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장애 건물 1호점’ 직접 가보니…

등록 2011.01.28.
(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서울시가 최근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는 건물을 무장애 건물로 인증해주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며칠 전 한 대형마트가 처음으로 선정됐는데요. 신광영 기자가 무장애 건물 1호점을 다녀왔습니다.

***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어떻게 할까요?

제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장을 한 번 보겠습니다.

매장은 지하 1층인데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합니다. 버튼 하나 누르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돌려서 나가는 건 어렵고 아 저기 거울이 있네요. 거울을 보면서 후진을 해서 나가면 되겠습니다.

일반인들은 카트를 끌면서 쇼핑을 하는데 휠체어를 타고 끌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컵라면이 좋겠는데요. 마요네즈도 필요한데 아 저기 있네요.

(싱크) 이애경 / 홈플러스 월곡점

" 안녕하세요. 고객님 제가 도와드릴게요. 다음에 쇼핑하러 오실 때는 저희 월곡점이 장애인 쇼핑 도우미 최초로 하고 있거든요. 쇼핑하는 양이 많으면 저희가 카트를 끌고요. 아니면 저희가 장바구니 들면서 따라다니고 있어요. (계속 옆에 따라가 주시는 거예요?) 네. 계산할 때까지 도와드려요."

이제 계산을 하겠습니다.

(싱크) "(공간이 좀 넓어 보이는데요?) 저희 일반 계산대는 70센티로 돼있는데요. 장애인을 위한 계산대는 85센티로 돼있습니다. (85센티요? 15센티가 더 기네요.) 네 고객님."

장애인들 중에는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만 있는 건 아닙니다. 청각장애인들은 문의사항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할까요?

(싱크) 구선아 / 서울농아인협회 성북구지부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수화로 대화가 충분히 가능한데요. 이렇게 수화로 대화를 하는 이 서비스는 어떨 때 이용을 하는 거에요?) 청각장애인 고객님께서 뭔가 불편한 게 있을 때 저희한테 의뢰를 하시면 이 영상통화를 통해서 문제점을 그 자리에서 해결해드릴 수 있습니다."

여기는 장애인용 화장실입니다.

거울을 보니까 휠체어에 앉아서도 볼 수 있도록 거울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럼 변기에 옮겨 앉을 땐 어떻게 해야 될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장애인분들을 많이 해보셨겠지만 제가 하려니까 굉장히 힘든데요.

등 뒤는 푹신한 쿠션으로 등을 받힐 수가 있고요. 왼쪽을 보니까 도움이 필요할 때 누를 수 있는 호출 벨도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장을 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연매출 900억원인 이 점포에 장애인 설비를 갖추는 데 든 비용은 4000만원. 적은 비용으로 의미 있는 투자를 한 건데요.

하지만 이처럼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서울시가 인증한 무장애 건물은 아직까지 여기 한 곳 뿐입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서울시가 최근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는 건물을 무장애 건물로 인증해주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며칠 전 한 대형마트가 처음으로 선정됐는데요. 신광영 기자가 무장애 건물 1호점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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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어떻게 할까요?

제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장을 한 번 보겠습니다.

매장은 지하 1층인데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합니다. 버튼 하나 누르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돌려서 나가는 건 어렵고 아 저기 거울이 있네요. 거울을 보면서 후진을 해서 나가면 되겠습니다.

일반인들은 카트를 끌면서 쇼핑을 하는데 휠체어를 타고 끌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컵라면이 좋겠는데요. 마요네즈도 필요한데 아 저기 있네요.

(싱크) 이애경 / 홈플러스 월곡점

" 안녕하세요. 고객님 제가 도와드릴게요. 다음에 쇼핑하러 오실 때는 저희 월곡점이 장애인 쇼핑 도우미 최초로 하고 있거든요. 쇼핑하는 양이 많으면 저희가 카트를 끌고요. 아니면 저희가 장바구니 들면서 따라다니고 있어요. (계속 옆에 따라가 주시는 거예요?) 네. 계산할 때까지 도와드려요."

이제 계산을 하겠습니다.

(싱크) "(공간이 좀 넓어 보이는데요?) 저희 일반 계산대는 70센티로 돼있는데요. 장애인을 위한 계산대는 85센티로 돼있습니다. (85센티요? 15센티가 더 기네요.) 네 고객님."

장애인들 중에는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만 있는 건 아닙니다. 청각장애인들은 문의사항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할까요?

(싱크) 구선아 / 서울농아인협회 성북구지부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수화로 대화가 충분히 가능한데요. 이렇게 수화로 대화를 하는 이 서비스는 어떨 때 이용을 하는 거에요?) 청각장애인 고객님께서 뭔가 불편한 게 있을 때 저희한테 의뢰를 하시면 이 영상통화를 통해서 문제점을 그 자리에서 해결해드릴 수 있습니다."

여기는 장애인용 화장실입니다.

거울을 보니까 휠체어에 앉아서도 볼 수 있도록 거울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럼 변기에 옮겨 앉을 땐 어떻게 해야 될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장애인분들을 많이 해보셨겠지만 제가 하려니까 굉장히 힘든데요.

등 뒤는 푹신한 쿠션으로 등을 받힐 수가 있고요. 왼쪽을 보니까 도움이 필요할 때 누를 수 있는 호출 벨도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장을 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연매출 900억원인 이 점포에 장애인 설비를 갖추는 데 든 비용은 4000만원. 적은 비용으로 의미 있는 투자를 한 건데요.

하지만 이처럼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서울시가 인증한 무장애 건물은 아직까지 여기 한 곳 뿐입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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