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커들, 北 트위터, 유투브 계정도 털었다.

북한의 대남 선전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끼리’(www.uriminzokkiri.com) 가 해킹을 당한데 이어 북한이 운영하는 트위터와 유투브 계정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커들은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코메디갤러리’와 ‘연평도북괴도발 갤러리’ 사용자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난 5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 한 후 북한 해커들의 디도스 역공을 받자 “반격에 나서겠다”며 “6일 22시부터 집중포화를 퍼붓겠다”고 밝혔었다.

이후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는 8일 새벽 김정일 부자를 힐난하는 내용이 게시됐으며 트위터에도 두 사람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앞선 7일에는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유투브 계정에 ‘김정은 열차 사건의 진실’ 이라는 1분 56초 분량의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znceTt2cAF0&feature=player_embedded)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1월 8일 김정은의 생일을 겨냥해 만들어진 것으로 김정일부자가 굶주린 인민을 외면하고 호화 생일 선물을 주고 받다가 죄값을 치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김정은의 생일 선물을 실은 열차가 탈선했던 사건을 풍자한 것이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