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를 구하라”신한류에 찬물 끼얹는 카라 사태

등록 2011.01.27.
(구가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7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최근 걸그룹 카라가 소속사와 전속계약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예계 계약 문제가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정양환 기자가 이 문제를 집중 분석해드립니다.

(정양환 기자) 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정양환입니다.

요즘 아이돌 가수 정말 관심 많으시죠. 90년대만 해도 10대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이돌들은 최근 `삼촌 부대`나 `이모 부대`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세대를 뛰어넘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카라의 불협화음이 노출되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반복이냐"며 원성을 쏟아내는 분들도 있는데요.

동아일보 문화부에서 대중음악을 맡고 있는 강은지 기자와 만나 좀더 얘기 나눠보죠.

강 기자, 반갑습니다.

(강은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 강 기자, 요즘 카라 때문에 무척 바쁘시죠. 연예계 특성상 취재도 쉽지 않을텐데요.

(강) 네, 솔직히 어렵습니다. 특히 이런 계약 문제는 당사자들이 자기 입장만 주장해 더 판단이 힘듭니다. 카라 역시 나이 어린 멤버들이 맘고생이 클 거란 심증은 가지만 구체적 진실은 잘 드러나질 않죠.

(정) 맘고생이 크다…. 카라, 속된 말로 요즘 `잘 나가는` 그룹 아닙니까. 도대체 뭐가 문제였던 거죠.

(강) 네, 물론 최고의 아이돌이죠. 하지만 연예계는 화려한 겉모습에 현혹되면 본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현재 카라의 상황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강은지 리포팅)

2007년 결성된 카라는 데뷔 초기만 해도 그리 주목받는 걸그룹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인기를 모았습니다. 지난해엔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 내 음반수익만 18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인기 속엔 남모를 고충도 컸습니다.

지난주 멤버 중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은 기획사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랜드마크는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설명했는데요. 고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금전적 보상은 물론 인간적인 처우도 부족했다는 주장입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말도 안 된다는 반박입니다. 일본 수익금은 구조 상 지급 시일이 늦어졌을 뿐 충분한 대우를 해왔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몇몇 부모와 다른 기획자의 선동을 배후로 지목하고 나섰는데요. 당초 계약해지 통보에 참여했던 멤버 구하라가 입장을 번복한 것을 근거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또 다시 드러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나 배우를 키우기보단 흥행성 높은 스타 만들기에만 급급한 현실에서 이런 사태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란 뜻입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 "카라라는 팀 자체는 소속사 기획의 산물이지 자발적 팀워크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도 소속사와의 이런 갈등 같은 것들은 원초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 카라 멤버들도 기획사에 내거는 조건을 조금 완화해야 되고, 기획사도 다섯 카라가 좋지 세 카라, 두 카라가 좋겠느냐 하는 조금 더 큰마음으로 이 사태를 접근해야 될 거라는 거죠.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이 문제가 해결되겠어요?"

현재 카라는 소녀시대와 함께 최고의 한류스타로 평가받습니다. 만약 카라가 해체되면 그 경제적 손실이 수백억 원 대에 이를 거란 전망입니다. 돈 문제를 떠나 많아야 20대 초반인 어린 여성 멤버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길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

(정) 잘 봤습니다. 강 기자. 카라 공방,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강) 네, 아직 속단은 금물입니다. 현재 관련 단체들까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며 사태는 안개 국면이라 할 수 있는데요. 다만 현재 3대2로 갈려 있는 카라 멤버들이 일본에서 찍고 있는 드라마 `우라카라`는 함께 출연한 뜻을 내비춰 타협의 여지가 남아있단 관측도 있습니다.

(정) 개인적으로도 카라 팬인데…. 최근 일본에서 카라가 기획사에 성적으로도 이용당한단 혐한류 만화가 나왔잖아요. 이번 사태로 일본 팬들이 이게 사실이었구나 믿을 수도 있겠는데요. 일본 쪽 반응은 어떤가요.

(강) 네, 물론 그런 왜곡도 문제지만 카라나 동방신기 등 유독 일본에서 인기 있는 가수들이 문제가 생겨 안타깝습니다. 벌써부터 일본에서 새롭게 일어난 한류 열풍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경제적 손실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정) 그렇군요.

아이돌 멤버와 기획사의 갈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계약 문제로 공방을 벌이다 해체나 탈퇴의 길을 걷는 아이돌들이 많았습니다. 도대체 이들의 계약엔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동아일보 사회부 강경석 기자가 이를 짚어봤습니다.

************************

(강경석 리포팅)

카라,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그리고 HOT까지.

