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논평 : 대학원 개혁 더 미룰 수 없다

등록 2010.12.27.
서울대 공대 대학원 박사과정이 3년째 미달 사태를 맞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공대 모집단위 14곳 가운데 6곳에서 지원자가 부족했습니다. 학부 졸업생들이 국내 대학원보다 해외 유학을 선호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만큼 국내 대학원 교육이 부실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대학원 교육은 그동안 규모 면에서 크게 팽창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2009년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1만322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985년 박사학위 취득자는 1400명으로 24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한때 박사학위는 최고 수준의 학문적 능력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그 가치가 전만 못해짐을 느낍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고급 인력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한 가지 이유입니다. `학력 인프레` 탓도 있습니다. 고교생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 졸업자가 흔해지면서 사람들이 좀 더 높은 단계의 학위를 취득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잘 되지 않자 일단 대학원에 진학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다투어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석 박사를 배출하고 있는 탓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다양한 수요에 비해 대학들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부 교육에 치중하고 대학원 교육은 소홀히 운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좀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은 해외 유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서울대의 미달 사태는 이런 현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의 수준은 그 나라의 연구 능력을 보여줍니다. 대학원 교육이 뛰어난 미국은 세계 1위의 연구경쟁력을 자랑합니다. 한국 등 외국으로부터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비싼 학비를 들여가며 미국에 공부하러 옵니다. 두뇌경쟁력이 국력을 좌우하는 21세기를 맞아 국내 대학원 교육도 쇄신과 개혁이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동아논평이었습니다.

서울대 공대 대학원 박사과정이 3년째 미달 사태를 맞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공대 모집단위 14곳 가운데 6곳에서 지원자가 부족했습니다. 학부 졸업생들이 국내 대학원보다 해외 유학을 선호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만큼 국내 대학원 교육이 부실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대학원 교육은 그동안 규모 면에서 크게 팽창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2009년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1만322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985년 박사학위 취득자는 1400명으로 24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한때 박사학위는 최고 수준의 학문적 능력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그 가치가 전만 못해짐을 느낍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고급 인력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한 가지 이유입니다. `학력 인프레` 탓도 있습니다. 고교생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 졸업자가 흔해지면서 사람들이 좀 더 높은 단계의 학위를 취득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잘 되지 않자 일단 대학원에 진학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다투어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석 박사를 배출하고 있는 탓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다양한 수요에 비해 대학들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부 교육에 치중하고 대학원 교육은 소홀히 운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좀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은 해외 유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서울대의 미달 사태는 이런 현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의 수준은 그 나라의 연구 능력을 보여줍니다. 대학원 교육이 뛰어난 미국은 세계 1위의 연구경쟁력을 자랑합니다. 한국 등 외국으로부터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비싼 학비를 들여가며 미국에 공부하러 옵니다. 두뇌경쟁력이 국력을 좌우하는 21세기를 맞아 국내 대학원 교육도 쇄신과 개혁이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동아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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