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태권 로봇을 가린다. ‘지능형 SoC 로봇워 2010’
등록 2010.10.29.두 대의 로봇이 경기장에 들어선다. 로봇은 머리에 달린 카메라로 상대 로봇의 위치를 파악하고 게걸음으로 성큼성큼 접근한다. 방향을 틀면 바로 몸이 닿을 것만 같은 두 대의 로봇. 먼저 상대의 위치를 감지한 로봇이 주먹을 내지르자 상대 로봇이 넘어진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교차한다. KAIST가 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고 있는 ‘지능형 SoC 로봇워 2010’ 대회 중 SoC 태권로봇 부문 현장의 모습이다. SoC(시스템온칩) 로봇은 중앙처리장치, 메모리 등을 탑재해 외부에서 원격 조정 없이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 할 수 있는 로봇이다. 태권 로봇 경기는 상대로봇의 동작과 위치, 거리를 인식해 태권도 동작으로 상대로봇을 공격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5년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올해 전국 17개 대학에서 28개 팀이 참가했다.
부서지고 망가지고...쉽지 않네...
태권로봇이라고 해서 만화에 나오는 로봇들의 화려한 움직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대회에 참가한 로봇들은 일어서고, 걷고, 주먹을 내지르는 등 기본적인 동작만 가능하다. 대회사가 로봇의 규격을 통일하기 위해 동일한 성능의 태권로봇을 지급한 것. 참가팀들은 얼마만큼 더 격투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짜느냐를 두고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친다.
프로그래밍만 잘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로봇을 얼마나 잘 테스트하고 잘 관리 하는지도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인하대학교 ‘511’과 부산대학교 ‘퓨마스’의 본선 첫 경기는 출전시각까지 로봇을 완성하지 못한 ‘511’의 기권패로 끝이 났고, 두 번째 경기는 전남대학교 ‘Sky walker’ 의 로봇 관절이 부러지며 경기가 지연됐다.
예측 어려운 인공지능에 참가자들은 조마조마
격투장에 올라선 로봇은 사람의 조작 없이 오로지 인공지능으로만 움직인다. 프로그램을 만들 때의 환경과 대회장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로봇은 프로그램 개발자의 의도와 다르게 움직이기도 한다. 개발자들은 자신의 의도대로 로봇이 움직여주길 바랄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본선 두 번째 경기는 싱거운 마무리로 끝이 났다. 충북대학교의 `Impulse`가 상대 로봇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전남대학교의 ‘Sky walker’가 두 차례 주먹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딴 것. ‘Impulse’ 의 아쉬운 탄성과 ‘Sky walker’ 팀의 환호가 교차하는 순간, 이를 관전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팀도 있었다. 바로 두 시간 후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도장깨기’ 팀. ‘도장깨기’ 팀은 “상대 로봇을 얼마나 빨리 인식 하느냐가 관건” 이라고 말하고 “앞서 관전한 두 팀보다 ‘도장깨기’가 더 좋은 인식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며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미래환경 좌우할 SoC로봇
SoC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복합체이다. 이 기술들은 앞으로 애완로봇이나 도우미 로봇과 같이 인간이나 생명체와 유사한 제품을 제작하는데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KAIST의 노승수 연구원은 “현재는 재미를 위해 SoC로봇을 만들고 대회를 즐기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가정의 도우미 역할 뿐 아니라 척박한 환경에서의 연구, 작업 수행 등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백완종 동아닷컴기자 100pd@donga.com
“날려버려! 주먹! 주먹!”
두 대의 로봇이 경기장에 들어선다. 로봇은 머리에 달린 카메라로 상대 로봇의 위치를 파악하고 게걸음으로 성큼성큼 접근한다. 방향을 틀면 바로 몸이 닿을 것만 같은 두 대의 로봇. 먼저 상대의 위치를 감지한 로봇이 주먹을 내지르자 상대 로봇이 넘어진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교차한다. KAIST가 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고 있는 ‘지능형 SoC 로봇워 2010’ 대회 중 SoC 태권로봇 부문 현장의 모습이다. SoC(시스템온칩) 로봇은 중앙처리장치, 메모리 등을 탑재해 외부에서 원격 조정 없이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 할 수 있는 로봇이다. 태권 로봇 경기는 상대로봇의 동작과 위치, 거리를 인식해 태권도 동작으로 상대로봇을 공격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5년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올해 전국 17개 대학에서 28개 팀이 참가했다.
