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논평 : 용납해선 안 될 北 우라늄 핵 도발

등록 2010.11.22.
북한이 미국 핵과학자에게 원심분리기 수백 대가 가동되고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습니다. 플루토늄 핵무기 제조에 이어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2주전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 핵 전문가 시그프리드 헤커가 경악할 정도로 농축시설은 정교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의 전략이 핵무기 개수를 빠르게 늘여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는 것임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은 2002년 10월 미국의 의혹제기로 공론화됐습니다. 이후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위해 1990년대에 파키스탄에서 20여개의 원심분리기와 설계도를 입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1000개의 원심분리기를 만들 수 있는 고강도 알류미늄관도 수입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을 부인하던 북한은 2009년 6월 농축 작업 착수를 선언하고 3개월 뒤 농축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사이 북한은 우라늄 핵무기 생산 문턱에 다다른 것입니다.

우라늄 농축을 방치하면 북한은 머지않아 원하는 만큼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남한은 물론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입니다.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면도전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폭탄 실험을 하면서 동시에 우라늄 핵무기 개발을 진행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6자회담을 농락한 것이지요.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고 간 6자회담 의장국 중국의 책임이 큽니다. 6자회담에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를 참여시켜 대북(對北) 압력을 높이고 의장국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권력을 넘기는 3대 세습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미국 전문가를 초청해 핵시설을 보여준 북한의 행보에는 권력 세습에 활용하려는 속셈도 담겨있습니다.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하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돼 김정일 부자의 권력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것임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저들의 야욕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부터 한중일과의 대책협의를 시작했습니다. 한미중일이 앞장서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 합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북한이 미국 핵과학자에게 원심분리기 수백 대가 가동되고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습니다. 플루토늄 핵무기 제조에 이어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2주전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 핵 전문가 시그프리드 헤커가 경악할 정도로 농축시설은 정교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의 전략이 핵무기 개수를 빠르게 늘여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는 것임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은 2002년 10월 미국의 의혹제기로 공론화됐습니다. 이후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위해 1990년대에 파키스탄에서 20여개의 원심분리기와 설계도를 입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1000개의 원심분리기를 만들 수 있는 고강도 알류미늄관도 수입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을 부인하던 북한은 2009년 6월 농축 작업 착수를 선언하고 3개월 뒤 농축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사이 북한은 우라늄 핵무기 생산 문턱에 다다른 것입니다.

우라늄 농축을 방치하면 북한은 머지않아 원하는 만큼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남한은 물론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입니다.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면도전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폭탄 실험을 하면서 동시에 우라늄 핵무기 개발을 진행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6자회담을 농락한 것이지요.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고 간 6자회담 의장국 중국의 책임이 큽니다. 6자회담에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를 참여시켜 대북(對北) 압력을 높이고 의장국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권력을 넘기는 3대 세습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미국 전문가를 초청해 핵시설을 보여준 북한의 행보에는 권력 세습에 활용하려는 속셈도 담겨있습니다.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하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돼 김정일 부자의 권력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것임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저들의 야욕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부터 한중일과의 대책협의를 시작했습니다. 한미중일이 앞장서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 합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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