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발전된 中 본 김정일, 北도 변할까 外
등록 2011.05.23.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보가 향후 한반도 정세는 물론 북한 내 경제개방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들이 불법 로비에 나선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이번 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섭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김정일 방중=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틀 연속 자신이 타고 온 특별열차에서 잠을 자며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헤이룽장 성 무단장에서 혁명 유적지를 2곳 들르고, 창춘에서 이치자동차 회사를 잠깐 견학하고는 줄곧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21일 오후 2시 20분 경 창춘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22일 오후 일곱 시 장쑤 성 양저우에 도착할 때까지 약 1800여km를 30시간가량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양저우에 이어 이번 주 초 상하이 등을 둘러보고 베이징에 돌아가 중국 지도부와 회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일곱 번째이자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세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중국 동북부의 변경 도시 투먼을 통해 중국에 온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다섯 번은 신의주를 지나 단둥을 통해 들어왔고, 지난해 8월에는 지안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활용하라고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폐쇄 체제하의 북한 주민들은 요즘에는 춘궁기를 맞아 식량난이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주민들을 위해 무슨 결단을 내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고엽제 공동조사= 한미 양국이 다량의 고엽제가 매몰돼 있다는 증언이 나온 경북 칠곡군 왜곡의 미군 부대 캠프 캐럴에 대해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 민관합동조사단이 문제의 기지인 캠프 캐럴 내부에 들어가 현장점검을 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주민대표와 환경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은 오늘(23일) 오후 1시반 캠프 캐럴 내에서 현장 답사를 벌입니다. 이들은 캐럴 캠프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캠프 내 오염 상황을 파악하고 매몰 의혹 지역에 대한 조사를 함께 벌일 예정입니다.
앞서 22일 정부는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몰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회의를 주재한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은 한미 양국이 이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에 합의한 사실과 함께 "미국 측이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미 공동조사단이 구성 되는대로 기지 내부 및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미군은 캠프 캐롤에서 자체적으로 모니터링 해오던 환경평가 자료도 넘겨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수사=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들이 수백억 원대 공동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에 나선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이번 주부터 정치권과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로비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직접 시행사를 세워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수용 가격이나 다른 시행사 인수가격을 부풀린 뒤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하청업체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정치권과 금융당국, 지방자치단체에 개발사업 인허가나 퇴출 저지 로비를 위해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영업정지 방침이 결정된 1월 25일 이후 5000만 원 이상을 인출한 4000여 명의 직업 자료 등을 토대로 부당인출이 의심되는 예금주를 가리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정지 전에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과 임상규 순천대 총장 등을 조만간 불러 인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유럽축구 득점왕 경쟁=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올 시즌 득점왕을 놓고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날두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알메리아를 8-1로 꺾는데 앞장섰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으며 정규리그에서만 40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전 리그 최다 골 신기록인 38골을 넘어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31골을 기록한 메시와의 격차도 9골로 벌리며 리그 득점왕을 확정했습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40골 외에 올 시즌 53골을 넣어 52골의 메시를 추월했습니다. 그러나 시즌 득점왕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미정입니다. 호날두의 경기는 모두 끝난 반면 메시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한주간의 주요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뷰입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보가 향후 한반도 정세는 물론 북한 내 경제개방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들이 불법 로비에 나선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이번 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섭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김정일 방중=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틀 연속 자신이 타고 온 특별열차에서 잠을 자며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헤이룽장 성 무단장에서 혁명 유적지를 2곳 들르고, 창춘에서 이치자동차 회사를 잠깐 견학하고는 줄곧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21일 오후 2시 20분 경 창춘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22일 오후 일곱 시 장쑤 성 양저우에 도착할 때까지 약 1800여km를 30시간가량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양저우에 이어 이번 주 초 상하이 등을 둘러보고 베이징에 돌아가 중국 지도부와 회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일곱 번째이자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세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중국 동북부의 변경 도시 투먼을 통해 중국에 온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다섯 번은 신의주를 지나 단둥을 통해 들어왔고, 지난해 8월에는 지안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활용하라고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폐쇄 체제하의 북한 주민들은 요즘에는 춘궁기를 맞아 식량난이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주민들을 위해 무슨 결단을 내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고엽제 공동조사= 한미 양국이 다량의 고엽제가 매몰돼 있다는 증언이 나온 경북 칠곡군 왜곡의 미군 부대 캠프 캐럴에 대해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 민관합동조사단이 문제의 기지인 캠프 캐럴 내부에 들어가 현장점검을 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주민대표와 환경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은 오늘(23일) 오후 1시반 캠프 캐럴 내에서 현장 답사를 벌입니다. 이들은 캐럴 캠프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캠프 내 오염 상황을 파악하고 매몰 의혹 지역에 대한 조사를 함께 벌일 예정입니다.
앞서 22일 정부는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몰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회의를 주재한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은 한미 양국이 이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에 합의한 사실과 함께 "미국 측이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미 공동조사단이 구성 되는대로 기지 내부 및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미군은 캠프 캐롤에서 자체적으로 모니터링 해오던 환경평가 자료도 넘겨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수사=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들이 수백억 원대 공동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에 나선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이번 주부터 정치권과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로비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직접 시행사를 세워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수용 가격이나 다른 시행사 인수가격을 부풀린 뒤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하청업체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정치권과 금융당국, 지방자치단체에 개발사업 인허가나 퇴출 저지 로비를 위해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영업정지 방침이 결정된 1월 25일 이후 5000만 원 이상을 인출한 4000여 명의 직업 자료 등을 토대로 부당인출이 의심되는 예금주를 가리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정지 전에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과 임상규 순천대 총장 등을 조만간 불러 인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유럽축구 득점왕 경쟁=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올 시즌 득점왕을 놓고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날두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알메리아를 8-1로 꺾는데 앞장섰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으며 정규리그에서만 40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전 리그 최다 골 신기록인 38골을 넘어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31골을 기록한 메시와의 격차도 9골로 벌리며 리그 득점왕을 확정했습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40골 외에 올 시즌 53골을 넣어 52골의 메시를 추월했습니다. 그러나 시즌 득점왕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미정입니다. 호날두의 경기는 모두 끝난 반면 메시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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