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생 42기생들의 집단 반발 “로스쿨생 검사임용 철회”

법학전문대학원생을 검사로 임용하겠다는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온 제42기 사법연수원생들이 3일 검사 임용방안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연수원생들은 앞으로 법무부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42기 사법연수원생들은 3일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연수생 974명 가운데 휴학생 등을 제외한 844명 일동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연수원생들은 우선 `헌법상 능력주의에 반하고 권력의 세습을 초래하는 현대판 음서제도인 로스쿨생의 졸업 전 검사임용 방침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뽑힌 조영곤 자치회 부회장은 `원장님께서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신다고 했기 때문에 연수원생들의 의견을 모아 법무부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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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기자 shk919@donga.com

정주희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