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28일 벚꽃 개화

등록 2011.03.29.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습니다. 동아닷컴 김수경 기잡니다.

***

도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 올해도 어김없이 도쿄 시내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벚꽃이 개화했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 내 공식 지정된 `왕벚나무` 아래에서 벚꽃이 개화했음을 알립니다. 발표와 함께 일본인들이 열광하는 2주간의 벚꽃 축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전보다는 조금 어두운 분위깁니다. 벚꽃이 평소보다 6일 늦게 핀데다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방사능 오염 공포로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그림자가 드리워졌기 때문입니다.

한 도쿄 주민은 올해는 벚꽃 감상이 예년보다는 편치 않다고 말합니다.

[고무로 치에코(45) / 도쿄 시민]

"우리 가족은 3개월 전부터 벚꽃 나들이를 기다려 왔어요. 처음에는 망설였죠. 그런데 딸아이가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나오게 됐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벚꽃을 보고 한 줄기 위안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오다 류이치(42) / 도쿄 시민]

"벚꽃은 일본을 상징합니다. 일본인들이 벚꽃을 보고 예전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벚꽃은 만개 후 보통 1주일 동안 활짝 핀 상태가 지속됩니다. 햇살을 받아 더욱 눈부신 벚꽃을 찾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닷컴 김수경입니다.

cvgrs@donga.com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습니다. 동아닷컴 김수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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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 올해도 어김없이 도쿄 시내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벚꽃이 개화했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 내 공식 지정된 `왕벚나무` 아래에서 벚꽃이 개화했음을 알립니다. 발표와 함께 일본인들이 열광하는 2주간의 벚꽃 축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전보다는 조금 어두운 분위깁니다. 벚꽃이 평소보다 6일 늦게 핀데다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방사능 오염 공포로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그림자가 드리워졌기 때문입니다.

한 도쿄 주민은 올해는 벚꽃 감상이 예년보다는 편치 않다고 말합니다.

[고무로 치에코(45) / 도쿄 시민]

"우리 가족은 3개월 전부터 벚꽃 나들이를 기다려 왔어요. 처음에는 망설였죠. 그런데 딸아이가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나오게 됐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벚꽃을 보고 한 줄기 위안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오다 류이치(42) / 도쿄 시민]

"벚꽃은 일본을 상징합니다. 일본인들이 벚꽃을 보고 예전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벚꽃은 만개 후 보통 1주일 동안 활짝 핀 상태가 지속됩니다. 햇살을 받아 더욱 눈부신 벚꽃을 찾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닷컴 김수경입니다.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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