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 사진작가 Studio에는 새들이 살고 있다.

등록 2011.02.17.
2011년 2월 16일 오후3시 청담동 3층 Studio Velvet Undergr0und!에 들어서니 스튜디오 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 새장은 없고 Studio안에 새들이 어수선하고 앙증맞은 작은새들이 날아다닌다.너절한 속에서 묘한 질서와 정감이 풍긴다.작은 숲을 연상시키는 나무들과 탈과 골동품.생소한 소품들이 아무렇게나 자리을 잡고. 바닥엔 재작중인 작품들이 늘려 있어 자칫 밟기라도 할까봐 조심스럽다. 1970년대 말. 패션이나 인물 사진과 같이 산업과 매체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 영역에서 사진은 이제 막 몇 걸음을 떼어놓은 시점.랄프 깁슨'Ralph Gibson'과 앤디 와홀'Andy Wahol'에 심취해 있던 청년 김중만이 풀어놓은 사진 보따리는 가공할만한 것이었고, 동시에 매력적이고 거칠 것이 없었던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세간의 화제. 2004년 10월 첫 번째 정식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2005년 한 해 동안만도 무려 열일곱 차례의 크고 작은 전시를 통해 소나기처럼 작품을 쏟아내었고, 지금 이 순간도 커머셜 필드와 아트 마켓을 넘나들며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사진가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쩌면 객관적으로 성취한 것이 무엇인가와는 별개로 작가 스스로가 보여주는 태도로부터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유문식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02@donga.com

2011년 2월 16일 오후3시 청담동 3층 Studio Velvet Undergr0und!에 들어서니 스튜디오 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 새장은 없고 Studio안에 새들이 어수선하고 앙증맞은 작은새들이 날아다닌다.너절한 속에서 묘한 질서와 정감이 풍긴다.작은 숲을 연상시키는 나무들과 탈과 골동품.생소한 소품들이 아무렇게나 자리을 잡고. 바닥엔 재작중인 작품들이 늘려 있어 자칫 밟기라도 할까봐 조심스럽다. 1970년대 말. 패션이나 인물 사진과 같이 산업과 매체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 영역에서 사진은 이제 막 몇 걸음을 떼어놓은 시점.랄프 깁슨'Ralph Gibson'과 앤디 와홀'Andy Wahol'에 심취해 있던 청년 김중만이 풀어놓은 사진 보따리는 가공할만한 것이었고, 동시에 매력적이고 거칠 것이 없었던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세간의 화제. 2004년 10월 첫 번째 정식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2005년 한 해 동안만도 무려 열일곱 차례의 크고 작은 전시를 통해 소나기처럼 작품을 쏟아내었고, 지금 이 순간도 커머셜 필드와 아트 마켓을 넘나들며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사진가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쩌면 객관적으로 성취한 것이 무엇인가와는 별개로 작가 스스로가 보여주는 태도로부터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유문식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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