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차림 여대생 ‘북적’ 해변, 알고보니…

등록 2011.03.15.
마약 관련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는 멕시코. 하지만 관광지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봄방학을 맞이한 미국 대학생들이 앞 다퉈 멕시코의 휴양도시 칸쿤을 찾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잡니다.

***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눈부신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카리브해의 낙원`이라 불리는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칸쿤입니다.

하지만 안전이 보장된 곳은 아닙니다. 지난 해 6월, 심장이 사라진 마약 밀매 혐의자들의 시신이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마약 관련 폭력 사태가 끊이질 않는 멕시코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방학을 맞이한 미국의 대학생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칸쿤으로 몰려왔습니다.

예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3주 동안 미국 대학생 수천 명이 이곳에서 `광란의 파티`를 즐겼습니다.

#[첼시/미국인 대학생]

"멕시코가 안전하지 않으며, 특히 혼자 여행하기에 위험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봄방학 기간이다. (즐기지 않는다면) 무얼 하겠는가?"

#[셸비/미국인 대학생]

"이곳에 오는 게 정말 불안했다. 하지만 막상 오고 나니 너무나도 재미있고, 내가 두려워해야할 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 우린 클럽을 가려고 두 차례 리조트를 벗어났었는데, 정말 안전하게 잘 다녀왔다. 또 한 번은 새벽 3시쯤에 여자 친구 2명과 밖에 나갔다 왔는데 정말 안전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관련 폭력 사태로 인해 지난 4년 간 3만6000여 명이 숨졌습니다.

길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총격전이 벌어지고, 목이 잘리거나 집단 매장된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 같은 경관을 자랑하는 멕시코 해변 휴양도시들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투자자들은 몇 년 안에 폭력 사태가 진정될 거라며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칸쿤이나 아카풀코와 같은 휴양도시들은 안전하다며 발길을 끊지 않고 있는데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이 칸쿤에서 쓰고 간 돈은 1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상승했다고 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마약 관련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는 멕시코. 하지만 관광지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봄방학을 맞이한 미국 대학생들이 앞 다퉈 멕시코의 휴양도시 칸쿤을 찾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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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눈부신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카리브해의 낙원`이라 불리는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칸쿤입니다.

하지만 안전이 보장된 곳은 아닙니다. 지난 해 6월, 심장이 사라진 마약 밀매 혐의자들의 시신이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마약 관련 폭력 사태가 끊이질 않는 멕시코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방학을 맞이한 미국의 대학생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칸쿤으로 몰려왔습니다.

예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3주 동안 미국 대학생 수천 명이 이곳에서 `광란의 파티`를 즐겼습니다.

#[첼시/미국인 대학생]

"멕시코가 안전하지 않으며, 특히 혼자 여행하기에 위험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봄방학 기간이다. (즐기지 않는다면) 무얼 하겠는가?"

#[셸비/미국인 대학생]

"이곳에 오는 게 정말 불안했다. 하지만 막상 오고 나니 너무나도 재미있고, 내가 두려워해야할 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 우린 클럽을 가려고 두 차례 리조트를 벗어났었는데, 정말 안전하게 잘 다녀왔다. 또 한 번은 새벽 3시쯤에 여자 친구 2명과 밖에 나갔다 왔는데 정말 안전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관련 폭력 사태로 인해 지난 4년 간 3만6000여 명이 숨졌습니다.

길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총격전이 벌어지고, 목이 잘리거나 집단 매장된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 같은 경관을 자랑하는 멕시코 해변 휴양도시들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투자자들은 몇 년 안에 폭력 사태가 진정될 거라며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칸쿤이나 아카풀코와 같은 휴양도시들은 안전하다며 발길을 끊지 않고 있는데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이 칸쿤에서 쓰고 간 돈은 1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상승했다고 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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