모두 소속사와 계약이나 수익 분배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아이돌입니다. 특히 아이돌 멤버들은 이들이 속칭 `노예 계약`이라 불리는 부당 계약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말 법원은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였던 한경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부존재확인 소송, 즉 계약 무효 소송에서 한경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JYJ로 독립한 동방신기 멤버 3명이 냈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받아들였습니다. 10년이 넘는 장기계약과 이를 어길 경우 물어야 하는 과다한 위약금 등이 불공정한 계약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임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동방신기 사건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고, 따라서 그 이후에 공정위에서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배포를 했고, 상위 30개 업체들에 대해서 다 시정조치를 했기 때문에….데뷔 당시에는 부모 입장이나 아이 입장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거기에 자기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는 없게 되고요. 따라서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이 있었는지가 앞으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논란이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그 판단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계약 실태에 대한 시비를 법적으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경우 양측의 공방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면 결국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2009년 배우 장자연의 자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줬습니다. 기획사와 10대, 20대 연예인 지망생들의 불공정 계약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획사의 문제이긴 해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무척 많아 보입니다.

**********************************

(정) 네, 잘 들었습니다. 왜 자꾸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걸까요. 현장에 나와 있는 강경석 기자와 좀더 얘기 나눠보죠. 강 기자.

(강경석 기자) 네, 현장 로비에 나와 있는 강경석입니다.

(정) 동방신기는 요즘도 시끄럽던데요.

(강) 네, 지난해 동방신기는 멤버 중 3명이 JYJ란 새로운 그룹을 만들고, 나머지 2명은 기존 소속사와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그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갈라진 멤버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인데요. 특히 JYJ는 최근 발표한 자작곡에서 직설적인 가사로 전 소속사를 비난해 논란이 됐습니다.

(정) 동방신기도 그렇고, 카라도 그렇고. 결국은 돈 문젠가요.

(강) 금전 역시 갈등의 원인이 됐을 겁니다. 힘들게 고생했는데 보상이 적다면 누구라도 실망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뭣보다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기획사와 불합리한 계약을 맺는 관행이 지속되는 한 불행의 씨앗은 태생부터 잠재돼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 이런 노예계약은 연예계 전체의 관행인가요.

(강) 물론 이런 논란은 일부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만 터져 나오는 이런 논란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기획사는 현재의 성공에 도취해 폭주하다간 한 순간 팬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정) 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스타가 되고픈, 혹은 스타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꿈을 짓밟는 일은 반복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스튜디오에서 정양환입니다.

(구가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7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최근 걸그룹 카라가 소속사와 전속계약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예계 계약 문제가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정양환 기자가 이 문제를 집중 분석해드립니다.

(정양환 기자) 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정양환입니다.

요즘 아이돌 가수 정말 관심 많으시죠. 90년대만 해도 10대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이돌들은 최근 `삼촌 부대`나 `이모 부대`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세대를 뛰어넘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카라의 불협화음이 노출되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반복이냐"며 원성을 쏟아내는 분들도 있는데요.

동아일보 문화부에서 대중음악을 맡고 있는 강은지 기자와 만나 좀더 얘기 나눠보죠.

강 기자, 반갑습니다.

(강은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 강 기자, 요즘 카라 때문에 무척 바쁘시죠. 연예계 특성상 취재도 쉽지 않을텐데요.

(강) 네, 솔직히 어렵습니다. 특히 이런 계약 문제는 당사자들이 자기 입장만 주장해 더 판단이 힘듭니다. 카라 역시 나이 어린 멤버들이 맘고생이 클 거란 심증은 가지만 구체적 진실은 잘 드러나질 않죠.

(정) 맘고생이 크다…. 카라, 속된 말로 요즘 `잘 나가는` 그룹 아닙니까. 도대체 뭐가 문제였던 거죠.

(강) 네, 물론 최고의 아이돌이죠. 하지만 연예계는 화려한 겉모습에 현혹되면 본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현재 카라의 상황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강은지 리포팅)

2007년 결성된 카라는 데뷔 초기만 해도 그리 주목받는 걸그룹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인기를 모았습니다. 지난해엔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 내 음반수익만 18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인기 속엔 남모를 고충도 컸습니다.

