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밟아 날개짓으로 나는 비행기

등록 2010.10.14.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사람이 페달을 밟아 날개짓만으로 나는 비행기를 개발했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잡니다.

***

비행기가 엔진 없이 얼마나 날 수 있을까요?

엔진 없는 비행기 `스노버드`가 145m 거리를 19.3초 간 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날개를 새처럼 퍼덕여 비행한 최초의 기록입니다.

이 스노버드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공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토드 라이허트 씨가 이끄는 제작팀이 3년 동안 공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토드 라이허트/ 토론토 대학 박사과정]

" 우리는 순수하게 인간의 힘으로만 비행기의 날개를 움직여 비행하고자 하는 초기 항공학적 꿈을 실현시키고 싶었다."

스노버드는 비행기 날개를 새처럼 퍼덕이며 나는 초기 형태의 비행기입니다. 이륙 능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의 힘을 빌려 이륙한 뒤 날개 아래 자리한 조종석에서 사람이 페달을 밟아 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날아야 합니다.

겉모습은 보잉 737기와 비슷하지만 무게는 42.6kg에 불과합니다. 전체적인 무게를 줄이기 위해 라이허트 씨는 비행 전 체중을 8kg이나 감량했다고 합니다.

[토드 라이허트/ 토론토 대학 박사과정]

"사람의 힘으로 나는 비행기는 아주 적은 동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적은 동력으로 비행기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비행 속도가 느려야 하고 날개가 커야 한다. 비행기의 날개가 크고 무게가 적게 나가면 필요로 하는 동력이 적어진다."

라이허트 씨는 스노버드와 같은 비행기가 수송용으론 적합하지 않겠지만 이를 발전시키면 정찰에 쓸 곤충 크기의 비행기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간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비행기에 대한 아이디어는 1485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에서 최초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화영 동아닷컴 기자 likeindians@donga.com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사람이 페달을 밟아 날개짓만으로 나는 비행기를 개발했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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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엔진 없이 얼마나 날 수 있을까요?

엔진 없는 비행기 `스노버드`가 145m 거리를 19.3초 간 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날개를 새처럼 퍼덕여 비행한 최초의 기록입니다.

이 스노버드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공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토드 라이허트 씨가 이끄는 제작팀이 3년 동안 공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토드 라이허트/ 토론토 대학 박사과정]

" 우리는 순수하게 인간의 힘으로만 비행기의 날개를 움직여 비행하고자 하는 초기 항공학적 꿈을 실현시키고 싶었다."

스노버드는 비행기 날개를 새처럼 퍼덕이며 나는 초기 형태의 비행기입니다. 이륙 능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의 힘을 빌려 이륙한 뒤 날개 아래 자리한 조종석에서 사람이 페달을 밟아 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날아야 합니다.

겉모습은 보잉 737기와 비슷하지만 무게는 42.6kg에 불과합니다. 전체적인 무게를 줄이기 위해 라이허트 씨는 비행 전 체중을 8kg이나 감량했다고 합니다.

[토드 라이허트/ 토론토 대학 박사과정]

"사람의 힘으로 나는 비행기는 아주 적은 동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적은 동력으로 비행기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비행 속도가 느려야 하고 날개가 커야 한다. 비행기의 날개가 크고 무게가 적게 나가면 필요로 하는 동력이 적어진다."

라이허트 씨는 스노버드와 같은 비행기가 수송용으론 적합하지 않겠지만 이를 발전시키면 정찰에 쓸 곤충 크기의 비행기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간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비행기에 대한 아이디어는 1485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에서 최초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화영 동아닷컴 기자 likeindi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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