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이트 : 부자학 연구가 한동철 교수

등록 2011.01.11.
(박제균 앵커) 누구나 부자를 꿈꿉니다만 부자 되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부자 되는 법을 비롯해 부자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 있다고 합니다.

(구가인 앵커) 국내 최초로 부자학이라는 학문분야를 개척해 소개하고 있는 부자학 전도사, 서울여대 한동철 교수를 만났습니다.

(CG/자막) 2011년 새해소망은?

(인터뷰1) "돈 많이 버는 거."

(인터뷰2) "돈도 많이 벌고 가족들도 건강하고..."

(인터뷰3) "부자? 되면 좋지..."

모두가 부자를 꿈꿉니다. 하지만 부자의 기준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매년 발표하는 `세계 부자 보고서`에서 "주택과 소비재 등을 제외하고 100만 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을 고액 자산가로 규정합니다.

지난해 한 조사기관이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재산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의 평균은 약 34억원이었습니다.

한동철 교수는 부자의 기준을 정신과 물질, 사회적 잣대로 나눠 설명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지금 하실 수 있는 분, 재산이 30억 이상인 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 이렇게 엄격하게 해놓으면 1000명이 안됩니다. 물질적으로는 한 30만 명 정도 되는데 정신적 문제, 사회적 문제 같이 조건을 붙이면 어렵고..."

한 교수는 부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물려받은 재산이나 밑천보다 중요한 게 긍정적인 태도와 치열한 노력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부자의 대부분이 자수성가형이에요. 약 90%가. 많은 분들이 우리 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부자가 못된다고 보는데 그건 타당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3대를 못가거든요. 100년 이상 된 그룹은 두산그룹과 동아약품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VIP 마케팅을 전공한 한 교수는 2004년부터 서울여대에서 부자학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여러 기업체의 자문을 맡고 수백 명의 부자를 만나면서 부자연구의 학문적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부자학은 돈 버는 법을 가르치는 재테크 강좌와 달리 부자를 둘러싼 사회현상과 조건, 부자와 빈자의 소통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95%가 부자가 못되고 5%는 부자가 될 수 있는데 그 95%가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중요한 문제가 되겠죠."

그는 부자 되기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 대해서도 지적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대한민국에서 다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왜 못 되냐. 현실적인 문제를 얘기해 드릴게요. 첫 번째, 자녀를 태어나서 대학까지 2억 6천이 든대요. 그런데 대한민국 가구당 총재산이 얼마인줄 아세요? 2억 7천 만 원이에요. 두 번째는 주거비가 너무 많이 들어요. 아파트 하나 사는데 총재산이 들어가는 거예요."

부자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한 교수 자신도 부자인지 여부입니다.

(인터뷰) 한동철

"교수님이 그 질문을 받을 텐데 대답하지 말라고. 예스라고 해도 뭐라고 하고, 노라고 해도 뭐라고 할 테고. 내 이름으로 된 건 몇 개 없는데 내가 쓸 수 있는 건 꽤 있어요."

한해 서너 권의 전공 관련 서적을 집필해온 한 교수는 최근에는 부자학을 알리기 위해 소설도 썼습니다.

(인터뷰) 한동철

"교보문고에 물었어요. 젤 많이 나가는 게 뭐냐 그러니까 소설이래. 그 다음날 소설 쓰겠다고 했죠. 그냥 쓴 거예요. 부자학 홍보하려니까 알려야 할 거 아니에요. 두 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소설을 안 읽거든. 영화도 안보고."

한 교수는 2007년부터 경제, 경영, 심리, 종교,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100여명, 자산가 등과 함께 부자연구학회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부자학회는 이론적인 부분 뿐 아니라 선한부자 되기 운동 등 부자들의 사회참여를 강조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당신의 노력만으로 100% 된 게 아니란 말이야. 돈을 벌려면 누군가 도와야 해요. 누가 샀으니까 이익을 본거라고. 부자는 나 혼자 된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 도와서 된 거 예요."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박제균 앵커) 누구나 부자를 꿈꿉니다만 부자 되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부자 되는 법을 비롯해 부자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 있다고 합니다.

