목수의 관점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만들었다. 그래서 목마의 모양도 매우 정교하고 색깔이며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내가 계획한 대로 만들었다.＂

어린이 50명이 한꺼번에 타도 문제없는 이 흔들목마를 만드는 데는 나무 2t, 못과 나사 2만 개, 페인트 300ℓ가 들었다고 합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