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전국노래자랑 가장 어려웠던 지역은...”

등록 2011.05.18.
푸근한 외모와 구수한 입담으로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진행하는 국민 MC 송해(84) 씨. 노련한 진행자인 그에게도 방송 중 힘들었던 순간은 있었다.

17일 종로 2가 일일파출소장으로 임명된 송 씨가 위촉장을 받기에 앞서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만난 자리에서 전국노래자랑에 관련한 일화들이 담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송 씨는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북한 모란봉 편’을 꼽았다. 송 씨는 “의견조율이 안돼 4박 5일 있기로 했던 것이 8박 9일이 됐다”며 “같은 우리나라면서도 제일 어렵더라” 고 회상했다. 또 “막상 진행해 보니 기계적으로 박수 치던 사람들도 웃음보가 터지더라” 며 재밌었으면서도 심적으로 아픔이 많았던 편“이라고 고백했다.

송 씨는 전국노래자랑이 세대 간 계층 간의 벽을 허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송 씨는 “지역간의 갈등도 허물었고, 높낮이도 없앴고, 고부간의 갈등도 해소했고, 직업 경시 풍조도 없앴다” 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소외되는 장애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뿌듯한 웃음을 지었다. 박서장이 건강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감동있는 프로그램을 하기 때문”이라 대답했다.

송 씨는 종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녘의 황해도가 고향인 송 씨는 “종로구를 제 2의 고향으로 삼으며 정착해 살고 있다”고 말하고 “종로구는 교통의 요지면서 문화, 예술의 중심지” 라고 추켜세웠다.

환담 후 송 씨는 상황실을 방문해 무전기를 통해 일선현장의 경찰들에게 응원 메세지를 전했다. 또 종로 2가 파출소를 직접 찾아가 경찰들을 격려하고 관내의 탑골공원과 돈의동 일대를 순찰하며 시민들을 애로사항을 들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푸근한 외모와 구수한 입담으로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진행하는 국민 MC 송해(84) 씨. 노련한 진행자인 그에게도 방송 중 힘들었던 순간은 있었다.

17일 종로 2가 일일파출소장으로 임명된 송 씨가 위촉장을 받기에 앞서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만난 자리에서 전국노래자랑에 관련한 일화들이 담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송 씨는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북한 모란봉 편’을 꼽았다. 송 씨는 “의견조율이 안돼 4박 5일 있기로 했던 것이 8박 9일이 됐다”며 “같은 우리나라면서도 제일 어렵더라” 고 회상했다. 또 “막상 진행해 보니 기계적으로 박수 치던 사람들도 웃음보가 터지더라” 며 재밌었으면서도 심적으로 아픔이 많았던 편“이라고 고백했다.

송 씨는 전국노래자랑이 세대 간 계층 간의 벽을 허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송 씨는 “지역간의 갈등도 허물었고, 높낮이도 없앴고, 고부간의 갈등도 해소했고, 직업 경시 풍조도 없앴다” 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소외되는 장애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뿌듯한 웃음을 지었다. 박서장이 건강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감동있는 프로그램을 하기 때문”이라 대답했다.

송 씨는 종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녘의 황해도가 고향인 송 씨는 “종로구를 제 2의 고향으로 삼으며 정착해 살고 있다”고 말하고 “종로구는 교통의 요지면서 문화, 예술의 중심지” 라고 추켜세웠다.

환담 후 송 씨는 상황실을 방문해 무전기를 통해 일선현장의 경찰들에게 응원 메세지를 전했다. 또 종로 2가 파출소를 직접 찾아가 경찰들을 격려하고 관내의 탑골공원과 돈의동 일대를 순찰하며 시민들을 애로사항을 들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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