(구가인 앵커) 국내 최초로 부자학이라는 학문분야를 개척해 소개하고 있는 부자학 전도사, 서울여대 한동철 교수를 만났습니다.

(CG/자막) 2011년 새해소망은?

(인터뷰1) "돈 많이 버는 거."

(인터뷰2) "돈도 많이 벌고 가족들도 건강하고..."

(인터뷰3) "부자? 되면 좋지..."

모두가 부자를 꿈꿉니다. 하지만 부자의 기준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매년 발표하는 `세계 부자 보고서`에서 "주택과 소비재 등을 제외하고 100만 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을 고액 자산가로 규정합니다.

지난해 한 조사기관이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재산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의 평균은 약 34억원이었습니다.

한동철 교수는 부자의 기준을 정신과 물질, 사회적 잣대로 나눠 설명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지금 하실 수 있는 분, 재산이 30억 이상인 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 이렇게 엄격하게 해놓으면 1000명이 안됩니다. 물질적으로는 한 30만 명 정도 되는데 정신적 문제, 사회적 문제 같이 조건을 붙이면 어렵고..."

한 교수는 부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물려받은 재산이나 밑천보다 중요한 게 긍정적인 태도와 치열한 노력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부자의 대부분이 자수성가형이에요. 약 90%가. 많은 분들이 우리 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부자가 못된다고 보는데 그건 타당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3대를 못가거든요. 100년 이상 된 그룹은 두산그룹과 동아약품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VIP 마케팅을 전공한 한 교수는 2004년부터 서울여대에서 부자학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여러 기업체의 자문을 맡고 수백 명의 부자를 만나면서 부자연구의 학문적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부자학은 돈 버는 법을 가르치는 재테크 강좌와 달리 부자를 둘러싼 사회현상과 조건, 부자와 빈자의 소통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95%가 부자가 못되고 5%는 부자가 될 수 있는데 그 95%가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중요한 문제가 되겠죠."

그는 부자 되기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 대해서도 지적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대한민국에서 다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왜 못 되냐. 현실적인 문제를 얘기해 드릴게요. 첫 번째, 자녀를 태어나서 대학까지 2억 6천이 든대요. 그런데 대한민국 가구당 총재산이 얼마인줄 아세요? 2억 7천 만 원이에요. 두 번째는 주거비가 너무 많이 들어요. 아파트 하나 사는데 총재산이 들어가는 거예요."

부자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한 교수 자신도 부자인지 여부입니다.

(인터뷰) 한동철

"교수님이 그 질문을 받을 텐데 대답하지 말라고. 예스라고 해도 뭐라고 하고, 노라고 해도 뭐라고 할 테고. 내 이름으로 된 건 몇 개 없는데 내가 쓸 수 있는 건 꽤 있어요."

한해 서너 권의 전공 관련 서적을 집필해온 한 교수는 최근에는 부자학을 알리기 위해 소설도 썼습니다.

(인터뷰) 한동철

"교보문고에 물었어요. 젤 많이 나가는 게 뭐냐 그러니까 소설이래. 그 다음날 소설 쓰겠다고 했죠. 그냥 쓴 거예요. 부자학 홍보하려니까 알려야 할 거 아니에요. 두 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소설을 안 읽거든. 영화도 안보고."

한 교수는 2007년부터 경제, 경영, 심리, 종교,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100여명, 자산가 등과 함께 부자연구학회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부자학회는 이론적인 부분 뿐 아니라 선한부자 되기 운동 등 부자들의 사회참여를 강조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당신의 노력만으로 100% 된 게 아니란 말이야. 돈을 벌려면 누군가 도와야 해요. 누가 샀으니까 이익을 본거라고. 부자는 나 혼자 된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 도와서 된 거 예요."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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