부서지고 망가지고...쉽지 않네...
태권로봇이라고 해서 만화에 나오는 로봇들의 화려한 움직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대회에 참가한 로봇들은 일어서고, 걷고, 주먹을 내지르는 등 기본적인 동작만 가능하다. 대회사가 로봇의 규격을 통일하기 위해 동일한 성능의 태권로봇을 지급한 것. 참가팀들은 얼마만큼 더 격투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짜느냐를 두고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친다.
프로그래밍만 잘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로봇을 얼마나 잘 테스트하고 잘 관리 하는지도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인하대학교 ‘511’과 부산대학교 ‘퓨마스’의 본선 첫 경기는 출전시각까지 로봇을 완성하지 못한 ‘511’의 기권패로 끝이 났고, 두 번째 경기는 전남대학교 ‘Sky walker’ 의 로봇 관절이 부러지며 경기가 지연됐다.
예측 어려운 인공지능에 참가자들은 조마조마
격투장에 올라선 로봇은 사람의 조작 없이 오로지 인공지능으로만 움직인다. 프로그램을 만들 때의 환경과 대회장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로봇은 프로그램 개발자의 의도와 다르게 움직이기도 한다. 개발자들은 자신의 의도대로 로봇이 움직여주길 바랄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본선 두 번째 경기는 싱거운 마무리로 끝이 났다. 충북대학교의 `Impulse`가 상대 로봇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전남대학교의 ‘Sky walker’가 두 차례 주먹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딴 것. ‘Impulse’ 의 아쉬운 탄성과 ‘Sky walker’ 팀의 환호가 교차하는 순간, 이를 관전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팀도 있었다. 바로 두 시간 후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도장깨기’ 팀. ‘도장깨기’ 팀은 “상대 로봇을 얼마나 빨리 인식 하느냐가 관건” 이라고 말하고 “앞서 관전한 두 팀보다 ‘도장깨기’가 더 좋은 인식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며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미래환경 좌우할 SoC로봇
SoC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복합체이다. 이 기술들은 앞으로 애완로봇이나 도우미 로봇과 같이 인간이나 생명체와 유사한 제품을 제작하는데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KAIST의 노승수 연구원은 “현재는 재미를 위해 SoC로봇을 만들고 대회를 즐기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가정의 도우미 역할 뿐 아니라 척박한 환경에서의 연구, 작업 수행 등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백완종 동아닷컴기자 100pd@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11:441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1:132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정규앨범의 의미
- 재생04:153미스쓰리랑연우 신의 애절한 트롯 '그 강을 건너지마오' TV CHOSUN 240425 방송
- 재생01:474수지맞은 우리이상숙은 오현경에게 말해준다 | KBS 240425 방송
- 재생01:465수지맞은 우리병원 일로 상의하는 김희정과 선우재덕 | KBS 240425 방송
- 재생02:246수지맞은 우리강별에게 거절 의사를 말하는 백성현 | KBS 240425 방송
- 재생17:527아빠는 꽃중년[#아빠는꽃중년] 코앞으로 다가온 태오의 입학식!! 급식 대비 상남자식 입맛 길들이기
- 재생13:548나는 SOLO20번지 솔로남들의 잊지 못할 첫 만남을 같이 남기고 싶은 솔로녀는?! ㅣ나는솔로 EP.146ㅣSBS PLUS X ENAㅣ수요일 밤 10시 30분
- 재생03:129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특제 조미료’로 남편과 시어머니를 살해한 노 씨
- 재생00:3910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5월 2일 예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호텔 화재’ 그리고 최후의 생존자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03:552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04:233조선의 사랑꾼갑분 타로🧙️ 2년 내로 지민&준호의 결혼 운이 있을까?!🤔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064미스터 로또서진이랑 함께 사랑의 열차를 타고 ‘간다고야’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3:115조선의 사랑꾼전진이서 하우스! 눈에서 꿀 떨어지는 사랑꾼 전진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166조선의 사랑꾼성향이 달랐던 두 사람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는 슬기와 현철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3:087조선의 사랑꾼지민과 준호의 궁합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람은 준호?!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2:518조선의 사랑꾼상상도 못한 좋은 결과 엄마에게 바로 전화 거는 지민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5:069조선의 사랑꾼용식이네 대기실에 찾아온 원혁의 고마운 사람들🥰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4910조선의 사랑꾼소중한 인연 슬기와 현철이 혼인신고 하는 날 TV CHOSUN 240422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