지난주 멤버 중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은 기획사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랜드마크는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설명했는데요. 고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금전적 보상은 물론 인간적인 처우도 부족했다는 주장입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말도 안 된다는 반박입니다. 일본 수익금은 구조 상 지급 시일이 늦어졌을 뿐 충분한 대우를 해왔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몇몇 부모와 다른 기획자의 선동을 배후로 지목하고 나섰는데요. 당초 계약해지 통보에 참여했던 멤버 구하라가 입장을 번복한 것을 근거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또 다시 드러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나 배우를 키우기보단 흥행성 높은 스타 만들기에만 급급한 현실에서 이런 사태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란 뜻입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 "카라라는 팀 자체는 소속사 기획의 산물이지 자발적 팀워크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도 소속사와의 이런 갈등 같은 것들은 원초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 카라 멤버들도 기획사에 내거는 조건을 조금 완화해야 되고, 기획사도 다섯 카라가 좋지 세 카라, 두 카라가 좋겠느냐 하는 조금 더 큰마음으로 이 사태를 접근해야 될 거라는 거죠.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이 문제가 해결되겠어요?"

현재 카라는 소녀시대와 함께 최고의 한류스타로 평가받습니다. 만약 카라가 해체되면 그 경제적 손실이 수백억 원 대에 이를 거란 전망입니다. 돈 문제를 떠나 많아야 20대 초반인 어린 여성 멤버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길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

(정) 잘 봤습니다. 강 기자. 카라 공방,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강) 네, 아직 속단은 금물입니다. 현재 관련 단체들까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며 사태는 안개 국면이라 할 수 있는데요. 다만 현재 3대2로 갈려 있는 카라 멤버들이 일본에서 찍고 있는 드라마 `우라카라`는 함께 출연한 뜻을 내비춰 타협의 여지가 남아있단 관측도 있습니다.

(정) 개인적으로도 카라 팬인데…. 최근 일본에서 카라가 기획사에 성적으로도 이용당한단 혐한류 만화가 나왔잖아요. 이번 사태로 일본 팬들이 이게 사실이었구나 믿을 수도 있겠는데요. 일본 쪽 반응은 어떤가요.

(강) 네, 물론 그런 왜곡도 문제지만 카라나 동방신기 등 유독 일본에서 인기 있는 가수들이 문제가 생겨 안타깝습니다. 벌써부터 일본에서 새롭게 일어난 한류 열풍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경제적 손실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정) 그렇군요.

아이돌 멤버와 기획사의 갈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계약 문제로 공방을 벌이다 해체나 탈퇴의 길을 걷는 아이돌들이 많았습니다. 도대체 이들의 계약엔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동아일보 사회부 강경석 기자가 이를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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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리포팅)

카라,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그리고 HOT까지.

모두 소속사와 계약이나 수익 분배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아이돌입니다. 특히 아이돌 멤버들은 이들이 속칭 `노예 계약`이라 불리는 부당 계약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말 법원은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였던 한경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부존재확인 소송, 즉 계약 무효 소송에서 한경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JYJ로 독립한 동방신기 멤버 3명이 냈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받아들였습니다. 10년이 넘는 장기계약과 이를 어길 경우 물어야 하는 과다한 위약금 등이 불공정한 계약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임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동방신기 사건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고, 따라서 그 이후에 공정위에서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배포를 했고, 상위 30개 업체들에 대해서 다 시정조치를 했기 때문에….데뷔 당시에는 부모 입장이나 아이 입장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거기에 자기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는 없게 되고요. 따라서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이 있었는지가 앞으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논란이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그 판단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계약 실태에 대한 시비를 법적으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경우 양측의 공방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면 결국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2009년 배우 장자연의 자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줬습니다. 기획사와 10대, 20대 연예인 지망생들의 불공정 계약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획사의 문제이긴 해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무척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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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네, 잘 들었습니다. 왜 자꾸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걸까요. 현장에 나와 있는 강경석 기자와 좀더 얘기 나눠보죠. 강 기자.

(강경석 기자) 네, 현장 로비에 나와 있는 강경석입니다.

(정) 동방신기는 요즘도 시끄럽던데요.

(강) 네, 지난해 동방신기는 멤버 중 3명이 JYJ란 새로운 그룹을 만들고, 나머지 2명은 기존 소속사와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그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갈라진 멤버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인데요. 특히 JYJ는 최근 발표한 자작곡에서 직설적인 가사로 전 소속사를 비난해 논란이 됐습니다.

(정) 동방신기도 그렇고, 카라도 그렇고. 결국은 돈 문젠가요.

(강) 금전 역시 갈등의 원인이 됐을 겁니다. 힘들게 고생했는데 보상이 적다면 누구라도 실망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뭣보다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기획사와 불합리한 계약을 맺는 관행이 지속되는 한 불행의 씨앗은 태생부터 잠재돼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 이런 노예계약은 연예계 전체의 관행인가요.

(강) 물론 이런 논란은 일부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만 터져 나오는 이런 논란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기획사는 현재의 성공에 도취해 폭주하다간 한 순간 팬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정) 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스타가 되고픈, 혹은 스타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꿈을 짓밟는 일은 반복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스튜디오에서 정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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